글 수 762
애들용.


정확히는 청소년용(이라는 누군가의 평에 절절이 동감)



(밑으로 스포일러)











ㅂㅎㅂ이라는 소재가 중심 줄기이기도 하고 -진정한 병자의 고뇌는 물론 아니다-
긴장되는 자리에서 봐서 더 몰입이 힘들기도 하였고 - _-;


. 배우들 못생김. <- 리얼리티?
. 색감 칙칙 구질구질. <- 일본 영화의 리얼리티라던가 세련된 스타일이라고 한대도, 어쩔수 없이 이 표현을 쓸수밖에.
조명을 통한 강조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영화를 보며 새삼 절감. -_- 난 조명과 튀는 색감에 길들여져 있는 일반 시청자이다.
. 배우들의 행동에서 과장된 리얼리티 추구. <- 차라리 익숙한 연극적 몸짓으로 _-
. 배우들의 성격묘사에서 과장된 리얼리티 추구. <- 차라리 스테레오 배우를 기용해주지 그랬어. 난 영화에서까지 너무나 현실 그 자체인, 아무데서나 볼수 있는 인물들의 '평범한 시늉'을 집중해서 보고싶지 않다고. -_-
. 유일하게 기대했던 교복 차림도....... 그나마 청소년물인건 알고 있었는데 (12세 이상 관람가) 여자애 교복 자태가 예쁘다면서요! ㄴㄹㅋ님! ㅠ0ㅠ
여자애 몸매가 시골 학교에서 마돈나가 될만큼 쭉 빠졌고 활동성 있는것은 맞는데... 카리스마나 매력은 없는 느낌.


그 소재(ㅂㅎㅂ)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오히려 트랜디하게 세련된 재치는 정서적으로 공감보다 튕겨냄이었다. 차라리 이왕 그 소재에 이왕 그 스토리라인이라면 일관성있게 100% 유치해 달라고!
마치... '시골 우거지국'이라는 메뉴의 음식이 나왔는데 치즈와 브로컬리가 얹혀져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구수함을 반감시키는 기작? -_-



그러나 면면에 흐르는 정서는 청소년기의 감수성이라면 충분히 캐치해 냈을듯한 느낌이 들었다.
청소년만의 폭발적이고 민감한 감수성이라면 수용되었을지도.

..풀 스크린으로 호주의 아름다울 자연 화면을 감상하면서도 땅에 철분이 많구나 (붉음) 하는 생각만 드는......
그것은 엽서. 안 이뻤어.
광활한 자연이니깐 좀 예쁘다는 느낌이 들 가능성이 높은데도.



화면에 특히 공감이 안가던게
그 구도.
감각이 없거나 카메라 감독의 감각을 내가 알아채지 못했거나 한듯.
정형적으로 다듬어진 교과서적 구도이긴 한데 창작의 열기가 식은. 식은죽같은 영화.. 묵묵. 예술행위에서는 창작자가 감각이 없으면 필도 없다는 느낌이 --
색채감각 괴로울 지경. (리플레이 할만한 부분이야)

차라리 원래 트렌디 드라마가 적성에 맞으면 그쪽으로 메가폰을 휘두르는 편이 훨 나았을텐데.
ㅡㅡ 갓쓰고 자전거.

댓글 '13'

리체

2004.10.14 01:44:51

책이 괜찮다더군..;

2월화

2004.10.14 01:46:54

-_- 기본 골조로 봐선 귀여니보다 못하다는데 500원을 걸어.

2월화

2004.10.14 01:47:28

귀여니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내가 읽었을때 절대적으로 귀여니 글보다 잼없으리랐다는 뜻이지. 늑대의 유혹 재밌었다고. ( --);

지원

2004.10.14 01:48:40

한때 'ㅂㅎㅂ'을 소재로 글을 썼던 ㅎ모 작가 참 난감하겠군. 먼산~
소설, 드라마, 영화 중에 드라마가 제일 낫다는 평이 많더라구. 직접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무언가 아련하게 만드는 여운 때문에 이 영화가 화제가 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보고 나서 이야기 해 보자는.

2월화

2004.10.14 01:55:59

지원/ 내가 이 영화에 몰입 못한것은, 인물 형성의 실패 때문이요. 언니의 감수성 풍부한 글을 일본에 수출해서 횬사마나 횬히메 붐을 조성해보면 어때? ㅋㅋ
누가 그랬는데.. 이 영화 보고... 일본애들이 요새 정서가 많이 메마르긴 한거 같다고. 이런 영화라도 보면서 울고 싶을 정도면.

코코

2004.10.14 02:31:22

그렇게 재미없었냐?

리체

2004.10.14 03:18:23

남자 캐릭터가 영 아니라던데..ㅎㅎ

2월화

2004.10.14 03:37:14

코/ 순수 개인 취향. 재밌다는 리뷰도 참고하슈.
첫째, 간장 찌그른것 같은 화면도 맘에 안들고
둘째, 인물들
셋째, ㅂㅎㅂ이라는 남의 아픈 이야기를 비통한 겉모습만 따왔으면서 순전 그것에만 의존한다는것
넷째, 대체 왜 자기비하가 착한 심성이고 순수한 사랑이고 의리인데?
다섯째, 자기 만족적인 겉만의 와리깡(은혜나 원수를 갚음?)의 통곡 --
여섯째, 그냥 청소년기의 정서로는 푹 젖어들만한데 나이대가 안어울린단 마리쥐

ㄴㄹㅋ

2004.10.14 18:26:08

죄송합니다. 전 이뻤어요..ㅜㅠ

리체

2004.10.14 19:01:03

월화야...너무 전문적으로 싫어하는 거 아니냐?;;;
ㄴㄹㅋ님이 당황하셨자나..ㅋㅋ
재밌으셨다는데 왜 죄송하셔야 하는가요...+_+//
제가 월화 혼내줄께염~
(누군지 알거 같아염..^^;)

2월화

2004.10.15 00:01:56

ㅋㅋㅋ 죄송~
배우 하나하나로 보면 나름 잘생기고 했는데, 영화 감독이 무슨 소신같은게 있었나봐요. 과장된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그래서 안 예뻐 보였어요. ^^;
체육복 입은 모습은 사진 찍힐만 하다.. 란 생각이. 그리고 그런 모습의 교복은 별로...;
헐렁하게 빼입는 교복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

노리코

2004.10.15 01:05:59

2월화//제가 헐렁하게 빼입는 교복을 좋아라 합니다..ㅡㅡa
순전히 제 취향이죠.
리체//저 재미있게 안봤는데요..ㅡㅡ;;; 못생긴 남주로 인해 몰입못했다고 했던거 같은데.. 흐음.......

리체

2004.10.15 01:08:25

아, 그러쿤요. 훗훗. 교복이 이쁘다 하셨던 말씀이 기억이 나는군요.
남주 홀랑 깬다던 말씀도.
그나저나 일본 소설이나 드라마는 제목이 진짜 멋진 게 많단 말이죠.
표현하는 한자에 함축된 의미가 많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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