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95


읽으시기 전에 드리는 말씀

이 글은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에 올렸던 단편인「그와 그녀의 성야 (Eve)」의 후속작... 정도 되는 글입니다. 그 글은 FINISHED WORKS 에서 읽어 주세요.




"뭬얏?"

구정 연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어느 일요일.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버지인 이철수씨의 눈에서는 레이저 빔이, 입에서는 꽤 오래 전 종영한 사극의 등장인물의 대사가 분기탱천하여 흘러나왔다.

"그게 사실이냐?"

"잘 모르겠어요."

대한이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그 간단한 동작은 이철수씨의 화를 돋우는 역할을 했다.

"잘 모르겠다니. 그게 무슨 뜻이냐? 제대로 이야기 해 봐."

"뭘 그렇게까지 흥분하시고 그러세요. 그냥 누나 친구들 중 하나일지도 모르는데. 전 어쩌다가 그냥 누나가 하는 말을 들은 것 뿐인데요."

사실 그랬다. 대한이 한 일이라곤, 그저 누나의 전화 통화를 약간 들은 것 뿐이다. 45평 밖에 되지 않는 좁은 아파트에서 기차 화통 삶아먹은 것 같은 목청을 가진 누나의 목소리를 듣지 않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라. 듣지 않았다면 그것이 이상한 일. 하지만 이렇게 딸 일이라면 눈에 쌍심지를 돋우는 아버지 앞에서 굳이 그것을 언급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정말이야?"

"쉿. 너 어디 가서 떠벌리지 말아. 나 들키면 누나한테 맞아 죽어."

아무 생각 없이 누나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나 보다. 라고 중얼거렸을 뿐인데, 옆에서 열심히 RAW를 시청하고 있던 형 민국이 기겁을 한 것이다. 그리고 대한은 민국에게 누나와 그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만나서 여태 밀고 당기고 있다는 금발 벽안에다가 세 살이나 나이가 어리다는 그 인간. 세드릭 스트레턴에 대해서 말이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었을 뿐이지만. 가만 생각해 보니 부아가 치밀었다.

'가만있자. 나이도 어리고, 게다가 외국인?'

한국어에 능숙한데다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 같다든지, 오히려 누나가 기울어져 보여서 약간 아쉽다든지 하는 형 민국의 지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의 서술은 그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 단지 나이도 어리고, 외국인이고, 크리스마스에 처음 보는 누나를 꼬셨다. 라는 말 만이 귀에 들어왔을 뿐.

'젠장. 용서 하나 봐라!'

감히. 감히 나이도 어리고 외국인인 주제에. 언제 자기네 나라로 날아갈지 모르는 그런 놈이 우리 누나를 꼬셔? 그것도 1년 넘게 사귀었다고?
부글부글 끓는 어린 동생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민국은 어깨를 으쓱했을 뿐이다.

"어디 가서 절대로 말 하면 안 돼. 특히 아버지랑 큰아버지랑 삼촌들이랑 사촌형들에게는 말하면 안 돼. 그랬다가는 정말 상상도 하기 싫어."

닭살이 잔뜩 돋은 팔을 문지르며 민국이 생각만 해도 오싹하다는 듯 몸을 떨었지만 대한은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지금.

"아리수 얘는 어디 갔냐?"

이철수씨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흥분 어린 어조로 물었다.

"누나요?"

아버지의 호통에 깜짝 놀란 민국이 자신의 방에서 머리만 내밀며 물었다.

"그래. 네 누나."

"누나는 방금 전화 받고 나갔는데요."

"당장 들어오라고 전화해! 당장! 그리고 민국이 너!"

"예?"

민국이 당황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혹시 너 네 누나가 사귄다는 외국놈에 대해서 아냐?"

"네?"

당장이라도 나가서 그 외국놈을 잡아다가 사지 분시를 해서 빨랫줄에 걸어놓을 기세로 펄펄 뛰는 아버지를 본 민국은 한숨을 쉬며 대한을 째려보았지만 대한은 그저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저기 그게."

"알지?"

활활 타오르는 눈동자로 자신을 노려보는 아버지의 기세에 바짝 눌린 민국은 앓는 소리를 내면서 잽싸게 현관문 밖으로 도망 갈 수 밖에 없었다.

"으. 으응. 전 묵비권 행사할래요!!"



「뭐?」

맛있게 곱창을 먹고 있던 아리수가 소리를 꽥 지르자 온갖 소음으로 시끄럽기 그지 없던 고깃집 안이 갑자기 조용해지며 시선이 죄다 아리수에게 쏠렸다.

「아버지가 눈치 채 버렸어. 저기. 내 탓은 아냐.」

동생이 비굴하게 덧붙인 말을 들었는지 말았는지, 아리수의 목소리는 높아져만 갔다.

「으악. 내가 정말 못 살아.」

「누나를 호출하라고 하셔서 일단 전화하는 거야. 음. 최대한 늦게 들어가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게 싫다면.」

민국은 뒷 말을 미적미적하게 넘겼다.

「어. 어쨌든. 난 알려줬다. 의리 있어!」

그 말을 남기고 전화는 일방적으로 끊겼다. 아리수는 핸드폰을 뚫어지게 노려보더니 폴더가 부서져라 내리치며 소리쳤다.

"의리 있긴. 개뿔이 의리 있냐? 이 망할 놈의 자식. 그게 의리면 의삼이도 의사도 있겠다!!"

"저기. 아리수."

"예?"

"사람들이 다 우리만 쳐다보고 있는... 데요?"

"쳐다보든 말든. 아이 씨. 아이 젠장."

"무슨 일이에요?"

세드릭이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곱창 소금구이로도 해결 못할 문제에요?"

"앗. 내 곱창!"

속이 줄줄 세어나온 곱창을 보는 아리수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표정이었다.

"아악! 왜 이 지경이 되도록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아악! 곱창의 생명인 속이!"

급하게 곱창의 양 끝을 젓가락으로 눌렀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아리수는 거친 숨을 씩씩 내쉬며 세드릭을 째려보았다.

"일부러 그랬죠?"

"그럴 리가요."

매끈하게 웃어보였지만 그런 것에 넘어가기엔 그와의 1년이란 세월은 길었다. 죽일 듯 노려보는 아리수를 바라보던 세드릭이 체념의 한숨을 쉬며 어깨를 으쓱했다.

"잘못했어요. 5인분 더 시켜줄게요."

"진작 그래야죠!"

아리수는 흡족한 표정으로 약간 더 구워져서 질긴 곱창을 신나게 썰어서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5인분 더 온 곱창에다가 항정살과 천엽, 염통구이까지 깔끔하게 끝장 내는 모습을 보고 있던 세드릭은 마지막 한 조각이 입안에서 사라지는 순간을 노려 물었다.

"그 전화, 무슨 일이에요?"

"그게. 아버지가 내가 당신과 사귀는 것을 아셨어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따님 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신다는 그 아버님?"

"예."

포만감으로 축 늘어진 배를 문지르며, 아리수가 한숨을 쉬었다.

"집에 가고 싶지 않아요."

"왜요?"

"아버지랑 얼굴 마주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 정도에요?"

"전에 이야기 했을텐데요. 난 친가쪽으로는 5대, 외가쪽으로는 어머님을 제외하고 7대째에 겨우 태어난 딸이라고. 아아.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아."

아리수가 머리를 부여잡으며 중얼거렸다.

"당신은 이해 못해요."

극적인 한숨을 쉰 아리수는 물을 들어 벌컥벌컥 마셨다.

"우리 집에 가겠어요?"

"그랬다가는 민국이가 집에 못 들어오니까 그냥 집에 갈래요."

아리수가 명쾌하게 대답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늘은 지하철 역에서 헤어져요."

"하지만 아리수. 아버지와 얼굴 마주하기 싫어서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거야 그렇지만, 괜찮아요."

괜찮지 않지만, 아리수는 일단 그렇게 말해두었다.

"정말로?"

아. 이 남자는 잘 속지 않는다니까.

"정말로. 하지만 준비는 단단히 해 둬요."

"무슨 준비?"

"사촌 오빠 여덟 명, 사촌 남동생 여섯 명에 남동생 하나와 딸사랑 아버지와 조카사랑 다섯명 외삼촌들. 그리고 우리 큰아버지 상대할 준비요."

"네?"

"하다 하다 안 되면 우리 집에 호출당해야 할 테니까."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던 세드릭이 순진한 눈빛으로 물었다.

"여자 형제는 없어요?"

"없어요."

"어머님이나, 숙모님 분들은?"

"돌아가신지 약 10년 정도 되셨어요. 평균을 내자면."

세드릭은 잘 하지 않는 '무척이나 길고 심각한 한숨' 을 내쉬었다.

"어렵겠네요."

"어려워요. 미안해요."

아리수가 세드릭의 코트깃을 단정히 여며주며 이마에 키스를 했다.

"그러니까 오늘은 지하철 역에서 헤어져요. 백문이 불여일견. 유비 무환!"

"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아버지가 뭘 얼마나 아시는지 알지 못했던 아리수는 그냥 대충 눙치려 했다가 된서리를 맞고 말았다.

"1년이나 사귀었다며! 1년이 장난이냐!"

"아빠."

"뭐 하는 호랑말코야?!"

"그냥 영어 강사에요."

"그냥 영어 강사 따위가 감히 남의 집 귀한 딸을 넘 봐?"

이철수씨는 말 그대로 펄펄 뛰었다. 입에서 침이 튀겨지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이 딸사랑 아버님은 펄펄 뛰다가 천장에 머리를 부딪힐 뻔까지 했던 것이다.

"아빠."

아리수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 입장에서나 귀한 딸이지, 사실 이 삼수 지방대 출신의 백수는 어딜 가서든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입 아프게 말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그 놈의 주리를 틀어서 사지를 분시한 다음에..."

"아빳!"

"험. 험."

딸의 험한 음성에 이철수씨는 겨우 자신을 가다듬었다.

"어쨌든. 안 돼."

"아빠. 그냥 우린 건전한 친구 사이에요. 되고 말고가 어디있어요?"

"말 만한 처녀가. 무슨 남정네와 건전한 친구 사이긴 건전한 친구 사이야!"

"호동이와 무휼이에겐 아무 말씀도 안 하셨잖아요."

"그 녀석들이랑은 벌써 25년도 넘었잖아! 게다가 둘 다 건전한 유부남이고!"

아리수는 기나긴 한숨을 쉬었다.

"아빠."

"긴 말 할 필요 없다. 당장 연 끊어!"

"저도 긴 말 안 해요.  이런 식으로 나오시면 짐 싸들고 그 집에 들어갈 거에요."

"뭐. 뭐라고?!"

김철수씨의 눈동자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커졌다.

"세디의 오피스텔에 방이 남는데요. 자꾸 이러시면 짐 싸서 들어가 버릴거에요. 아시겠어요?"

"지. 지금 이 녀석이!"

"딸이 건전하게 사귀어 왔다면 왜 못 믿으세요? 자꾸 못 믿으시니까 이런 말 하는 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나오시면 정말 불순한 짓거리 해 버릴 거에요!!!"

자신에겐 언제나 상냥하던 딸이 이를 악물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본 이철수씨는 기겁을 하고 말았다.

"저기. 아리수야."

"할 거에요."

"그. 그럼 일단 한 번 데려와 봐라. 어. 저. 내가 네 남자친구들은 전부 얼굴을 봤잖니. 그러니까. 소개 차원에서."

소개 차원 좋아하시네.

아리수가 속으로 빈정거렸다.

"얼굴은 뭐하러 보시려고 그러세요?"

"그. 그러니까. 에. 또."

이철수씨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설에 한 번 데려오렴. 설 음식 장만하는 것도 보여주고, 차례 지내는 것도 보여주고. 외국인이면 우리나라 명절 풍습에 대해서 잘 모를거 아니냐. 음. 외국인에게 친절로 다가가는 것도 좋겠지."

퍽이나요.

한 번도 소위 '애인' 이라 불리는 물건을 집에 데려온 적 없는 아리수지만 아버지의 방금의 반응과 자신의 일이라면 작은 일에도 발 벗고 나서는 외삼촌들과 큰아버지와 사촌 오빠들을 생각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빤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애비는 말이다. 얼굴도 모르는 녀석하고 네가 건전한 만남을 가진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어요. 내 너를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알겠지만 남자는 다 그런 생물이 아니겠니?"

"됐어요. 전 좋은 남자를 건전하게 사귀고 있고. 이야기는 그걸로 끝내기로 해요."

아리수가 울분을 누른 목소리로 고분고분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그녀도 방 문 뒤에서 몰래 엿듣다 사촌 형들과 외삼촌들에게 전화를 거는 대한의 움직임은 예측하지 못했다.



「아. 글쎄. 그냥 건전하게 사귀고 있다니까!」

이 소리. 한 번만 더 하면 100번이다!

아리수는 소리를 버럭 내질렀다. 수화기 너머에서 조분 조분 달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도 너 나이가 있는데. 아무래도 민감한 문제잖니」

「여진 오빠!」

여진은 기차 화통, 아니 컬럼비아호의 발사 소리만큼의 커다란 목청을 피해 핸드폰을 최대한 귀에서 멀찍하게 떼어놓았지만 그래도 귀가 멍멍했다.

「모두 걱정하시는 것은 당연하잖니. 너는 이 집안의 장중 보옥이야.」

「하! 어르신들은 그렇다 치고. 내가 왜 오빠들에게까지 간섭 당해야 하는데?」

「그거야 네가 걱정되니까 그렇지.」

집안 내력인가 보다. 라는 말은 입 안으로 삼켰다. 양가에는 여자가 워낙 귀했던지라 여자에게는 약했다. 특히나 10여년 전 부터 집안의 유일한 여자가 되었던 - 그 사실은 몇 년 뒤에는 금새 바뀌었지만 그 동안 집안의 규칙과 분위기는 굳어진 뒤였다 - 아리수의 일은, 그녀의 저녁 반찬으로 나왔던 콩자반 한 알까지도 모두 집안의 관심사인 것이다.

「쓸데없는 걱정은 그만 둬 오빠. 좋은 사람이야.」

좋은 사람?

「진지한 거냐?」

아리수는 순간적으로 입을 막았다. 국내 유수 기업 비서실장인 여진의 눈치는 100단, 아니 1000단이었다.

「그럴 리가」

「어쨌든 이번 일은 안 돼. 너 나이를 생각해야지. 그 나이에 남자 사귀면 그래도 어느 정도 저울질은 한다는 소리고. 어르신들 관심 있는 것은 당연한 거지. 나는 못 말린다. 특히나 우리 노인네. 너도 잘 알잖아.」

「너무 잘 알아서 탈이지.」

여진의 아버지이자 외가의 수장인 큰외삼촌은 특히나 아리수를 아끼는 분이었다. 그리고 아리수도 아버지를 누르는 큰외삼촌의 카리스마 때문에 그 분 말씀에는 꼼짝 못하는 부분도 있었고.

「하는 수 없네.」

큰외삼촌이 고집을 부리시면, 얼굴만 반짝 비치는 거라고 해도 세디를 보여드려야 했다. 그리고 외가 식구들에게 얼굴을 보이면 친가에 선보이지 않기란 극히 힘든 법.

「날짜 잡을게.」

아리수가 힘들게 말했다. 수화기 너머에서 안도의 한숨이 흘렀다.



"설 연휴요?"

"고향 갈 거에요?"

"아뇨."

세드릭이 잠시 끔찍하다는 표정으로 몸서리를 치며 말했다.

"그럼 우리 집에 올래요?"

아리수가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나. 선 뵈어지는 거에요?"

눈치 빠른 남자.

"그래요."

부비적거리며 어렵게 말 꺼내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긴 했지만 어쩐지 분한 느낌이었다. 아리수는 마시던 음료를 빨대로 휘저으며 투덜거렸다.

"각오해둬요. 일곱 분의 어르신들도 만만치 않고, 오빠들은 뭔가 벼르고 있는 듯한 분위기인데다가 동생들은."

눈을 부라리던 친가 사촌 나라부터 이제 고등학교를 들어간 외가 막내 사촌인 수완이까지 전부 각오하라는 듯한 미소를 띄었던 것을 떠올린 아리수는 음료를 빨대로 불며 미적거렸다.

"아. 직접 보면 알 거에요."

"기대되는데요. 어쨌든 지켜 줄 거죠?"

귀엽게 웃는 모습에 마음이 녹았다. 아아. 어쩔 수 없는 사람이야.

"죽지 않게는 도와줄게요."







댓글 '7'

비누인형

2005.02.07 05:54:07

아~ 너무 재밌는데요?
아리수 식성 한번 끝내주네요-0- 전 곱창 여태 못먹어봤는데..;;
흠..근데 이름만 출연하신 무휼, 여진, 호동 등은 바람의나라 출신?^^
다음편도 얼른 보고싶습니다!!

Miney

2005.02.07 06:15:42

웅... 어쩌면 세디에게도 아리수랑 비슷한 경험이 있는 걸까요?
씨엘님의 작명이 참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댓글을 보기 전에는 여진이란 이름에, 혹시 사촌 중 거란이나 말갈 같은 이름도 나오는 걸까 하고 갸우뚱거렸어요. ^^;

위니

2005.02.07 08:20:18

아아..씨엘님..글은 왠지 활동적인 사람들이 가득이라 읽다보면 덩달아 즐거워진답니다..
다음편도..부탁혀요!! ^^

귀여운이

2005.02.07 10:48:16

아~~아리수와 세디의 뒷 이야기 너무 좋아요~~설 연휴 시작부터 너무 좋은 선물받네요~~감사합니다^^

마녀

2005.02.07 10:48:30

기대만땅이에여.
ㅎㅎ

수룡

2005.02.07 12:26:44

이히히히히히~ +_+/

수룡

2005.02.14 01:38:15

..ciel님.. 뒷편주셔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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