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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영화] 영어 완전 정복.
번호 : 104 / 작성일 : 2004-01-28 [12:09]
작성자 : Lian
영화를 보기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질문 하나.
"이나영을 좋아하세요?"
대답이 긍정에 가까울 수록 볼만한 영화이고, 조금이라도 부정 쪽에 가깝다면 볼 필요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만큼 이 영화 속에서 이나영은 귀엽지만, 영화 자체는 그다지.......(말줄임표)
설정 자체는 기발한데, 내용은 의외일 정도로 덤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스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 영화는 보여준다.
영화는 재미가 없는데, 이나영과 장혁은 귀엽고 매력적이라, 엔딩을 보고 난 뒤에는 일말의 흐뭇함 마저 남는다.
등 판에 조기 축구회라고 낙서;질 되어 있는 티 쪼가리를 입고, 다 늘어난 츄리닝을 추켜 입은 장혁이 지하철을 헤집으며, 만인을 상대로 사진 속의 그 여자는 제 애인이 아니예요, 제 여동생이라구요, 제가 아무리 바람둥이라도 친 동생을 상대로그럴 리는 없잖아요, 구구 절절하게 호소하는 장면은 단연코 압권이었다. (ㅠ0ㅠ)
맨발로 호텔에서 지하철까지 걸어온 이나영을 바닥에 찍힌 발바닥으로 추척하는 장혁의 장면은 너무나 기발했다!
옆 자리에 앉은 아저씨가 읽고 있는 신문에 몸을 숨기려 애쓰고 있는 이나영을 발견한 장혁이 그녀에게 주려고 갖고 다닌 빨간 구두를 (여기서 장혁은 여성 구두 매장 직원)맨발의 그녀의 발에 신겨준다. 맨발로 걷느라 새까매진 발을 들어 손바닥으로 톡톡 털면서. (감동적이지 않는가!T^T)
여담.
극중 이나영의 캐릭터가 무지 평범하고 개성이 없다며 몇번이나 대사에 나오는데, 나는 참 어이가 없었다. 그 정도면 오히려 엽기라구!(버럭)
그리고, 장혁의 연기가 오바라는 소릴 종종 읽었던 것 같은데, 내 눈엔 귀엽게만 보였다. 참고로 본인은 장혁의 팬이 아니라는 걸 밝힘.
요즘 귀여운 애들이 왜 이렇게 많은겨~~!
연휴 내내 본 영화 리스트가 슬슬 드러나는군요. (하하하..--;;)
황산벌에 관한 잡솔도 마저 해 불까요? 영화가 징하게 거시기허던데요. (....;;)
Miney 요즘은 보고 싶은 영화(나 비됴)가 너무 많아요. ㅠ.ㅠ 연휴 중에 어디선가 한(유선방송이기 십상인;) 에버에프터를 보았는데, 베리 드류모어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로맨스적인 영화라서(로맨틱한 영화가 아님;) 열심히 보았다죠. 황산벌, 반지의 제왕, 해피데이(이것 재밌을까요?), 엑스맨2 등등... 더하여 영어 완전정복이 저를 기다리네요.(이나영 좋아함. 장혁도 괘안음. ^^;) 2004-01-28 X
yoony 영화 진짜 많이 보시네요,부러버. 국산영화를 더 좋아하시나봐요. 2004-01-28 X
수룡 에버 에프터의 드류 배리모어 멋져요 ^^ 왕자가 구해주길 기다리지 않고 직접 행동하는.. ^^ 거기선 왕자가 좀 그럼 =_=; 2004-01-29 X
릴리 전 드류 배리모어 예뻐요. 25살의 키스(맞나?) 거기선 더 귀엽죠.^^ 2004-01-29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