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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모의 세 인물들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장성백.
그 마지막 편에서 그의 독백이 참 가슴에 남았거든요.
왠지 그의 일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했어요.

"길이 아닌 길이라..
길이라는 것이 어찌 처음부터 있단 말이오...
한 사람이 다니고..두 사람이 다니고..
많은 사람이 다니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법...
이 썩은 세상에 나 또한 새로운 길을 내고자 달려왔을 뿐이오...
내 오늘 이곳에 뼈를 묻겠지만..
내가 죽은 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길을 내기 위해 걸을 것이오..
언젠가는 그들의 피와 혼이 계곡을 메꾸고 강을 메꾸고..
반드시 새로운 길을...반드시 새 세상을 열 것이오...
....나는 지금 죽어도..죽는 것이 ...아니오... "

----*

우훗, 맨날 스리슬쩍 훔쳐보다가 오늘에야 정식으로 글을 남겨요.
안냐세요~(꾸벅) 톨이야요!!^ㅁ^


삽입곡- 단심가

댓글 '2'

까만머리앤

2004.11.09 16:37:01

처음에는 황보아저씨를 좋아했지만, 갈수록 장씨아저씨에게 정이 가더군요..
이런 시대에 꼭 필요한 선구자인듯... 아직도 엔딩장면이 가슴에 남아있답니다.
영화개봉하면 꼭 가서 보리라 벼르고 있지요...
장성백 화~이~팅!!!!

도라지꽃

2005.07.28 01:55:27

아~~~마지막 말을 타고 달리며 독백하면 장성백의 모습이 아련한 여운을 만드네요..저 또한 위의 독백이 좋아 한참을 외우고 다녔는데..간만에 다시 읽어봐도 역쉬 마음을 움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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