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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4년 12월 3일 8시 20분 (중앙이벤트)
장소 : 스카라극장
출연 : 김선아, 이현우, 김수로, 공유
생각외로 잘 만든 영화다.
이 영화의 실패는 영화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아마도 마케팅이 문제였으리라고 생각된다.
영화는 한 여성의 성장영화인 셈인데..
왜 SEX라는 단어를 노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야한 영화라는 이미지만을 풍겼던 것인지..
야한 영화라고 생각하는 관객들의 생각때문에 영화는 싸구려같은 이미지로 전락했고,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다.
사랑하는 사람들 옆에서 그에게 맞추기만 했었던 여성이 이제 자신을 찾아야겠다라고 말하는 영화가 과연 야한 영화인가?
간간히 폭소를 만드는 장면(이하늘 출연 장면은 정말 웃겼다! ㅡㅜ)도 좋았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다이어리에 풀어가는 '나진희'의 나레이션도 좋았고..(왜냐하면 대부분 여자들의 사랑에 대한 환상들의 나열이 현실감있게 녹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세남자의 진실에 뒷통수 비슷하게 맞은 느낌을 받았다.
진희와 끝은 모두 좋지 않았지만, 세남자 모두 진희와 사랑을 한것이 분명한 행동들..
그래서 진희의 S 다이어리가 씁쓸하지만은 않아서 정말 기뻤다.
하지만, 진희의 남자 고르는 능력에만은 그다지 기뻐해주고 싶지 않다는... ㅡㅡa
덧.
이 영화를 보고 온 여자후배가 한번더 영화를 보겠다고 결심을 했었다.
왜냐고 이유를 물으니, 공유의 등근육이 황홀하다나?
영화를 보면서......... 과연~~~ 이라고 생각함..ㅡoㅡ
맞아요, 그렇다면 이건 진짜 마케팅의 실패야요.
저도 김선아를 너무 상품화해서 별로 보고 싶지 않거든요.
노리코님 리뷰를 보니 한번 볼만한 듯 하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