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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번호 : 244 / 작성일 : 2004-02-11 [08:37]
작성자 : 디프네
내가 장동건이었다면?? 나도 그랬으리라.....
덧; 솔직히 전쟁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고 비극적인
설정이 너무 싫어서 웬만하면 아예 보지 않는
쪽을 택하는데..강제규 감독이 만들었다기에
감독 하나만 보구서 영화를 봤습니다.
역시나 영화는 전쟁영화답게 리얼리티를 살려
사실적이면서도 아주 잔인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이 영화가 전쟁영화이면서도 이데올로기적
시각보단 전쟁 자체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을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캐스팅 당시 헉;; 했던 주연배우의 물오른 연기도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는 무렵에는 아예 소리죽여 울었습니
다....차마 엉엉 소리내어 울지는 못하겠더군요
그러나 엉엉 소리내어 울고 싶었습니다.
강제규 감독은 쉬리 이후 한국 영화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킨 것 같습니다.
릴리 우오오~ 나도 꼭 보리라. 근데 울 천방지축은 어쩌지? 걔 데려가면 극장에서 쫒겨날텐데... 2004-02-11 X
선하 실미도와 비교 해 주신다면? 2004-02-11 X
디프네 강우석 감독도 한국영화에 막대한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강제규 감독이 훨씬 더 그릇이 크다고 할까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모든 면에서 실미도를 능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우석 감독이 배급망도 확실하고 충무로에서의 파워또한 대단하다 하지만 강제규 감독은 강우석 감독보다 훨씬 더 큰 그릇..즉 더 큰 시야를 가졌다고 전 생각합니다 2004-02-11 X
디프네 실미도와 태극기를 비교하는게 오히려 더 우스울지 모르지만..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여러가지 의미로 비교도 되는데요 실미도의 매력이라면 소재 차용도 아주 탁월했지만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반면에 태극기는 영화 전반에 걸쳐 모든 부분이 다 훌륭합니다 2004-02-11 X
디프네 그리고 장동건의 연기가 섬뜩할 정도로 전율을 일으켰던 장면은 영화 막바지의 전장에서 동생인 원빈을 보고도 동생이 죽은 줄 알고 거의 미친 장동건이 광분을 하며 열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그 장면을 보면서 기립박수라도 쳐주고 싶을 만큼 온 몸에 전율이 2004-02-11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