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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비슷한 시기에 바둑을 시작한 까페 회원이 혼자서 18급에서
벗어나 어느 새 16급으로 질주중이더군요.
앗, 나는 뭘 하고 있는거지, 하고 고군분투;
15대국중에서 10대국을 이기면 승급을 하는 건데 이게 승률 30%인
저에겐 도무지 안되더라구요 -_-;
그런데 요새 정신을 차리고 둔건지 운이 좋았던 건지 9승까지 갔더랬죠;.
2판중에 한 판만 이기면 승급이었어요.
그런데 이기자, 이기자 마음 먹으니까 더구나 안 되는 실력이
갑자기 잘 될리도 없고, 더군다나 상대가 왠지 막강하더군요 ㅠ.ㅠ
(사실은 본인의 실력이 허접하다고 생각 >.<)
그런데 커헉.....OTZ
상대가 그냥 기권을 하더라구요 ㅠ.ㅠ
순간 승급.
우어어어어.......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0-
전 한 번 이겨보려고 기를 쓰고 있었는데...
저보다 월등히 이기고 있으면서 그냥 나가버리는 작태를 ㅠ.ㅠ
승급을 한 기쁨보다 어이없이 주운 대국이라 억울하더라구요.
승급에 목숨 건 것도 아니고 말이죠 -_-
손에 넣으려고 했던 것은 자신의 능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얻었을 때
기쁜 법이다, 란 걸 새삼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_-
사족, 이틀 전인가요,
제가 좋아하는 이세돌 사범이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였습니다. ㅎㅎ
같이 축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