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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호를 만들어야겠어요~
"까칠" 이라고..-_-;;
요즘 매사에 까칠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어제는 제가 생각해도 가장 최고의 까칠함이었던듯 합니다.
흥분과 화가 가라앉고 보니 성질낸 친구에게 너무나도 미안해지는거죠~
아무래도 내일 웨딩촬영에서 곱게곱게 심부름하면서 놀아줘야할 것 같습니다. -ㅁ-
원인제공은 제 친구가 했지만 그렇게까지 까칠하게 성질을 낼 필요는 없었는데 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24일 석가탄신일에 웨딩촬영을 한다는 친구.
원래 한달 전부터 24일은 후배 한명이 같이 발레를 보러가자고 외쳤던 날이었고(이 후배의 3년간 소원이 제가 발레를 보는 것이었습니다..-ㅁ- 소원성취해주는 날이었죠..-_-;;), 이래저래 맘이 맞았던 다른 4명이서 하남으로 백조의 호수를 보러가기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23일에 잠깐 얼굴이나 보자고 문자를 날렸더니 24일에 웨딩촬영을 한다고 23일은 피부관리를 받아야하니 안된다는 답이 왔습니다.
그래서 그러려니... 했죠.
그러다가 9시부터 10시사이의 한시간동안 3통의 부재중전화가 이 친구에게서 온 겁니다.
전화를 걸어보니.


"웨딩촬영에 와줘~"

"쉬는 날에 부담갈까봐 일부러 얘기안했는데, 둘이서만 촬영하려고 했었거든. 그런데 막상 날이 가까워오니 서운해서...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어"


이러는 겁니다.. 이게 무슨....-_-+
저 위에 덧붙여 한다는 소리가 같이 발레보는 사람들 모두 발레취소하고 자기 웨딩촬영에 왔으면 싶지만 그건 안될 것 같고, 어떻게 안될까? 이러는데... 아, 뒷골이 땡기면서..OTL 

다른 약속이라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이런 건 적어도 일주일 전에는 얘기를 해줘야죠~ 이게 무슨 개념없는 짓이냐고요.
갑작스럽게 까칠성질발동되면서 마구마구 화를 내버린 겁니다.
일단 나머지 셋은 발레를 보러가라고 했고 저만 촬영에 가기로 결정은 했죠. 그런데 이게 또 한다는 소리가..


"그러지 말고, 그냥 발레보러가~ 그냥 나는 한번 해본 소리야~"


이게 한번해본 소리라면, 내가 편히 발레를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서 이런 소리를 하는거?
이게 정말, 나를 하루이틀 안것도 아닌 것이 왜이러는 거냐고요~
이 웬수!



암튼 성질은 성질대로 내고서 뒤늦게 후회하는 이 까칠함..ㅠㅠ
나이 탓으로 돌리고도 싶지만, 이건 기본적인 인성문제인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OTL
그나저나 내일 혼자서 정말 심심할 듯 합니다..-ㅁ- 아, 젠장,




so

2007.05.23 12:34:57

웬만하심 다른 친구분과 함께 가셔요.
적어도 책, 잡지, MP3는 필히 지참!
저 지겹고 심심하고 지루해서 울 뻔 했어요.
웨딩촬영 따위는 니네 식구랑 하란 말이다!;;;;;;;;;   [01][01][01]

so

2007.05.23 12:38:47

참!1 UBC보러 가시는군요...
저도 강예나의 오데트가 보고 싶었는데.ㅜ_ㅜ
아니, 못 보시는구나;;
안타깝군요.;ㅅ;   [01][01][01]

연향비

2007.05.23 20:29:18

음.. 전 낭군님하고 둘이만 했는데.. 크게 문제 없던데^^;;;
친구분이 많이 불안하신가보네요^^;
이왕.. 해주실 거.. 그냥 웃으면서 해주세요^^;;
친구분이 잘못하신거긴 하지만.. 그래도 결혼 앞두고 있는거잖아요~ ^^
노리코님도 나중에 황당한 복수 해주시라는.. ㅎㅎㅎ;;;   [01][01][01]

방님마눌

2007.05.23 22:21:03

저도 까칠과라 보고있으니 괜히 열받는다는...
연향비/저런 친구는 꼭 복수 할만하면 아이 핑계로 빠집니다...ㅋㅋ
기왕 가기로 하셨으면 즐거운 시간 만드세요...   [01][01][01]

핑키

2007.05.24 14:28:23

요즘은 친구들 없이 둘이 잘만 하던데요. 둘째 동생도 친구들 가야고 물어봤더니 안와도 된다고 해서 오히려 친구들이 서운해 하더라는^^ 이왕 가시는 거 잘 갔다 오세요.   [0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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