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95

<8>



梅花入冬風 매화향기는 겨울바람에 스며드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막사 안, 가만히 서있던 연은 고개를 돌렸다.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분명 기억하는 음성이었다. 마차 앞에 서있던 사내의 깊은 눈매가 갑자기 떠올랐다.


"들어오십시오."


들어선 사내는 덧입었던 갑옷을 벗고 있었다. 어깨를 가로지르는 자색의 띠는 단단하게 매어져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자색의 띠에 수놓아진 용무늬를 가만히 보던 연은 눈을 깜박였다. 해단, 그 사람의 어깨에 있던 것과 비슷한 문양이었다. 연의 마음이 요동쳤다. 더 자세히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한 연은 벅찬 숨을 토해냈다.


"식선을 가져왔습니다."


들고 온 쟁반에선 더운 김이 모락모락 났다.


"생각이 없습니다."


짧은 답엔 정중하지만 거절하는 뜻이 또렷하게 박혀있었다.


인규는 살며시 고개를 들었다. 막사안의 물건처럼 굳어져 서있는 여인의 어깨 뒤로 그림자가 길었다. 마치 아무것도 만지지 않고, 느끼지 않고, 쉬지도 않겠다는 듯 침상을 비롯한 주변엔 앉아 쉬었던 흔적이 없었다.


“황주성까지는 먼 길이 될 것입니다. 요기라도 하셔야 남은 여정이 덜 피로하실 것입니다. 편히 드시고 편히 주무십시오.”


한 마디, 한 마디는 따뜻했다. 더 이상 거절의 말을 할 수 없는 연은 쟁반을 조심스럽게 받아들었다. 살짝 거둔 소매사이로 빨간 흉터가 드러났다. 이미 알고 있는 상처였지만 인규는 다시 확인했다.


“어찌 다치셨습니까.”


미처 예상치 못한 말에 연의 손에서 쟁반이 큰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흙바닥에 쏟아진 음식물들은 한데 엉켜 엉망이 되었다. 연은 서둘러 머리에 쓴 천을 걷고, 고개를 숙이며 바닥에 엎어진 식기를 정리하였다. 따로 누군가를 부를 사이도 없이 빠른 손놀림이었다. 인규는 말없이 연을 보다 허리를 숙여 정리를 도왔다. 잠깐 사이에 쟁반위로 흙 범벅이 된 그릇이 다시 올라왔다.


“뒷정리는 사람을 부르겠습니다. 식선도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음식물과 흙 묻은 손을 털며 인규는 고개를 들었다. 살짝 붉어진 여인의 얼굴은 가려진 것 없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가린 천을 거뒀다는 것을 그제서 인식한 연은 서둘러 앞을 가렸다. 재빠른 동작에 마주했던 까만 눈동자가 순식간에 가려졌다.


인규의 가슴으로 알 수 없는 상실감이 느껴졌다. 산속에서 본 것이 떠올라, 궁금함이 차오른 탓이라고 여기며 그는 한발 물러서 예를 갖추었다. 괜히 들뜬 숨이 스스러워 그는 헛기침을 하였다. 처음 막사에 들어섰을 때처럼 꼿꼿하게 서서 붉은 천으로 가린 여인의 얼굴은 왕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안개 속을 헤매는 듯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왕과 왕의 여자. 겹쳐 보이는 두 사람이었다.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밀어내는 여인의 말은 메말랐다. 머릿속을 오가는 생각들이 홀로 깊어졌던 모양이었다. 자신만의 세계에 심취해 잠시 미뤄두었던 현실감이 새삼 밀려든 인규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번졌다.


“아닙니다.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서둘러 고개를 내저은 인규는 막사를 나가려다 걸음을 멈추었다.


“신에게 마침 지유근이 있습니다. 상처에 바르시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인규는 주머니에서 작게 접힌 헝겊을 꺼내 올렸다. 물끄러미 보기만 하던 연은 한참 만에 헝겊을 집어 들었다.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고마움이 묻어나는 진심어린 말에 인규의 입가가 살짝 벌어졌다. 누군가 본다면 웃고 있다고 생각할 만큼의 변화였다. 물론 인규도, 그를 마주한 연도 그 웃음을 알지는 못했다.


“저..”


물러가려던 인규의 걸음이 그대로 멈춰 섰다.


“그런 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 중..”


인규는 눈을 깜박였다.


“낙마를 한 분을 알고 계십니까. 그분은 머리를 다치셨습니다.”


인규의 숨결이 빠르게 달려 나갔다. 예상치 못한 말이었다. 뭐라고 답을 해야 좋은 것인지 감히 판단하지 못한 그는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옥체에 관한 것이었다. 아니, 그저 옥체에 입은 한낱 상처가 아니라 흔들렸던 성심에 관한 것이었다.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사이 시간은 길어졌다.


“아닙니다. 제가 괜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인은 뱉은 말을 천천히 거두었다.


인규는 그때까지도 멍하니 서서 말을 잇지 못했다.


“듣지 못했다 그냥 흘려 버려주십시오.”


“아.! 예.”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고, 그분이 바로 왕이라 말을 하려던 순간, 이상하게도 입은 다른 말을 했다. 인규는 마치 죄라도 지은 냥, 급하게 막사를 빠져나왔다. 막사 밖의 차가운 공기가 갑자기 그의 더운 머리를 차갑게 식혀주었다.


지금이라도 돌아가 말을 올려야 하나. 아니면 이대로 모른 척 하고 있어야 하나. 망설임이 길어질수록 인규의 호흡은 답답해졌다.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을 여러 번 거듭했지만 결심은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못했다.


“나리. 예서 뭐하십니까.”


병사는 발개진 인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아니다. 돌아가려던 차였다.”


헛기침을 하는 인규였다.


“어디 안 좋으십니까. 안색이 붉습니다.”


“아무 일도 아니다. 그저 막사 주변의 화덕이 꽤 뜨거워 그런 듯하다. 황주성에서 파발은 도착했느냐.”


“예. 무사히 도착하셨다 합니다.”


“수고했다. 그만 가서 쉬어라.”


멀어지는 인규와 멀리 피워놓은 화닥을 응시하던 병사는 어깨를 으쓱했다.


“이렇게 멀리 피워놓아 뜨거울 리가 없는데...열병이라도 나셨나...”















*********************************















어두운 마차 안에서도 밖이 환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날선 금속이 맞섰다 떨어지는 소리가 날 때 마다 마차는 나무문을 통과했다. 연은 감았던 눈을 떴다. 어둠 속에 익숙했던 눈으로 흐릿한 그림자가 마차 안에 퍼졌다. 그림자의 머리에 매달린 머리장식은 마차가 흔들릴 때마다 서로 부딪쳐 날카로운 비명을 냈다. 연은 굳게 닫아두었던 겹창의 문을 손끝으로 살짝 밀어보았다. 화려하게 빛나는 등불을 들고 줄지어 선 궁인들이 눈에 들어왔다. 내릴 때가 다 된 모양이었다. 연은 겹창을 다시 당겨 닫고, 옷가지를 정리했다. 어디에도 기대거나 눕지 않았기에 출발할 때의 것과 꼭같은 부푼 머리와 주름 없이 넓게 펴진 치마지만 연의 손길은 기계적으로 계속되었다. 그마저라도 하지 않으면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밖으로 흘러넘칠 것 같기 때문이었다.


"도착하였습니다."


황금색의 허리띠를 매만지던 연은 크게 숨을 들이 쉬었다. 마차 주변을 움직이는 발자국소리들이 가까워지다 멈춰 섰고 나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낮은 웅성거림이 마차 안까지 들어왔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매서운 찬바람이 한꺼번에 휘감겼다.


연은 앞에 서 손을 내민 궁인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궁인의 손등은 깊게 갈라져 있었다. 어머니의 손처럼 시간을 머금은 손을 보자 참은 마음이 요동쳤다. 따뜻한 손길을 기대하며 손을 잡았지만 궁인의 손은 쓸쓸한 기대를 저버렸다. 연의 손끝으로 차가운 기운이 번져왔다. 얼음처럼 차가운 기운으로 인하여 움츠린 어깨로 낮은 소름이 돋았다. 살피는 마음이 전혀 없는 손에 마음 깊이 자리 잡고 있던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더 커졌다. 심장까지 전해지는 서늘함을 눌러 담으며 연은 따뜻한 손으로 궁인의 손을 힘주어 잡았다. 그렇게라도 해야 애써 다짐하고 다짐했던 마음들이 달아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연의 행동에 궁인은 살짝 당황한 듯 고개를 들었지만, 이내 아무 말도 없이 길을 잡았다. 눈 쌓인 뜨락에 걸음이 옮겨질 때마다 뽀드득거리며 부서지는 소리는 고요한 별궁을 울렸다.



화려하게 장식된 몇 겹의 문을 지나쳐 이른 곳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했다. 한눈에 보아도 포근해 보이는 침상 곁에 피워둔 초는 방안을 대낮처럼 환하게 만들었다. 화병에 놓아진 꺽은 매화가지엔 하얀색 꽃이 탐스럽게 피어 내실을 매화향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계절을 한참이나 앞서 핀 꽃이 무정하여 연은 가만히 숨을 들이 쉬었다. 은은한 꽃향기에 취할 겨를도 없이 따라 들어온 궁인 몇이 서둘러 침상위로 하얀 천을 펼쳐 폈다.


"날을 받기 전까지만 머물 곳입니다. 고기문이 오면 바로 입궁할 것이니 오래 걸리진 않을 것입니다."


궁인은 연의 머리에 씌워둔 장식을 하나씩 내렸다. 아무 감정도 실리지 않은 궁인의 손길은 딱딱했다. 전에도, 그리고 후에도 많은 여인이 거쳐 갔고 거쳐 갈 곳이고 그때마다 해야 할 일은 그네들의 손에 버릇처럼 익은 듯 했다. 그들에겐 익숙한 마주함이 연에게는 낯설고 두려움을 만들었다. 스무 가지쯤 되는 머리장식을 다 거두고 난 후, 머리에 쓴 천마저 내리고 나니 밤이 꽤 깊어져 문 밖의 그림자가 한 뼘은 더 길어져있었다.


"난수를 들일까요."


연은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혼자 하겠습니다."


곁에서 침의를 준비하던 궁인들이 절로 멈춰 연을 응시했다. 연의 머리 손질을 마쳤던 궁인은 짐짓 엄한 표정으로 낮게 기침을 했다. 그제서 다시 하던 일에 열중하는 궁인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낮게 키득거렸다.


"마마, 말씀을 낮추십시오. 그리 하는 것이 법도입니다."


"차차 하겠습니다."


"마마, 그것은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옵니다."


정중한 말 속에는 가시가 엉켜있었다. 연은 가만히 고개를 들었다. 지켜야할 법도를 어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높은 궁인의 까다로움이면 좋으련만 연에 눈에 보이는 것은 비틀림이었다.


서국의 속국이 된 나라에서 온 여인이라는 것.
그 전쟁을 끝낸 뒤 조공처럼 바쳐진 여인이라는 것.


새삼 잊고 있던 것을 일깨워주는 눈빛에 연의 입술로 씁쓸한 미소가 퍼졌다. 한낱 궁인들에게도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으면서 모든 것을 얻겠다고 다짐했던 스스로가 바보 같다 여겨졌다. 마음 가는 데로 할 수 없고, 배려하고자 함이 비웃음을 사는 곳이라는 실감이 뼛속 깊이 전해졌다.


"입궁한 지 얼마나 되었느냐."


나이 든 궁인의 얼굴로 당혹감이 번졌다.


"시간이 지나 기억하지 못하느냐."


"아. 아니옵니다. 올해로 서른 여섯 해가 되었습니다."


"그 첫날을 기억하느냐."


"오래 전이라 또렷하진 않사옵니다만 대충은 기억납니다."


"그날 마음이 어떠하였느냐."


"그날은...그날은 모든 것이 낯설고, 겁이 났었습니다."


생각을 더듬던 궁인은 천천히 말을 이었다. 저도 모르게 부드러워진 음성은 오래 전 그날처럼 살갑게 떨렸다.


"나도 잠깐 그러했다."


꿈속을 헤매는 듯 평화롭던 궁인의 낯빛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궁인은 눈을 크게 뜨고 연을 올려다보았다. 오랜 시간동안 궁의 공기를 마셨던 늙은 궁인의 감각이 순식간에 연을 살피고 있었다. 마음에 담겼던 비웃음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소인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궁인은 서둘러 허리를 숙였다. 주변에 있던 젊은 궁인들은 의아하게 쳐다보았지만 늙은 제상궁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긴 세월 궁에서 제상궁의 위치까지 오른 것을 두고 다른 이들은 틀어막은 귀 때문이라 하였지만, 사실은 그들 누구보다도 자세히 들은 귀와 살핀 눈 때문이었다. 그런 제상궁이 이유 없이 그런 행동을 할 리 없었다. 수년을 느리게 흐르던 심장이 새삼 빠르게 뛰는 느낌이 드는 제상궁이었다.


"나무란 것이 아니니 마음 쓰지 말거라."


연의 따뜻한 음성에 가까스로 제상궁의 숨결은 제자리를 찾았다.
긴 숨을 거두며 제상궁은 난수를 들였다. 적상과 규의를 비롯하여 꼼꼼하게 두른 옷가지를 하나씩 벗겨낼 때마다 제상궁은 마른 입술을 축였다. 마지막 한삼마저 모두 거두고 나니 뽀얗게 오른 피부가 눈에 들어왔다. 아직은 덜 핀 봉우리처럼 차고 넘치지 않는 아쉬움이 있는 몸이었지만 소담하게 떨어지는 매끄러운 어깨 아래로 보이는 봉긋한 가슴과 둥글게 들어간 허리와 엉덩이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만개한 꽃이 되었을 때의 모습은 짐작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제상궁은 긴장한 손끝으로 영견을 들어 몸을 닦기 시작했다. 보기에 좋은 열매는 만지기에도 충분히 좋았다. 부드러운 살결을 따라 물방울은 방울방울 맺혀 떨어졌다.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하문하시옵소서."


긴 침묵을 참지 못한 것은 묵언의 삶이 인에 박힌 제상궁이었다.


"이름이 무엇이냐."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그저 제상궁일 뿐이 옵니다."


한참 만에 답을 올린 제상궁은 향초로 우린 물을 조심스럽게 여인의 어깨에 부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더운 김은 여인의 볼을 발그레하게 만들었다.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왕의 여인은 눈을 감았다. 제상궁은 턱을 끌어당기며 생각에 잠겼다. 대부분 이곳을 거쳐 간 후비들이 했던 첫 질문은 왕에 관한 것이었다. 조바심을 내며 이것저것 왕에 대해 캐묻던 여인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보기 좋은 고운 열매는 기다림도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제상궁은 점점 또렷해지는 어떤 예감을 느꼈다. 예감의 결말을 생각하던 제상궁의 긴장한 손이 살짝 떨렸다. 후비를 모시며 긴장한 것은 실로 오래간만이었다. 따져보니 꼭 십년 만이었다. 그렇기에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 걱정스럽기도 한 마음이 들었다. 목욕을 마치고 침의를 입은 여인의 긴 머리를 궁인 몇이 부드럽게 빗어 말렸다. 촘촘한 나무빗을 따라 미끄러지는 검은 머리카락으로 은은한 꽃 향이 묻어나왔다.


제상궁은 연이 벗어놓은 옷가지와 장신구를 하나씩 접어 모으며 말을 올렸다.


"내일이면 궁에서 납폐가 올 것이니, 이것 모두를 치우겠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있던 연은 고개를 돌렸다.


"잠깐...잠깐만 기다리거라."


제상궁은 손에 든 것을 다시 내려놓았다. 연의 시선이 황색의 허리띠에 매달린 작은 주머니로 향했다. 귀하지 않은 천으로 만든 주머니는 단단히 매어져 속에 든 것에 대해 어떠한 암시도 주지 않았다.


"궁 밖에서 가져온 것은 사사로이 들일 수가 없사옵니다."


연은 주머니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망설임이 묻어나는 눈빛을 제상궁이 모를 리 없었다. 한참동안 생각하던 제상궁은 결심한 듯 말을 올렸다.


"정히 지니고 싶은 물건이시다면 마마, 그 것을 소인께 잠깐 내어주십시오. 예청의 사검사를 통해 들일 방도를 알아보겠나이다."


잠깐 사이에 슬며시 환해진 연의 얼굴을 살피던 제상궁은 주머니를 받아들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도와줘야 할 것 같은 마음 탓이었다. 별궁 내실의 문을 닫고 나오며 제상궁은 멀리 보이는 건청궁의 칠층 누각을 올려다보았다. 누각의 추녀마루마다 환하게 켜진 등불이 겨울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성심에 찰 것 같다.


근거 없는 확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아는 제상궁이건만 오늘은 이상하게 그런 확신이 들었다.



















*제가 요즘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아기를 돌봐주실 분을 새로 구해야 하는 상황인데, 제 맘 같지가 않아서...
하여, 아기가 잠든 시간에만 컴퓨터를 할 수 있기에 하루 온종일 다 합해봐도 두 세시간 뿐입니다.
그 시간에 쓰고 올리다 보니 오타가 난무하는 글이 되어가네요. (변명을 하는 중..ㅜ.ㅜ)
정말 죄송합니다. 연재 후 제가 수정할 땐, 정말 꼼꼼히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넓은 양해 바랍니다.*


댓글 '3'

마가렛

2009.11.26 21:51:02

언제 두 사람이 만나게 될까 제 목이 다 늘어날 지경이옵니다..^^;;;
만남의 순간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정신이 없어집니다요..ㅎㅎㅎ

당연하죠..지현님께 찾아와준 아기천사님을 아무에게나 맡기면 안되죠.
꼼꼼히 살펴보시고 챙기셔야 할 듯 해요.저희야 빨리 베이비시터 구하셔서 글이 더 자주 오면 좋겠지만요^^
그리고..오타 난무 절대 안합니다..어쩌다 발견한 것인데 마음 쓰지 마셔요.
오타 신경쓰시다 글 늦게 올라올까봐 가슴 졸이는 중..^^;;;
홧팅입니다...힘내시고..좋은 분 빨리 나타나시길 함께 빌어드릴께요~~

진하

2009.11.27 10:15:20

오늘도 만나지 않았네요~~ 애가 탑니다.ㅋㅋㅋㅋ
좋은 베이비 시터 구하시길 바래요. 참 어려운 일이죠?
오타 본 기억은 없지만 오타 난무해도 상관없습니다.
신경쓰시지마시고 자주 오세요~ㅎㅎ

2010.01.14 02:29:43

제가 아기 봐 드리고 싶어요. 작가님 글 쫙 편하게 쓰실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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