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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윔블던까지 나달에게 내어주는 것인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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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으로 경기가 2번이나 중단되서 새벽 4시까지 버티다가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서 검색해보니 나달이 우승을 했군요.
첫번째 우천 후 페더러가 기세를 타는 듯 했는데...

황제는 이렇게 왕좌에서 내려오는 것일까요? ㅠ.ㅠ


댓글 '6'

코코

2008.07.08 06:20:06

헉... 페더러가 졌나요??
역시 영원한 일인자는 없는가 봅니다;;

Junk

2008.07.10 01:13:56

그건 너무 성급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전 2009년에 난생 처음으로 페더러가 클레이 코트(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더러는 그간 너무 이기는데 익숙해져 있었던 거죠... 하지만 쓴맛을 본 그는 더 진화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윔블던 2008은 여러모로 최고의 윔블던이었습니다. 너무 재밌었어요. 결승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내년도 기대됩니다.

흠, 그리고 페더러는 오래 가겠지만 아마 나달의 선수생명은 이십대 중반을 넘기기 힘들 겁니다. 지금 스물두 살이니.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을 테지용;;; 저도 나름 테니스 마니아인데...(물론 치는 건 거의 못하지만) 나달 같은 플레이어는 처음 봅니다. 베이스라이너이면서 그렇게 체력(좋게 말하면이고... 실은 노가다)으로 승부하는 선수도 없을 거 같아요. 나달의 모든 플레이 스타일은 굉장히 특이합니다. 같은 베이스라이너인 애거시가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폼들을 굉장히 간략하게 바꿔나갔기 때문인데, 그래서 애거시는 겉보기에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래도록 최고의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해요. 나달은 너무 자기 몸을 혹사시키고 있어서 솔직히 좀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그게 또 나달 플레이의 매력이기도 해서요...; 그 플레이를 오래도록 보았으면 좋겠는데;;;

Junk

2008.07.10 01:37:36

헉, 쓰고보니 너무 긴... 테니스 이야기라 급흥분했-_-;;;

코코

2008.07.10 02:36:43

정크/크흐흐흐흐흐
본래 그런 것이지. 내가 아는 분야에 대해 나오면 흥분해서 다다다 댓글 달게 되는 것 아닌가 싶네. 푸하하님도 이해하실 듯^^;
정신없는 사이 윔블던이 지나갔구만. 올 해는 한 게임도 제대로 찾아보지 않은 나는 역시 이제 테니스에서 마음이 완전히 떠난 것이야;;;
뭐 어쨌든 비록 체력 깎아먹는 스타일이기는 해도 라파의 앞으로는 일단 주목해볼만하지 않을까 싶우. 나이가 들면 힘이 딸릴 테지만 그 나름 노련미가 쌓이면 뭔가 지금과 다른 것을 보여주지 않을까하고 전에 생각했었거든. 물론 네 말대로 페더러도 역시 페더러겠지. 6연승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심기일전하여 내년에는 더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지도 모르고.
근데 솔직히 나달이 우승한 건 아직 조금 쇼크긴 하다;

푸하하

2008.07.10 10:45:53

ㅎㅎ 요즘 하두 어린 것들(?)이 잘해서 걱정이 좀 많았는데 윔블던까지 나달이 우승을 해서 좀 쇼크가 컸어요.
정크님 말처럼 페더러가 심기일전에서 내년엔 클레이코트에서도 우승을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암튼 시간이 지나니 충격은 엷어지는 것 같은데 여전히 아쉬움이..ㅠ.ㅠ

Junk

2008.07.11 15:40:27

푸하하님, 페더러가 아파서 3개월 동안 전혀 훈련 못한 건 아시죠? 그런데도 사실 한 세트도 잃지 않고 파이널까지 올라온 것도 페더러의 천재성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당. 평소처럼 훈련했다면 좀 달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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