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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래 건망증이 심해서 '3초' '붕어' 라고 해도 놀려도 어지간해서는 마음 쓰지 않아요. 왜냐면 정말 뒤돌아 서서 3초면 잊고, 기억력이 제로거든요. 그래도 생활에 불편함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뭐 주위 사람들은 속 터지지요 -_-;;) 그런데 며칠 전 저의 경각심을 확 일으킬만한 일이 있었어요. 그것도 연타 ㅠ.ㅠ
며칠 전에 친구집에 놀러갔었거든요. 친구 부탁때문에 홍대 들러 만화책을 사다주었어요.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권**님의 '왕비님 이야기' 미니 사이즈를 보니 너무 탐나는 게 아니겠어요. 그런데 큰 사이즈가 집에 있어 참았지요. 그래서 밤에 친구랑 얘기를 나누는데,
나 - "오늘 왕비님 이야기 미니 사이즈를 처음 봤는데 너무 귀여운 거 있지."
친구- 뭐??
나- 왜 있잖아. 왕비님 이야기. 아까 만화책 사러 갔다가 봤거든. 완전 초초초 귀여워. 안에 그림이 너무 궁금한 거 있지.
친구-(경악) 처음 보긴 그걸 왜 처음 봐. 네가 나 사줬잖아. 넌 이미 그 안까지 다 봤어!!!
나 - -_-;;;;;;
또 하나 있습니다. 역시 같은 날.
친구는 머리를 잘 말리지 않는 성격이에요.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런데 왠일로 드라이기가 있는 겁니다.
나- 니네집에 드라이기가 있다니 왠지 놀랍구려.
친구- 이거 네가 작년에 선물해준 거잖아! 생일 선물로!
이랬던 겁니다. 사줘놓고 기억이 안 나네요;;;
이런 뇌와 함께 계속 살아도 좋을까요 ㅠ.ㅠ 뇌를 열면 주름이 한 세가닥 밖에 없을 것같아 무서워요 ㅠ.ㅠ
편애님 글은 어찌 쓰시나요~^^;
근데 저도 스마트교 좋아하지만 왕비님이야기는 없다는...
미니북도 있어요? [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