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k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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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동막골의 소년 병사가 너일줄은 짐작도 못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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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오동구를 맡은 류덕환은 영화를 위해서 무려 25kg을 불렸다가 한달 반만에 그 몸무게를 쑥 뺐다고 하는군요. 그 말 듣고 얼마나 섭섭했던지. 영화에서 너무 귀여웠거든요. 웰컴투동막골 하니까 그제서야 아아, 걔였어? 이런 반응. 우와, 어디선가 봤다 싶었는데도 정말 몰랐어요. 조연과 주연이 이렇게 다른건가. 단지 웃기기만 할 뿐이 아니라 진한 감동도 주고, 개념이 공정하고..무엇보다 영화가 너무 착해서 좋아요. 눈물도 나고 재밌게 잘 만든 수작입니다. (감독들은 욕하지 않고, 때리지 않고도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군요. 난 때리고 욕하는 거 보고 웃기다고 생각해본 적 한번도 없었다구요)
암튼 동네에서 봤는데, 얼마 안되는 관객에도 불구하고 애들부터 어른들까지 스크린에 집중시키는 힘이 대단하더군요. 116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동구가 부르는 like a virgin이 눈에 아른거려서 찾아보니 뮤직비디오가 나와 있네요. 뮤비의 교복도 좋고, 영화에서는 마돈나 복장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데 둘다 너무 좋습니다. 보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영화예요. 우울하신 분들께 적극 추천.
댓글 '11'
즈리/그쵸. 아, 너무 좋았어요. 이런 소재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끌어안도록 배려한 영화였다는 점이 가장 좋더군요.
정크/그걸 한달 반만에 뺐다는 것도 넘 신기;; 시사회 때는 홀쭉한 모습으로 나왔다는군.
지현/지현님도 꼭 보세요!!^^ 해변의 여인은 홍상수 영화가 아닌 것같다는 얘기까지 나오던걸요. 무엇보다 전 김승우 때문에 아웃입니다; 사과꽃향기시절만해도 가슴 두근대게 만들었건만..어쩜 그렇게 자기 관리 안하는지..정이 안 가요;
연향비/전 통통하고 뽀얀 캐릭터가 넘 맘에 들어서....살을 뺐다고 그래서 엄청 섭섭했어요, 진짜.
정크/그걸 한달 반만에 뺐다는 것도 넘 신기;; 시사회 때는 홀쭉한 모습으로 나왔다는군.
지현/지현님도 꼭 보세요!!^^ 해변의 여인은 홍상수 영화가 아닌 것같다는 얘기까지 나오던걸요. 무엇보다 전 김승우 때문에 아웃입니다; 사과꽃향기시절만해도 가슴 두근대게 만들었건만..어쩜 그렇게 자기 관리 안하는지..정이 안 가요;
연향비/전 통통하고 뽀얀 캐릭터가 넘 맘에 들어서....살을 뺐다고 그래서 엄청 섭섭했어요, 진짜.
어느날 신랑이 지나가는 말로...
지인이 이런저런 소재의 영화작업에 참여한다더라면서
과연 우리나라에서 그런 영화도 (뭔가)되겠느냐 묻더군요...
제 대답은, 영화"살인의 추억" 으로...감독이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소재의 호감도를 뛰어넘는다는걸 절감했다는 거였습니다.
그로부터 한참후 써니텐 광고에서,
토실한 몸을 살짝 꼬아주며 몹시도 수줍(ㅋㅋ) 야릇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덕환군을 볼때마다 정말 저 영화 어떻게 풀었을까?... 궁금했었답니다.
답이 되는 리뷰였습니다.
아이들이 심하게 발랄한 관계로 영화로는 틀렸지만 비됴로 꼭 봐야겠네요.ㅎㅎ
지인이 이런저런 소재의 영화작업에 참여한다더라면서
과연 우리나라에서 그런 영화도 (뭔가)되겠느냐 묻더군요...
제 대답은, 영화"살인의 추억" 으로...감독이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소재의 호감도를 뛰어넘는다는걸 절감했다는 거였습니다.
그로부터 한참후 써니텐 광고에서,
토실한 몸을 살짝 꼬아주며 몹시도 수줍(ㅋㅋ) 야릇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덕환군을 볼때마다 정말 저 영화 어떻게 풀었을까?... 궁금했었답니다.
답이 되는 리뷰였습니다.
아이들이 심하게 발랄한 관계로 영화로는 틀렸지만 비됴로 꼭 봐야겠네요.ㅎㅎ
왠지 땡기는걸요?!
음...한번 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