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이 되었다고 해도, 어려서부터 은연중에 길들여진 사회 통념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새내기 분도 겉으로는 창녀라 말하지만, 속으로는 조금 부러워하는 점이 없잖아 있지 않을까요? 그걸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인정한다는 건 스스로의 성적 욕망도 인정한다는 말이 되는데, 그러자니 자신이 왠지 싸구려틱해질 것 같아 겁이 나겠죠.
여자가 성을 즐긴다는 건 아직까지 사회 통념상 용납되기 힘든 부분이 없잖아 있으니까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을 굉장히 의식하지 않습니까?
아무도 없는데서야 별별 욕구를 다 풀어해칠 수 있지만, 남들 이목 앞에서는 고상한 척, 아무것도 모른 척 하는데 익숙한 거죠.
이런 건 굳이 성 뿐만 아니고, 물욕 같은 속물근성에도 해당된다고 봐요.
남들의 속물근성을 보면 손가락질 하면서 스스로의 속물근성은 대부분 인정하려 들지 않잖아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 속물근성을 갖고 있기 마련인데 말이죠.
저 같이 속물근성 엄청난 사람의 시각에서 보자면, 걍 인정하고 편히살지 싶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그걸 인정한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깨지 못할 터부와도 같을 수가 있겠죠.
저도 사만다 좋아합니다. 시원스러웠어요, 진짜.
자신의 욕구를 그렇게 당당하게 표출할 수 있다는 것, 그게 여자이기에 파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요^^;
그 새내기 분도 나중에, 조금 더 시간을 흐르고 난 뒤에는 사만다에 대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죠. 혹은 그 반대가 될 수도 있겠고;;   [01][01][01]

개인적으로 ‘걸레’라는 칭호 자체가 가진 부조리한 폭력성도 혐오하지만, 무엇보다 그런 칭호가 적용될 수 있는 범위의 애매모호함을 경계하여,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창녀란 섹스를 파는 일을 ‘업으로 삼는’ 여자를 말합니다. 섹스를 좋아해서 즐기는 행위와 그것으로 전체 생활을 꾸려나가는 직업적 행위는 엄격히 분리되어야 합니다. 만약 단어의 의미를 알면서도 임의로 혼용하여 그 경계를 애매모호하게 만드는데 악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니 단호하게 꾸지람을 해야 합니다. 만약 그 의미를 모르고서 두리 뭉실하게 사용하고 있다면, 친절하게 설명하여 그런 실수가 확장되어 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문명사회(ㅋㅋㅋ)를 사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겠죠. ^^   [11][07][07]

아니, 댓글 달았다가 서누 언니의 댓글과 동시에 흡사한 내용을 단 제 자신에게 놀라서 흠칫 하여 지웠습니다.ㅎㅎ;;
저도 걸레라는 호칭 정말 싫어하는데, 그 말이 남자들 입에서 나오는 것도 물론이지만, 여자들 입에서 나오면 정말 너무 혐오스러워서 듣기도 싫더라구요. /--/   [01][01][01]

창녀? 흠... 창녀라 불리는 사람들은 성 매매로 경제적/물질적 취득을 통해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었던가요?

싸만타는 그저 즐기기 위한 캐릭터인데... 차라리 섹스홀릭이라고 한다면 몰라도...   [09][09][09]

서누님 말씀에 깊이 동감합니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고 보는데요^^;
위니님 말씀의 요지는, 현재의 한국이 성적으로 많이 개방되어 있다고 막연히 생각하셨는데, 그 새내기 분이 사만다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 의아해졌고, 그것이 비단 그 새내기 분에 국한된 것이냐 아니냐인 것 같은데요^^;;   [01][01][01]

관점의 차이겠죠. 새내기양이 '요즘아가씨'들 모두를 대변할수 없는듯 하고, 아직 한국은 성에 대한 이중성 이론(이것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것 같고(내여자는 내가 첫남자야 한다는 ..기타등등) 근데 새내기양이 '창녀'라고 표현한건 같은 여자로서 (내가 요즘아가씨가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의외네요...(이것두 이중성이론에 하난가..) 여자도 즐길수 있지만 그 행위는 창녀같다????

위니님 새내기양이 보기엔 컨텐츠가 좀 벅착나 봅니다.   [01][01][01]

흠.. 저는 갠적으로 사만다라는 캐릭터를 마지막 시즌까지 보고서야 좋아했었어요.. 즐기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사랑없이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사만다가 그 모든 남자들을 다 사랑했던건 아니라는 생각에 별로라고 생각했었거든요..(하지만 마지막 시즌에서는 정말 좋아하게 되었지요.. ㅎㅎ)
아마 그 새내기대학생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서 문화적인 충격이 좀 있었던게 아닐까요? 거기에 우리사회의 이중성도 한몫 거들어서 여자는 이래야한다고 생각하게됐구요..
세월이 흐르면 그 세월만큼 넓어진 시야로 다르게보기를 바랠수밖에요~   [10][09][02]

글쎄 꼭 보수적이어서 그럴까요?
저 또 한 사만다를 보면서 어쩜 저렇게 남자를 자주 만날까 싶어
좀 부끄럽다 싶었거든요. 아무리 자유연애라지만 좀 부담스러운것도 사실이예요. 창녀같다는 말을 쉽게 쓰는 그 아가씨도 진짜 의외예요.   [01][01][01]

사만다라는 캐릭터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아직 현실에서는 드문 그런캐릭이 아닌가요..   [0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