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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결국 폭력앞에서는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분가를 결정해서 나온지 3주됐네요.
남편과의 문제도 아니고 시아버지의 폭력앞에 아이들이 너무 공포스러워하고 두려워해서 이대로는 아니되겠다 싶어 친정행을 택하고
3일만에 집 얻어서 이사했어요.
지금도 며느리 욕하시고 계시지만 하든지 말든지~
그간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파서 힘들었는데 보지 않는 것만으로 맘이 편해지고 있어 그냥 웃음이 나요.
4식구 밥 먹는 상위에서 딸아이는 "이렇게 우리 식구만 밥 먹으니깐 너무 행복하다"라고 하더라구요.
없이도 맘 편하다고 말하는 아들 녀석에게도 미안한 맘 뿐이지만 그래도 더 고통 받지 않고 나올 수 있어서, 더 늦을 수 있었지만 늦지 않아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아니 시아버님이 폭력까지 쓰셨단 말입니까-_- 그냥 함부로 말씀하시는 정도인 줄 알았어요. 전 정말 핑키님 존경해요. 15년을 어떻게 버티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