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868
낮에 케이블 돌려보는데..현대 홈쇼핑에서 불가리 명품 시계를 팔더라구요. 가만 보니 쇼호스트가 왼팔에 그 럭셔리해 보이는 시계를 끼고, 다른 손에는 흰 장갑을 끼고 있더라구요. 지문 묻을까봐 그랬겠지요.

웬 유난인가 싶어 가격대를 보니..천육백만원이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작게 무이자 12개월까지..ㅡ0ㅡ천만원대를 호가하는 저런 걸 홈쇼핑에서 자주 판답니까?=_=;

우리 나라는 진짜  가난해서 혹은 어리석게 카드 돌려 막다가 자살하는 사람은 따로고, 천육백만원이 넘는 시계 하나 살 사람 역시 따로 있구나 싶었습니다.

방송한다는 건 누군가 사긴 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게 탐이 나면 카드 한도가 되는 능력없는 실업자들도 명품에 눈이 멀어 혹해서 구입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나라가 진짜 자살을 부추기는 나라라니까요.

미친 자식들.
생전 홈쇼핑 보다가 욕 나와서 꺼버린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저럴 수가 있나 싶어서요. 쇼호스트도 마찬가지지..가격이 부담되니까 꼭 필요한 사람에게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게...그게 고르고 고른 멘트냐고.

젠장, 천육백만원짜리 시계를 꼭 차고 다녀야 하는 사람이 대체 누군데?-_-;;;

수룡

2004.07.13 22:18:25

생각보다 더 비싸네요 -_-;;; 엑스파일에 스컬리와 멀더가 차고다니는 오메가 시계가 삼백만원짜리라는 건 알고 (그네들이 걸치고 다니는 수트와 구두, 바바리 코트는 다 합해서 대략 천만원 정도..) 저게 시계 중에서 최고로 비싼건가, 싶었더니.. 5분의 1 정도 밖에 안 된다닛!;;; 에고에고 -_-   [01][01][01]

D

2004.07.14 08:43:30

이민상품도 파는걸 뭐.   [01][01][01]

푸르름

2004.07.14 15:40:57

더 황당한건 살아있는 강아지를 팔더군요. ;;;
  [01][01][01]

리체

2004.07.14 16:42:26

규정상 홈쇼핑에서 못 파는 건 사람밖에 없답니다.   [01][01][0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파 게시판 설명 Junk 2011-05-11
공지 구 정파 게시판 리스트 Junk 2011-05-11
388 가입인사입니다. [1] 박주형 2004-07-14
387 요즘 고등학교에서는... [11] 리체 2004-07-14
» 현대 홈쇼핑에서... [4] 리체 2004-07-13
385 따끈한 가입인사~ [1] 정규선 2004-07-13
384 11회에서... [5] 리체 2004-07-13
383 지금 느낀건데요. [1] soultj 2004-07-13
382 가입했어요. [1] 금보c 2004-07-13
381 축하!축하! [1] nana 2004-07-13
380 리뉴얼 축하^^ [1] 릴리 2004-07-13
379 가입했답니다~~ㅇ [1] 남영미 200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