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95

<9>



三更中野生花 깊은 밤중 들꽃은 피었네








봉사(封事)를 펼쳐보던 해단의 눈동자가 깊게 빛났다. 아주 재미있는 글을 읽는 것처럼 한 줄 한 줄 읽어 내릴 때마다 더 반짝이는 눈매였다. 봉사의 마지막까지 천천히 훑어 내린 해단은 곁에 피워둔 화로에 봉사를 휙 던져 넣었다. 겉에 덧댄 검은 천과 안에 붙여둔 하얀 종이는 잠깐 사이에 재로 타 흔적 없이 사라졌다. 해단은 손을 들어 턱을 괴며 아래를 굽어보았다. 봉사를 가져온 무호사병은 미동 없이 기둥처럼 서있었다.


"인규가 좋아 보였느냐."


뜻 모를 하문이었다. 붉은 천으로 가린 용안을 살짝 올려다보던 무호사병은 갸우뚱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무호사부...아니 인규 나리는 항상 똑같으셔서..."


"그래? 오는 내내 별달리 좋아 보이진 않았다 그 말이냐."


무호사병은 생각을 더듬었다.


"아! 서부에 머물던 날, 조금 이상하시긴 하였나이다."


"소상히 아뢰거라."


"그것이 이유는 모르겠으나 평소와 달리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 얼굴에 열병이라도 난 것 같이 붉으셨다는 병사의 말도 있었습니다. 지유근도 찾으라 하셨으니...아마 그 때문이라 짐작을 하였나이다."


"잠깐. 지유근까지 찾으라 명했단 말이냐."


"예. 신에게 명 하신 것은 아니나 긴히 쓸 곳이 있다고 하셔서 저희 모두가 수소문을 해 구해드렸습니다."


"하! 인규가 그랬단 말이지. 열병이 난 듯 얼굴까지 붉혔다??! 알았다. 그만 나가보아라."


무호사병은 허리를 깊게 숙이고 뒤로 물러갔다. 바람처럼 가벼운 발걸음은 어느 사이에 대화전을 빠져나가고 없었다.



밀관사가 왕 이외에는 볼 수 없게 봉해서 보낸 상소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다. 태유소와 주변에 대한 조사를 은밀히 해두라 밀관사에게 미리 명해 둔 것이 열흘 전이었지만 이렇게 예상 밖의 내용으로 가득한 장계를 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태유소가 바른 손을 내밀 것이라 온전히 믿지는 않았지만 대놓고 가짜 손을 내밀 것은 의외였다. 어렵지 않게 진실을 알아 낼 수 있는 것임을 태유소 본인도 잘 알 텐데, 그것마저도 셈을 하여 보낸 것인지. 아니면 적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내더라도 상관없다는 뜻 인지. 홀로 해단의 생각은 깊어졌다. 대제관의 깊숙한 내실 안, 황주성을 힐끔거리는 뱀의 가는 눈이 당장이라도 앞에 보일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물론 그가 셈을 하였든, 상관없다는 뜻이든 답은 어렵지 않았다. 그가 보낸 여인에게서 답을 찾을 수 있을 터였고 칼 자루를 쥔 것은 태유소가 아닌 해단 자신이었다.


헌데, 마음은 이상한 곳에서 멈춰서 길을 잃었다. 별 일 아니라 떨치려 해도 해단의 상념의 끝에 새겨진 이름은 인규였다. 밀관사가 보낸 장계 속의 인물은 그가 잘 알고 있는 인규와는 조금 달랐다. 마차 앞에 서서 여인을 맞은 것도, 여인의 막사에 홀로 들어갔다는 것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그가 태유소의 딸에 대해 은밀히 조사하라 지시한 것도 모두 보통의 그에게서 조금씩 비틀려 있었다. 인규가 무엇을 하든 그 속내를 꿰뚫어 보고 있다고 믿고 있던 해단에게 인규의 행동은 알 수 없는 섭섭함을 안겨주었다.


"경국의 여인이 곱다하여 평생 배필을 찾아보라하였더니 하필 찾은 것이 과인의 것인가! 딱도하다."


얼굴이 붉어졌을 사내를 생각하며 크게 웃어 주려 하였으나 어쩐지 유쾌하나 백 모두가 유쾌하지 않고, 재미있으나 백 모두가 재미있지 않은 성심이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 머문 두 사람, 태유소와 인규 모두를 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해단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전하. 전 무호부사 인규 입시하였습니다."


턱을 괴고 있던 해단은 느리게 옥좌에 몸을 묻었다. 태유소가 내보인 의외의 패를 어떻게 받을지 결정하는 시점은 인규의 입시로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일이 재미있어질 것 같은 예감에 옥좌에 올려놓은 손가락은 제멋대로 춤을 추었다.


다닥. 다닥.


손끝이 팔걸이위에 닿을 때마다 나는 둔탁한 소리가 고요한 대화전을 울렸다. 해단은 뚫어지게 인규를 쳐다보았다. 멀리서 걸어오는 사내의 긴한 숨결이 해단을 자극했다.


"부르지 않았는데, 어찌 찾아온 것이냐. 한가로이 파직한 관료나 맞아 말벗하기엔 과인의 국사는 차고 넘친다."


성품처럼 똑바른 인규의 걸음이 옥음에 흔들리며 멈춰 섰다. 옥좌로 오르는 여덟 개의 계단아래 자리 잡고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인규의 어깨는 평소와 달리 점잖지 못했다. 자세히 살피니 낯빛도 살짝 붉은 것이 짐작이 얼추 맞은 모양이었다.


"전하께 긴히 올릴 것이 있어 찾아뵈었나이다."


인규는 품에서 작게 접은 서찰을 꺼냈다. 곁을 지키던 내관이 인규가 올린 것을 받아 가져왔다.
해단은 서찰을 비스듬하게 내려다보았다. 한눈에 보아도 조악한 글자는 흰 종이위에 아무렇게나 엉켜있었다. 인규의 글이 아니었다. 그가 올린 서찰에 담긴 내용이 무엇인지 이미 짐작하고 있기에, 해단의 눈매가 살짝 반짝였다. 무릇 잔치는 마지막에 절정으로 무르익어야 할 터, 시작은 가볍게 하는 것이 좋았다.


"열병은 아직 낫지 않은 것이냐."


서찰을 꺼내느라 벌어진 옷깃을 매만지던 인규의 손끝이 천천히 멈췄다. 인규의 의아한 눈빛이 용안 근처에 머물다 떨어졌다. 탈 아래 감춘 얼굴이 본다고 보일 리 만무했다.


"성심을 짐작치 못 하겠습니다."


해단은 북이라도 치는 듯 팔걸이를 두드렸다. 절로 흥이 돋았다.


"그대가 열병에 걸린 것을 아직 모르고 있었구나. 이유 없이 얼굴이 붉어지고, 마음이 어지러워 말이 엉키게 되는 것이야 말로 열병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찾은 지유근이 열병에 효과는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것으로도 효험을 보지 못하였다면 과인의 의감이라도 내어주도록 하마."


해단의 말이 길어질수록 인규의 낯은 더욱 붉어졌다.


"말이 잘못 전해졌던 듯 싶사옵니다. 신은 열병에 걸린 적이 없고, 신이 찾은 지유근은...신이 필요해 찾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옥좌에 앉아 지유근을 찾은 일까지 소상히 꿰뚫고 있음에 인규의 등줄기로 땀이 맺혔다. 무호사부로 있든, 아니든 무호사의 수장은 그가 될 수 있어도 무호사의 주인은 대화전에 있다는 것을 잠시 잊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렇다면 과인이 오해를 하였구나. 본디 풍문은 사실을 전하기도 하고, 아니 전하기도 하니 말이다. 그나저나 이것은 무엇이냐."


옥음은 부드럽게 하문하였다.
바람이 대지의 일을 알고, 강물이 계곡의 일을 알듯이 어쩌면 그가 조사한 것을 왕도 알고 있을 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이른 인규는 낮게 헛기침을 했다. 괜한 짓을 한 것인지도 몰랐다.


"신이 성심을 앞서 몇 가지 알아보았습니다."


마치 석명(釋明)을 하듯 부끄러워지는 음성이었다. 오해에 대해 변명을 하는 것도, 비난에 대해 사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었다. 산에서 보았던 일을 그냥 넘길 수 없었고, 왕을 모셨던 여인에 대한 것이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여겼던 마음이었다. 그렇게 당연하게 했던 일에 대해 아뢰는 것인데 인규의 마음은 묘하게 요동쳤다.


"그래? 허면 한번 읽어보마."


해단은 느릿한 손길로 서찰을 펴서 읽었다. 그리고 한참 만에 서찰을 접어 곁의 내관에게 다시 주었다. 다음 말을 기다리는 시간은 한정 없이 길게 느껴졌다. 긴 침묵이 온 몸을 짓누르는 것을 참지 못해 인규는 먼저 말을 꺼냈다.


"감히 허가 없이 조사하였음을 헤아려 살펴 주시옵소서. 여러 이유로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그리하였나이다."


"그러니까 별궁에 와있는 여인이 적녀가 아니라 서녀라...?"


옥음은 말 뒤를 흐렸다.
이미 알고 계셨던 것인지.
서찰을 통해 알게 되신 것인지.
흐린 말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짐작할 수 없었다. 답을 쉽게 올리지 못한 인규의 미간이 좁아졌다.


"인규야."


오랜 벗을 부르는 부드러운 말이었다.


"예. 전하."


인규의 마음은 봄바람을 맞은 새싹처럼 왕에게 녹아들었다.


"예쁘더냐."


"예. 예?? 아니옵니다."


무심결에 대답하던 인규는 서둘러 고개를 저으며 당황했다.
해단은 입가에 절로 지어지는 웃음을 거두며 짐짓 엄하게 꾸짖었다.


"어찌 신하된 자가 사사로이 과인의 여인을 살펴보았느냐."


"뜻을 가지고 본 것은 아니오나, 아닙니다. 신이 경솔하였나이다."


당황함을 감추지 못한 소리는 주체할 수 없이 떨렸다.


"뜻을 가지고 본 것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말이로다. 옳다. 그대의 말을 믿어주마. 허면 예쁘다는 것이냐, 아니라는 것이냐."


"신이 어찌 그런 말을 올릴 수 있겠습니까."


황망하여 인규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금방이라도 온 몸의 힘줄이 터져나갈 것처럼 팽팽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하문하는 왕은 인규와 달리 신이 났다. 계단에서 내려와 인규 주변을 천천히 돌던 해단은 그의 어깨까지 살짝 두드리며 독려했다.


"못할 것은 또 무엇이냐. 어차피 애초부터 경우에 어긋났으니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속내를 털어 놓거라. 그대의 눈에 예쁘더냐. 아니 예쁘더냐."


인규는 한참동안 눈을 깜박이다.


"답하라 하지 않느냐.! 눈에 예쁘게 보이더냐. 아니더냐"


"예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인규는 간신히 답하였다.


"예쁘다...?! 허면 그대에게 주랴."


마지막 말은 무섭도록 가라앉아있었다. 소름이 끼치도록 차가워진 말에 인규의 얼굴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인규는 휙 돌아가 계단에 대충 걸터앉은 왕을 올려다보았다. 그러나 무릎에 팔을 얹고 인규를 향한 붉은 천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 다시 사라진 왕의 마음은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 농을 하듯 골리던 성심이 본심인지. 지금 차가워진 것이 본심인지 인규는 외줄타기를 하는 듯 이리저리 흔들렸다.


"어찌 그런 황망한 말씀을 하시옵니까."


한자 한자 올린 말은 진심이었다. 해단은 정색을 하고 굳어진 인규의 얼굴을 한참동안 보다 피식 웃었다.


"태유소가 왜 그랬을 것 같으냐."


"신은 잘 모르겠나이다."


"그대는 이미 잘 알고 있다."


"무슨 말씀이시온지.."


"이미 그대가 답하지 않았느냐."


"신은 진정 모르옵니다. 살펴주시옵소서."


점점 차갑고 어두운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인규였다. 그러나 계단에 걸터앉은 왕은 가만히 그를 굽어 볼 뿐이었다.


"예쁘기 때문이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다.


"예?"


"예쁘게 때문이라 했다. 적녀로 위장하여 들일 작정이었다면 분명 끝까지 들키지 않게 조심했을 것이다. 과인이나 그대가 알아보라 조사하여도 들키지 않을 만큼 그렇게 조심했을 거라 그 말이다. 헌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물론 이렇게 빨리 드러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하였겠지만 어쩌면 그마저도 예상했더라도 태유소는 자신이 있었던 게다. 적녀가 아니라 서녀임이 드러나도 괜찮다고, 아니 적녀가 아니라 서녀를 보내는 것이 더 낫다고 여긴 게다. 그 이유는 그대도 알다시피 그 여인이 예쁘기 때문이겠지."


왕은 이미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인규는 그런 왕을 보니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난감했다.


"그런 태유소의 뜻을 따라 모른 척 거두는 것이 나을 지, 아니면 태유소가 애간장이 타도록 별궁에 계속 처박아 둘지 아직 정하진 못하였다. 냉궁에 보내 시간을 벗 삼으라 하는 것도 괜찮겠지. 아니면 적녀가 아니라고 문제 삼아 다시 태유소에게 돌려보내는 것도 재미날 듯 하다. 인규 그대의 뜻은 어떠하냐."


"만나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래? 하! 그만큼 대단한 미색이더냐.!"


해단은 못마땅하게 말을 뱉었다.
짐작할 수 없는 성심을 헤아리려 애를 쓰는 대신 알고 있는 것을 아뢰기로 마음먹은 인규는 큰 숨을 들이쉬며 고개를 들었다. 미와산 바위 틈, 편히 쉬던 왕의 어깨가 눈앞에 아른했다.


"그런 것이 아니옵니다. 신이 감히 조사를 따로 했던 것도 그런 이유로 한 것이 아니옵니다."


"허면??"


느린 말을 옥음이 잡아챘다. 날카로운 옥음은 그의 깊은 마음을 어서 내보이라 재촉하고 있었다.


"전하께서는 이미 알고 계신 여인...입니다."


인규를 통해 나온 말은 낯설고 황당했다. 해단은 이마를 짚으며 피식 웃었다.


"내가 어찌 그 여인을 알고 있다는 말이냐. 과인이 알고 있는 여인들은 모두 황주성 안에 피어있을 뿐! 부서부의 여인은..."


뒷말을 하려던 해단의 눈앞에 봉사에 적혀있던 글이 다시 또렷하게 떠올랐다. 이미 화롯불에 태운 글자들이건만 허공에서 뒤엉켜 춤을 추다 제자리를 잡은 말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렸다. 적녀인 태유리를 대신하여 서녀인 태유연을 보내...


태유연...!


[연입니다.]


[너도 서국에서 온 것이냐. 세 귀를 맞추지 않고, 이름이 한 자 뿐이니.]


[아비에게 받은 앞의 두 자는.. 두 자는.]


해단은 붉은 탈을 거칠게 집어 던지며 몸을 일으켰다. 마치 달려 나가는 듯 대화전을 빠져나가는 옥체에 놀란 인규는 서둘러 왕을 따라 나섰다. 떨어진 탈을 집어든 내관 역시 정신없이 내달려 그 뒤를 쫓았다. 궁의 이곳저곳에 머물던 무호사병들도 왕의 걸음에 놀라 따라 나섰다. 미리 걸음을 약조하지 않고, 얼굴을 드러낸 채 대낮에 궁을 활보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황한 군사들과 내관들 궁인들은 우왕좌왕하며 해단을 따르며 길을 잡았고, 가는 길에 만난 황주성안 모든 궁인들은 이마가 땅에 닿도록 엎드리며 고개를 조아렸다. 난리법석 어지러운 궁 안, 홀로 거칠 것 없는 사람은 단 한사람, 해단뿐이었다.


숨이 거의 턱까지 차오를 만큼 거칠고 빠른 보폭으로 별궁의 초입에 닿은 것은 일다경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오 리가 넘는 거리였으니 그 걸음이 얼마나 지체 없이 급하였는지 안보고도 알법한 일이었다.


아직 책빈도 하지 않은 상태인지라 별궁 여기저기서 편하게 늘어져있던 궁인들은 갑자기 나타난 옥체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엎드렸다. 책빈의식도 없이 친히 왕이 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랄 일이지만 탈 안에 감춰진 용안을 처음 봤다는 것에 그들은 더욱 놀라고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전하. 전하! 이것을..."


가까스로 해단을 따라온 내관은 거친 숨을 가다듬지 못해 쇳소리를 냈다. 내관이 올린 붉은 탈을 쏘아보던 해단은 그대로 고개를 돌려 별궁 내실의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헉헉거리는 숨을 거두지 못한 궁인들은 별궁의 마당에 길게 늘어서 멍하니 왕의 뒷모습만 쳐다보았다. 몇 겹의 문안으로 사라진 왕은 이내 보이지 않았다.














*************************
삼경에 꽃은 진작 피었는데, 해단은 모르고 있었네요 ㅎㅎ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댓글 '10'

마가렛

2009.11.30 11:10:11

흑..밉사옵니다..진정 밉사와요..지현님!!!!!!!!!!
이리 절단신공을 발휘하시면 다음 글 올라올 때 까지 이몸은 산 목숨이 아니옵니다아~
살려주시와요...빨리!!!!

진하

2009.11.30 13:35:23

악~~ 여기서 이리 끝내시다니...설마설마 하며 마우스휠을 돌렸건만...너무 하셔요...
ㅋㅋㅋ

베로베로

2009.11.30 16:51:49

우와! 여기서 자르시다니! ㅠㅠㅠㅠ

위니

2009.11.30 18:32:20

아이고...스크롤 내리면서 마침내 만나는..하다가..허억..숨넘어가겟사와요....

신지현

2009.11.30 18:52:34

절단신공때문이 아니옵니다ㅜㅜ
내용상 다음편이 끊길 수 없는 글이라..어쩔 수 없이..흑 죄송해요

줌마

2009.11.30 19:03:43

작가님..그럼 바로 올려주시는거죠~~~~~~~~~~~~ ㅜㅜ
연과 성심을 기다리기가 넘 힘들어..작가님 예전 책을 지른 이 독자의 성의를 봐서라도...언능언능 주십사는..

마가렛

2009.12.01 09:13:47

ㅋㅋㅋ 저녁무렵 다른 사이트 갔다가 느긋하게 다시 한번 주욱 복습하는데...난리 났더라구요.
지현님 의도하지 않았던 테러를 자행하신 셈이 되셨어요..죄다들 폭탄 맞은 정신상태가 되어버렸던걸요.^^;;;
댓글들도 많이 늘었고..정크만 단 단위..ㅠ.ㅠ..그래도 일당백이라 믿어 주시옵소서~^^*

신지현

2009.12.01 20:57:48

테러리스트가 되어 저 아무래도 오래 살 것 같아요. 흐흣
곧 10편 올리면 더 할것 같아요. 내용이....ㅠㅠ
언능 올리고 도망가야겠어요. 흣

2010.01.14 02:34:41

그런데 왜 붉은탈을 쓰는거죠?

큐리

2010.01.20 16:46:33

지현님 소설을 차곡차곡 쌓이기를 기다리다가 한꺼번에 몰아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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