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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저녁이었습니다..한 11시쯤 됐었지요..누워잇다가 문득 돈을
송금하기로했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원래도 몇일전에 입금했어야
하는데 자꾸만 잊어버려서 못했지요..그러나 일단 나가기가 귀찮고 늦기
도해서 그냥 나중에 하지뭐 할라했는데 우리작은애가 책방가자고 그러는통에 그냥 나가는김에 하면서 애들 둘을 끌고 나갔지요..
다행히 은행은 가까운곳에 있었구요 담날아침일찍 보내도 됐었는데 제가 요즘 울 짝꿍이 부업처럼 하는 가게에 오전이랑 낮동안 잠깐씩 봐
주니라 그시간엔 도무지 시간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부득불 그시간에 가게 됐지요..
그래서 은행시디기가 있는 곳에 들어가서 열심히 게좌이체를 하고있는데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좀있음 문을 닫는다..하고있는 사람은 하고 새로 들어온사람은 하지말아라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그래서 하고있는 사람은 하라는 말에 조금쯤은 여유가 잇는줄알고 열심히 바지런히 손을 놀렸지요 근데 삑삑 거리는 소리에 느낌이 이상한거에요..정말 그방송나온지 얼마 되지도않았어요..그래서 하던걸 취소시키고 얼른 문으로 달려가보니 세상에 이미 문은 잠겼더군요..
그러면서 방송이 다시나오길 문이 닫혔다고 내일 아침이나 열린다고..눈앞이 캄캄하더군요..큰아이는 -원래 엄마나 주위상황이 불안하면 더 소릴내고 부산스러워져서- 소리를 지르고 팔짝팔짝 뛰어대고..작은애는 '이제 어쩔거야 어떡하면 좋아~-'를 외치고있고..전 참 이상황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그래서 '가만히좀 있어봐아!!!'하고 외친후..인출기 옆에 보니 전화기가 있더군요..들고 번호를 눌렀는데 응답이 없어서 내려놨지요 핸폰도 안가져왔지요..짝꿍은 아직 안들어왔으니 제가 어디갔는지도 모를테구요..밖에 사람들은 왔다갔다하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지요..와 정말 시쳇말로 무지 팔리더군요..그럼서 여기서 아침까지 셋이 있어야하는가 하고 생각하니 무지 끔찍하더라구요..다시 전화기를 들고 보니 옆에 스티카가 붙어있더군요..그 왜 경보업체요..
그곳에 연결된 번호를 누르니 여직원이 순찰돌고있는 직원에게 연결해서 가라할테니 기다리라하더군요..하염없이 기다리니 오더군요..
근데 더 황당한건요..그 남자직원이 절보고 웃더니 문에 맨위에있는 레바를 돌리면서 열면 열린다고 얘기하더군요..이리도 허무할수가..
정말 그거 돌리니 그냥 열리더군요..한시간이상을 거기서 난리치고있었던게 어찌나 허무한지요..
암튼 그래서 무사히 집엔 왔는데요..그땐 너무 겁나고 당황스러웠는데 지금은 좀 웃기기도하고 내가 왜이리 맹한가 하는생각도 들고 그래요..
그날 집에 가면서 X팔린 마음에 작은애에게 '있지 우리 갇힌거 아빠한테 말하지마' 했더니 작은애가 '왜요?'하길래 '음..그냥 창피하잖아..'했더니 '그러니까 담부터 다시는 밤에 그런데 들어가면 안돼 알겟어?'합니다..
그러면서 '정말 엄마는 참...'하더니 덧붙이길 '한번만 봐주는거야'합니다..에고 이게 무슨 망신인지...
그랫답니다..ㅎㅎ 저 여기다 첨 글올리는데 첫글이 참 그렇네요..그래도 다같이 웃자고 그리고 밤엔 인출기 사용하러 가지말자고요..
그럼 두주니는 갑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