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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맺어준 정혼자...로맨스소설에서나 보던 건줄 알았는데 저에게도 이런 시련(...)이 닥치는군요 ㅠ.ㅠ
"우리, 사돈 맺었다."
엊그제 엄니께서 이 말씀하셨을 때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뭐, 본인은 농담이 아니라 말씀은 하셨지만;;) 어, 진짜 진지하신 듯 합니다. 큰일이군요.
정혼의 상대는 배꼽친구. 아부지 대학 동창분 가족하고 저희 가족하고 한가족처럼 지내거든요. 그집은 아들 둘, 저희 집은 딸 둘. 나이는 각자 동갑... 아버지들끼리 베스트프렌드이신 데다가 어렸을때 한 아파트, 같은 동에 살기까지해서 어렸을 적 앨범을 보면 어떤 사진을 봐도 두 가족이 같이 있는 그런 집입니다. 등산 좋아하시는 부모님들 덕에 주말마다 전국의 산을 누볐던;;;
이 "사돈 프로젝트"는, 큰애 작은애 따질것 없이 되는대로(헉!) 맺어주고 겹사돈은 더 좋다는 결론을 내리셨다는데, 제 동생은 남자친구가 있단 말입니다. -_-;
좀전에 다른 일로 아부지하고 통화했는데 완전 압박하시는군요. 끄허허... 게다가 그집 큰아들은 결혼까지 생각하는, 오래 사귄 아가씨가 있단 말입니다. 저도 당근 알고요. (한국아가씨가 아니라는게 쪼끔 그렇긴 하지만; 정말 좋은 아가씨여요. 아, 그 집이 일찌기 이민을 갔거든요. 지금은 애들만 외국에 있고요)
전 그집 아저씨를 제 친아버지처럼 생각하고 있어서(저도 그집 딸이나 마찬가지고, 그집 아들들도 저희 집 아들들...) 나중에 결혼하게되면 꼭 주례를 부탁드려야지하고있었는데 엄니 왈,
"사돈이 어떻게 주례를 서니?"
...망했슴다. 어쩐지 요며칠 집에 전화드릴때마다 계속 결혼타령을 하시더니... 이런 음모를 꾸미고 계셨으리라고는. on_
어쩄거나, 그래서 정혼자가 생겼습니다. (싱긋)
물론, 결혼은 안합니다. 우린 친구라고욧.
...이러다 소설 한편 나오지 싶습니다 ㅋㅋㅋ 자신의 비극을 창작의 도구로 삼는 이 투철한(!) 작가정신, 스스로도 놀라고 있습니다 ㅎㅎㅎ나름 꽤 즐기고 있음;;
"우리, 사돈 맺었다."
엊그제 엄니께서 이 말씀하셨을 때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뭐, 본인은 농담이 아니라 말씀은 하셨지만;;) 어, 진짜 진지하신 듯 합니다. 큰일이군요.
정혼의 상대는 배꼽친구. 아부지 대학 동창분 가족하고 저희 가족하고 한가족처럼 지내거든요. 그집은 아들 둘, 저희 집은 딸 둘. 나이는 각자 동갑... 아버지들끼리 베스트프렌드이신 데다가 어렸을때 한 아파트, 같은 동에 살기까지해서 어렸을 적 앨범을 보면 어떤 사진을 봐도 두 가족이 같이 있는 그런 집입니다. 등산 좋아하시는 부모님들 덕에 주말마다 전국의 산을 누볐던;;;
이 "사돈 프로젝트"는, 큰애 작은애 따질것 없이 되는대로(헉!) 맺어주고 겹사돈은 더 좋다는 결론을 내리셨다는데, 제 동생은 남자친구가 있단 말입니다. -_-;
좀전에 다른 일로 아부지하고 통화했는데 완전 압박하시는군요. 끄허허... 게다가 그집 큰아들은 결혼까지 생각하는, 오래 사귄 아가씨가 있단 말입니다. 저도 당근 알고요. (한국아가씨가 아니라는게 쪼끔 그렇긴 하지만; 정말 좋은 아가씨여요. 아, 그 집이 일찌기 이민을 갔거든요. 지금은 애들만 외국에 있고요)
전 그집 아저씨를 제 친아버지처럼 생각하고 있어서(저도 그집 딸이나 마찬가지고, 그집 아들들도 저희 집 아들들...) 나중에 결혼하게되면 꼭 주례를 부탁드려야지하고있었는데 엄니 왈,
"사돈이 어떻게 주례를 서니?"
...망했슴다. 어쩐지 요며칠 집에 전화드릴때마다 계속 결혼타령을 하시더니... 이런 음모를 꾸미고 계셨으리라고는. on_
어쩄거나, 그래서 정혼자가 생겼습니다. (싱긋)
물론, 결혼은 안합니다. 우린 친구라고욧.
...이러다 소설 한편 나오지 싶습니다 ㅋㅋㅋ 자신의 비극을 창작의 도구로 삼는 이 투철한(!) 작가정신, 스스로도 놀라고 있습니다 ㅎㅎㅎ
흠, 생각하면 생각해볼수록 이건 로맨스소설이다, 라는 생각밖에...
첫째, 그 둘째넘은 쌍가마를 가진 바람둥이입니다.
둘째, 게다가 미국 아이비리그 치대생이라는 신분 @.@
셋째, 허우대는 멀쩡. 야구는 미국넘들 사이에서도 꽤 했지요(포지션은 투수)
넷째, 여주(접니다 ㅎㅎ)는 절대 잘나지 않은 외모, 평균 이상의 몸무게(...크흑, 슬프다)
이런 겁니까? ㅋㅋㅋㅋ 아무래도 저희 엄니가 로맨스소설을 너무 읽으신게 아닌가싶어요...
(왠지 점점 진해져가는 망상;;; 그러나 여전히 즐기고 있음 ㅋㅋ 오예~ 정혼자~~ -_-;;)
[08][08][07]
첫째, 그 둘째넘은 쌍가마를 가진 바람둥이입니다.
둘째, 게다가 미국 아이비리그 치대생이라는 신분 @.@
셋째, 허우대는 멀쩡. 야구는 미국넘들 사이에서도 꽤 했지요(포지션은 투수)
넷째, 여주(접니다 ㅎㅎ)는 절대 잘나지 않은 외모, 평균 이상의 몸무게(...크흑, 슬프다)
이런 겁니까? ㅋㅋㅋㅋ 아무래도 저희 엄니가 로맨스소설을 너무 읽으신게 아닌가싶어요...
(왠지 점점 진해져가는 망상;;; 그러나 여전히 즐기고 있음 ㅋㅋ 오예~ 정혼자~~ -_-;;)
[08][08][07]
어머님의 센스가 하늘을 찌르시는군요.ㅋㅋ
[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