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95



“수업을 안 해?”

현수의 말에 명목상이긴 하나, 어쨌거나 반장의 임무를 지닌 영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현재 충실히 교수의 명을 이행하던 중이었고
그런 자신에게 눈을 부라리며 되묻는 현수를 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애들이 다 동의했단 말이야?”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온다는 현수에게
불안의 예감이 적중했다는 듯 영욱은 한숨을 쉬었다.

“야, 애들은 그거 다 알고 신청 한 거야. 김진희 교수 유명하잖아.
수업 안 하고 한 줄이건 한 장이건 일주일에 한편씩 감상문만 써 내면 A+로
나오는 거. 그것 때문에 학점 채우기 용으로 신청 한 수업인데 왜 너만 몰라?”

왜 이제 와서 뒷북이냐는 소리다. 솔직히 할 말은 없다.
자의건 타의건 간에 신입생 환영회, 오리엔테이션 등에 빠진 건
분명 자신의 잘못이니까.
그래서 다른 학생들에 비해 모든 정보에 느릴 수밖에 없었던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 눈앞의 동기에게
그런 사정을 다 말해봐야 소용없다.
중요 한 건 작품분석은 수업이 없다는 사실이다.

“왜 학생이 열여섯 밖에 안 되는데. 어느 정도 욕심있는 녀석들은 그거 안 들어.
하긴, 우리 과 녀석들이 대부분 그 수준이긴 하지만. 하여간, 그 수업 듣는
놈들은 어지간해선 다 그렇고 그런 녀석들이야. 농땡이라고.”
“…… 넌 안 듣는 사람처럼 말하지 마.”
“나까지 포함해서 한 말이야.”

싱긋, 영욱이 웃었다. 하얀 치아가 참 고르게도 빛난다.
영욱이처럼 선이 너무 뚜렷한 타입은 저렇게 웃으면 느끼해 보일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웃는 얼굴이 상큼하다. 왜 그런가, 했더니 눈이 참 예쁘다.
그리고 살짝 눈꼬리에 주름이 잡히는 게 정말 순해 보인다.
과연 신입생 최고 미남…… 이라고 넋 놓고 생각 할 때가 아님을 알고
현수는 붕붕 고개를 저었다.

“난 아니야. 그런 수업인 줄 몰랐단 말이야. 정말 듣고 싶어서 신청 한 거라구.”
“누가 첫 시간에 결석하래? 혹시 모르고 신청 한 녀석이 있을까봐
그 날 일부러 한 번 더 이야기 했단 말이야. 그리고 목요일, 금요일은
수강 정정 기간이었으니까 바꿀 녀석들은 그때 다 바꿨지.”

싱그럽던 미소는 다 어디가고 굳은 얼굴로 영욱이 말한다.

하긴, 그 입장에서 보면 한심하기도 할 거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피치 못할 사정은 현수 자신의 사정이지
거기에 대해 영욱이 알아야 할 의무는 없다.
이해해야 할 의무는 더더욱 없음을 알고
현수는 구차한 변명은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변명은, 이곳에서 할 게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자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난 그 수업 들어야해.”

단호하게 말하는 현수를 영욱은 지겹다는 얼굴로 바라봤다.

“교수가 강의를 안 하는데 니가 무슨 재주로.”
“강의하게 만들거야. 어차피 학교엔 나온다며. 한 시간 내내 혼자서 뭐 하는데.  나 혼자라도 강의 듣게 해 달라고 할 거야.  안 그럼…….”
“안 그럼?”

뒷말이 기대된다는 듯 흥미로운 얼굴을 하던 영욱은
다음 순간 이어진 현수의 대답에 그만 입을 딱 벌리고 말았다.

“신고 할 거야.”






















“신고?”
“네. 신고 할 거예요.”

진희는 읽고 있던 책을 덮고 책상위로 던지듯 내려놓으며
감히 겁도 없이 말을 뱉은 여학생을 똑바로 쳐다봤다.

정말 겁도 없는 녀석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너무 멍청해서 겁도 없는 건가하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가득했지만 얼굴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무슨 생각을 해도 마찬가지다. 진희의 얼굴에는 표정이 없었다.
표정을 '연기' 할 수는 있었지만 그대로 '짓는' 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첫 시간은 결석, 두 번째 시간은 지각…… 그리고 세 번째는 협박?
너무 심하다는 생각 안 드나?”
“첫 번째는 제 실수고, 두 번째도 제 실수예요. 하지만 세 번째는 아니에요.
전 분명히 부탁드렸어요. 제발 수업 해 달라구요. 하지만 교수님께서 들은 척도
않으셨잖아요.”
“어이.”
“권현수예요. 1학년 권현수입니다.”
“니 이름 같은 거 관심 없어. 이봐,”
“그래도 알아두셔야 해요. 한 학기 내내 어이, 이봐, 라고 부르실 수는 없잖아요.
외워주세요.”

진희는 어이가 없었다.
말을 자르는 것도 모자라 이젠 제 멋대로 한 학기 동안이나 저를 만나야 한단다.
도대체 누구 마음대로.

“난 너랑 한 학기 내내 만날 일 없어. 그럴 마음도 없고.”
“전 만나고 싶어요. 아니, 만나야 해요. 전 교수님 수업을 신청했고,
교수님은 제 신청을 저지하지 않으셨어요. 비록 첫시간에 참석을 못 했다
하더라도 제가 이 수업의 학생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요. 그리고 교수님이
이 수업의 진행자라는 사실두요. 그러니까,”
“그럼 진행자의 말에 따라.”

이번엔 진희 쪽이 현수의 말을 잘랐다.
얼음이 뚝뚝 떨어지는 진희의 목소리에 현수는 순간적으로 숨을 멈추었다.

“난 분명히 내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해 말했어. 학생들은 모두 따른다고 했고.
내 진행에, 따른다고 했단 말이다. 그럼 너도 따라. 방금 니가 말했잖아.
난 이 수업의 진행자고, 너는 내 진행에 따라야 하는 학생이라고.
그럼 내 말을 따라. 여기서 나가. 다음 시간부터 과제나 제출해.”
“교수님…….”
“오늘 있었던 일은 잊어주지. 결석이고 지각이고 없던 일로 해 줄 테니
걱정 마. 얘기했지? 난 네 이름도 모른다고. 지금도 몰라. 앞으로도 모를 거고.
그러니 네게 떨어질 불이익도 없다. 걱정 말고 나가 봐.”
“하지만 교수님껜 불이익이 닥칠 거예요.”

뭐? 하며 고개를 들던 진희는 현수가 들고 있는 하얀 봉투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뭐야.”
“읽어보셔도 돼요.”

뺏듯이 받아들고 아직 봉해지지 않은 봉투를 열어 내용물을 꺼냈다.
A4용지였다. 그리고 그 안에 빽빽하게 써진 대충의 내용은 이랬다.

나는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본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다.
김진희 교수님의 강의가 너무 듣고 싶어 신청을 했으나
교수님은 수업을 하지 않으신단다.
대신 일주일에 감상문 한 편을 써 내는 게 다란다.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 이건 부당하다.
인터넷에 올린 그 강의 계획서는 도대체 뭐냐.
학생들이랑 적당히 말을 맞춰서 자신에게 주어진 수업 시간을
적당히 떼우려는 그의 선생답지 못한 태도에 나는 분노했다.
이는 본 대학의 위상과 명성에도 금을 긋는 행동이다.
조치를 취해달라.
김진희 교수에게 작품 분석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토록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이 편지를 방송사에 보낼 것이다.
어떠한 파장이 일는지는 나도 알고, 이 편지를 받는 당신들도 잘 알 것이다.
물론 나는 조금 귀찮아 질 것이다.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원망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내 권리를 되찾아야겠다.
내가 낸 학비만큼, 나는 얻어 가야한다. 조치를 취해 달라.
하지만 다른 건 필요없다.
나는 오로지 김진희 교수의 강의를 듣고 싶을 뿐이다.

수신인에 대학 총장과 이사장, 그리고 연극과 학과장의의 이름이 적힌
그 종이를 구기며 진희가 말했다.

“다 좋은데 마지막에 학비 이야기는 왜 해? 구차하게.”
“원래 사람들은 돈 문제에 민감하잖아요. 좀 구차해도 그게 제일 효과가 좋아요.”

웃으며 대꾸하는 현수의 얼굴에 살짝 미소가 감긴다.
진희는 갑자기 피곤해짐을 느끼며 구긴 종이를 현수에게 돌려줬다.

“원하는 게 뭐야.”
“수업이요.”

당연하다는 듯이 현수가 대답했다.

“차라리 내가…… 그 수업 시간만큼 계산해서 네 학비를 돌려주마.”
“싫어요. 전 분명히 그 편지 끝에도 썼어요. 다른 건 필요 없습니다.
저는 김진희 교수님의 강의가 듣고 싶을 뿐입니다. 그 외의 어떤 조치도
저는 원치 않습니다, 라구요.”

피곤과 동시에, 갑자기 현기증이 밀려옴을 느꼈다.
괜히 머리가 아파오는 것 같아 긴 손가락으로 이마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진희에게
현수가 결정타를 날린다.

“이 편지 들어가면, 어차피 교수님은 수업 하셔야 해요.
그것도 열여섯 명이나 되는 학생들 앞에서요. 그것보단…… 차라리 저 하나만
가르치시는 게 낫지 않나요? 아무렴 열여섯 명보단 하나가 편하잖아요.
덜 시끄럽고, 덜 산만하고, 덜 피곤하고…….”
“넌 지금 충분히 시끄럽고 산만하고 피곤해.”
“수업 시작하면 진지해 질게요. 저 수업 태도 정말 좋아요. 이해도 빠르구요.
아마 교수님께서도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실 거예요.”

어이가 없어서 진희는 웃지도 못했다.

보통 저런 소릴 자기 입으로 하나?
요즘 애들은 다 저러나?


“연극과답게 얼굴 하나는 두껍군…….”

한숨처럼 중얼거리며 진희는 책상위에 던져두었던 책을 집어 들며 물었다.

“바커스의 뜻이 뭐지.”

네? 하며 눈을 크게 뜬 현수는 곰곰이 생각하는 얼굴을 하더니 대답했다.

“피로회복제요?”
“…….”

책을 펼치던 진희의 손이 멈춘다.
다시 책을 덮고, 이번엔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착각이 아니다. 정말 머리가 아프다.

“너…… 연극의 기원이 뭔지는 아냐.”
“아, 그건 알아요! 고등학교 때 배웠어요. 영고, 동맹, 무천 등
제천 행사 때 벌였던 의식이 시초잖아요.”
“영…… 뭐?”

살짝 미간을 좁히며 묻자 그것도 모르냐는 얼굴로 현수가 대답한다.

“영고, 동맹, 무천이요. 삼국 이전의 고대 연맹 왕국……
그러니까 부여가 영고, 고구려가 동맹, 동예가 무천인데, 일종의 제천행사예요.
이거 국사 시간에 달달 외우게 했는데……. 애들이 자주 헷갈려했어요.
그런데 제가 획기적인 암기법을 알려줘서 다들 한번에 외웠죠.”
“획기적인 암기……?”
“네, 부영이가 동무들과 고동을 잡으러 갔다.”
“…….”

진희의 표정이 굳었다.
물론 현수는 눈치 채지 못할 만큼 아주, 아주 조금만.
따라서 그의 표정의 변화를 알 길이 없는 현수는
자신의 획기적인 암기법에 대해 아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부여랑 영고니까 부영이, 동예와 무천이니까 동무, 고구려와 동맹이니까 동맹!
너무 환상적이죠? 애들이 다 천재라고 그랬다니까요. 으하하하하!”

호탕하게 한바탕 웃기까지 하는데 진희는 그만, 감당 할 기운마저 사라졌다.
차라리 열여섯 명을 데리고 수업하는 게 나을까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

“다음 시간까지… 디오니소스에 대해 조사 해 와.
바커스의 뜻에 대해서도 알아오고…….”

잠시 멍하니 진희의 말을 듣고 있던 현수가
다음 순간 엄청난 목소리로 외쳤다.

“그럼…! 수업 하시는 거예요??”

그럼 뭣 하러 바커스에 대해 물어 봤겠냐, 하고 어이없어 하던 진희는
냉큼 피로회복제! 라고 대답하던 현수를 떠올리고는 다시 나직하게 한숨을 쉬었다.

하긴, 바커스가 디오니소스라는 사실도 모르는 아이라면… 아니, 그 전에
디오니소스 신전의 제의가 고대 연극의 기원이라는 사실조차도 모르던 녀석이라면
그 질문이 바로 수업의 시작을 뜻함을…… 모르는 게 당연한 건가.

“그렇게 협박을 해 놓고, 왜 놀래.”
“아, 아니…… 그치만 너무 쉽게… 아니, 쉽게도 아니지만… 아… 그러니까…….”
“제대로 알아 와. 디오니소스, 바커스. 그리고 그리스 3대 비극시인에 대해서도.”

연신 고개만 끄덕이는 현수에게 진희는 못을 박듯이 말했다.

“남의 생활을 엉망으로 만들면서까지 듣겠다고 한 수업이니까 성실하게 해.
미리 말해두는데, 지각은 없다. 지각은 결석이고 결석은 바로 종강이야.”
“네…….”
“목소리가 왜 이렇게 기어들어가. 자신 없어?”

비웃으려고 한 말인데 현수는 고개를 젓는다.

“너무 고마워요, 교수님. 저 정말 열심히 할게요……. 정말, 정말 열심히 할게요.”

더 하다간 울겠군.

진희는 책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짧게 말했다.

“나가 봐. 수업 시간 끝났어.”
“아, 수고하셨습니다.”

꾸벅, 인사를 하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돌아서는
현수를 흘긋 바라보며 진희는 작게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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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음 주 부터는 수업시작이군요.
으흐흐...뭘 가르쳐 주실까요...우리 교수님...우흐흐흐흐 (...)

그나저나 정크님의 어택실력, 정말 굉장하십니다;
제가 이렇게 부지런한 애가 아니거든요 ㅠ.ㅠ
(이게 뭐가 부지런이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제 전적을 보면
이거 엄청난 속돕니다. 정말 개과천선 한거라니까요 ㅡㅜ)
아무튼 게으르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타입인데...
정크님 독촉(?)에 완전히 넘어가서 미친듯이 두드렸습니다;
독촉이 무섭고 두려워서가 아니라...사람이...안 쓰고는 못 견디게 만드세요;
쓰고 싶어 미치게 만드시는거 있죠 ㅡㅜ;
어마어마한 재주예요..정크님..

그렇게 쓴 글인데 재미는 하나도 없고..(-_-)
(정크님..지금 괜히 독촉했다고 후회하고 계시죠 ㅡㅜ?)

다음주는 시험이고...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이쪽이 더 급해요ㅠㅠ)
다시 게을러질 것 같습니다;;
(한달에 한편만 올려도 목숨 부지는 가능한 홈이라 다행이에요 ㅜ.ㅜ;)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이 안계시고; (아무도 안 기다리는 성실연재는 대략 처참...)
...천천히 쓰겠습니다;
연극에 대해서 공부도 좀 해야겠고...
에헤헤헤..
아름답고 잔인한 4월 보내세요 *^^*
(밤이라 말이 많습니다 ㅡㅜ)


댓글 '14'

더피용

2004.04.16 09:29:42

저어---- 저는 현수가 자꾸만 남학생으로.........;;; 말투도 그렇구요. 이거 중증이죠? 남학생이 더 잘어울린단 말이지....요. 도망갑니다. 휘리리릭.

Agnes

2004.04.16 09:33:50

음.........................................................................................
더피용님...이렇게 제 가슴을 헤집어 놓으시다니...(제가 그쪽인거 알고 이러시는 거죠;ㅁ;)

리체

2004.04.16 11:53:39

흐흐....어떻게 강의를 진행하실지 궁금하네용. 갠적으로도 현수에게 이렇고 저렇고를 가르쳐주는 거죵? 넹?ㅠㅠ 한달에 한편이라니..거의 저랑 비슷한..;;;ㅠㅠ

꼬맹이

2004.04.16 13:44:59

아아아...이건 완전히 현수가 작업들어가는 모션이네요 흠..

Miney

2004.04.16 15:27:24

도발적이군요. 더피용님의 말씀과 거기에 대한 아그네스님의 답변을 보자 더더욱. ;;

Junk

2004.04.16 15:36:56

피용님, 마이니님. 중증이십니다(-_-;). 아무리 봐도 저한테 현수는 여자로밖에 안 보이는데요. 차라리 장르를 전환하심이 어떤지...; 아녜스님, 리체양. 채찍을 기다리는 것 같으니 한번 또 날려드리죠, 훗.

리체

2004.04.16 15:48:03

채찍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아그네스님 소설을 기다린다 이겁니다..ㅠㅠ 누가 안기달린다구..ㅠㅠ

Agnes

2004.04.16 16:14:46

안돼요..장르 전환은 절대로 안됩니다 (불끈) ..어떻게 쓴 로맨스인데ㅡㅜ (집착한다;;)
정크님..전 오늘 올렸사와요...채찍은 한달 후에나...쿨럭쿨럭;

리체

2004.04.16 16:34:23

아그네스님께 그러는 게 아니라 피용님과 마이니님의 장르 전환을 요구하시는 거 같지 않나용?ㅎㅎ 담편은 언제쯤??ㅜㅜ

유진

2004.04.17 08:26:55

^^;;저는.. 음음.. 이번편만 먼저 읽고..
아, 남학생과 여교수의 삐리리로구나아~~ 하고 좋아했다죠. ㅡ,.ㅡ;;
이제 댓글보고, 어래? 하고는.. 다시 2편, 1편으로 내려가서야 고개를 끄덕였다죠.
언제, 여교수와 남자 학생 이야기도 써주실 생각은??? ^^

더피용

2004.04.17 11:11:55

거 보세욧. 유진님도 남학생인줄 알았다잖아요. 괜히 나만 미워햇. 흐익~ 어서 빨리 가르쳐주세요. 눈 크게 반짝반짝 빛 내면서 기둘립니다. *.*

유진

2004.04.17 18:40:58

피용님.. 저를 잡고 늘어지시다니요..@T^T@
주..주변에 현수..라는 남학생이 있어서 그라요!
지..진희라는.. 친구도 있어서 그라요!!!
인제는 똑바로 알고 보고 있답니다. 현수= 여자, 진희 = 남자. 으쌰으쌰!

cadfael

2004.05.24 17:40:11

진짜로 저런일이 있다면 얼씨구나하고 수업안듣고 과제물만 냈을텐데..(저라면;;) 하지만 역시 여주인공은 타고나는 거군요.(고로 여주인공스런 스토리는 평생 기대할수 없단말인가;;흑흑;;) 상황전개부터 여주인공스럽게 가는군요~

꽃분홍립스틱

2004.07.09 23:38:40

저희 학교에도 저런 비슷한 수업이 있죠...
다른 점이 있다면 100%출석을 해야한다는것이 다르지만 중간고사도 안보고 기말고사도 안보고... 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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