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62

감독 : 홍지영
출연 : 김태우, 신민아, 주지훈


 


녀성들이여, 기뻐하라!
눈을 즐겁게 할 그분이 오셨느니라~~~ -_-;;;


간만에 남여주인공이 이뻐서 즐거운 영화를 봤네요.
신민아의 도발적이며 순수한 캣츠아이가 간만에 돋보였고, 예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던 그녀의 글래머러스한 면도 돋보였고, 무엇보다도 여성의 백치적인 섹시함이 남자들에게 어디까지 어필할 수 있는지 보여줬던 최고의 백치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내내 신민아를 보면서 성질 버럭 낼 듯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이쁜게 죄죠. -_-
이쁘면 다 용서되는 법입니다. (그러니까 이혼하고 나서도 무릎꿇고 와달라고 하는거고, 울면서 비행기 탔다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하는 거겠죠.. 부럽다.. ㅠㅠ)


그리고 '주지훈'이 있습니다. OTL
아, 이 녀석, 정말 섹시해요.
시장 구경할때 목덜미에 맨 버버리 풍의 목도리부터 야구장에서의 검은 스키니에 하얀 운동화 실루엣하며(이때 극장 내 모든 여성들, 한탄, "하아~~ 정말 다리 길다!"), 마지막 키친에서 하얀색 레이스 풍의 블라우스까지..
정말 미치도록 섹시한 겁니다. ㅡㅠㅡ
(그에 비하면 옆에 선 김태우는 이제는 나이들어 안습.. -ㅁ-)
거기다가 '궁'시절부터 알아본 바이기는 하지만, 키스씬에서의 그 최고의 섹시함이라니!!!! (이 장면에서 이렇게 능숙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 눔은 끼가 있는거야.. -ㅁ-)


아니, 이런 놈을 왜 보내???
김태우가 대수냐? 잡아야지!!!
이런 놈을 건사해야 앞날이 행복한 법인 겁니다~
이런 면을 놓고 봐도 이 영화에서의 신민아 캐릭터가 역시 백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 ( ")


암튼간에 내용은 그다지 볼 것은 없습니다.
'아내가 결혼했다'의 아기자기 버전쯤 될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저는 참 재미있게 봤어요.
여성감독의 섬세함과 감성적인 면이 좋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신민아, 주지훈, 김태우가 자기 역에 딱 맞는 역할에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키친에서 보여주는 세련된 소품, 그리고 요리 장면에서의 요리하는 손의 섬세한 표현들도 좋았구요.


개인적으로 앤티크보다도 더 재미있게 느껴진 것은 아무래도 '주지훈'의 공이 큽니다.
앤티크보다도 더 섹시했어요~
23살의 사랑은 이다지도 저돌적이면서 비밀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웬지 두손모으고 감탄하게 만들었다고나 할까..(이게 서른 중반이라니..-ㅁ-)


아무래도 섹시한 그대(응?)때문에라도 영화관으로 한번더 보러갈지도..( ")



댓글 '2'

so

2009.02.10 13:34:41

즐거우셨군요.^^
전 무대인사로 봤는데 그 영화관에 그리 많은 여성이 들어 찬 건 여태 처음이었어요.ㅎㅎ;
주배우를 좋아라하는 친구와 민아빠;인 저 둘이 봤는데 보고 나선 친구는 주배우의 섹시함에, 전 민아의 아름다움에 관해 장장 두 시간이나 수다를 떨었...;;
일단 초장의 키스+섹스씬에 홀딱 갔고, 에르메스와 웨지우드 컬렉션에 침을 질질 흘리면서 온통 정신줄을 놓고 본 영화라 복습 차원에서 한번 더 볼 생각이에요.;;
그저 미술팀과 소품팀이 시트 구겨짐 하나, 쿠션 위치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다 쏟았구나 감탄하면서 본 영화.ㅎㅎ

sympathy

2009.05.04 20:50:15

신민아 싫어했는데, 요기서는 꽤 귀엽더라고요.
저도 신민아처럼 살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여유롭게, 서두르지 않고. 햇살받으며 바닥에 뺨 대고 누워 낮잠도 자고.
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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