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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최고의 수단이다.
당신의 국민들을 지배하고 싶거든, 공포를 이용하라.













덧) 화씨 911을 만든 감독의 전작입니다.
     미국을 병들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솔직하게, 조금은 충격적이게 담고 있죠.
     폭력엔 수많은 원인들이 존재하는데, 위정자들은 그것을 극복하려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이용하길 좋아하죠.
     얼마 전 러시아에서 있었던 사건, 곳곳에서 벌어지는 테러. 그 모든 게 어쩌면 이미 예견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폭력을 폭력으로 제압한다면 또 다른 폭력을 불러올 겁니다. 테러는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하지만, 그렇다고 이라크를 공격할 명분은 되지 못했습니다.
     NRA(전미국총기협회)는 총만이 자신들의 방어수단이라지만, 그 총으로 인해 죽은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길 꺼리더군요. 또한 무고한 아이들이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도시에 와서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구요.
     좌파와 우파의 대립이 극심해진(것 처럼 보이는) 지금의 우리나라 역시 이와 다름없다고 봅니다.
     레닌의 이상은 나쁘지 않으나, 그걸 제멋대로 해석해 이용한 국가는 나쁘죠. 국가보안법은 나쁘지 않지만, 실제로 그걸 이용했던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인지 이제 생각해봐야할 때일 것입니다.



댓글 '3'

헤이로스

2004.09.11 16:00:23

어허허...이영화랑 화씨 911을 다 봤는데요...쩝..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씨 911이 부시의 재선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고 감독이 공개적으로 떠들고 다니던데..
부시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뭐 캐리라고 우리나라에 대한 정책이 크게 다를 리는 없겠지만 지금 상황이 한반도에 참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요....

수룡

2004.09.11 17:33:31

이 볼링 포 컬럼바인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화씨 911을 보면 쌀나라 사람들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마이클 무어, 존경합니다 -_-b 참, 이 볼링 포 컬럼바인에서 NRA와 KKK가 연관있는 것처럼 묘사된 건 실수라고 하더군요. 사실 두 단체는 관련없다고 합니다.

코코

2004.09.12 01:29:41

헤이로스/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그동안 생각하고 싶어도 생각하지 못했던 암울한 시대를 겪어왔으니,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린 '생각'이라는 걸 해야겠지요. 그게 우리의 의무가 아닐지요^^
수룡/관련 없죠, 당연히. 그렇지만 참 교묘하게 시기가 일치했다는 점에서 공포와 그로 인한 편견, 증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나를 알 수 있죠. 사실 볼링 포에서도 두 단체는 연관성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뉘앙스가 약간 미묘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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