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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결혼 2주년을 맞이한 오빠가 있습니다.
새언니가 저보다 4살이나 어린데 훨씬 철이 들었다는..^^;;(역시 ‘철’이란 넘은 나이와는 무관한게 맞나봅니다.ㅎㅎ)
맨날 받기만 하는 제 손이 부끄러워 결혼기념일 선물겸 해서 이번에 크게 한번 질렀습니다.
'매혹의 돈주앙’이라 연일 매스컴에 떠들썩한 뮤지컬 티켓을..
그것도 자그마치 1매당 15만원이나 하는 VIP좌석으로 예매를 한 겁니다.
기왕 하는거 찌질하게(;;) 주고 선물했다 소리 듣는게 체질상 맞지 않는지라..^^;;
예매사이트에 들어갔더니 VIP좌석도 눈을 씻고 닦고 봐야 몇 개 없더군요.
사람들 능력 좋네~하며 허걱!! 했더랬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좌석 중에서 겨우 골라 카드 결제까지 다 마치고 보니..
이 공연 왜케 말이 많은 겁니까?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공연에 대해선 흠잡을데 없다 칭찬 일색인데 시사회 때 주관사인 NDPK대표가 한 말 때문에 난리도 아니더군요.
밑에 글은 시사회에 참석한 분이 올리신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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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춤 돈주앙 시사회 파문
난리났군요. 영어라곤 수능 때 공부했던게 다고 외국물 한 번 제대로 못 먹어본 무식한 서민인 저는 버짓의 의미도 몰라서 네이버 사전의 힘을 빌렸답니다.-_-
bud·get〔〕〔OF「조그만 가죽주머니」의뜻에서〕 n.
1 예산, 예산안
abudgetbill예산안
makeabudget예산을 편성하다
2 예산 집행계획[안]
3 (특정용도를 위한) 경비, 운영비;가계, 생활비《for》
4 (제한된) 비축, 공급
balancethebudget수지 균형을 맞추다
onabudget예산을 세워
open[introduce] the budget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다
━a. 《완곡》 싸게잘산, 품질에 비해값이 싼
━vt. , vi. 예산에 계상(計上)하다, 예산을 세우다《for》
아무리 계산되기 쉬운 속내를 갖고 있어도 그걸 이렇게 드러내주는 멍청한 녀석이 꼭대기에 앉아 있을 줄은 몰랐군요. 순식간에 버짓이 까페 유행어가 되었어요. 저도 버짓이 없어서 로줄을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매우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터져 주시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돌고 있는 돈주앙 노래들 매력은 덜했지만 춤 때문에 무대를 보러 가려고 R석 예매해 두었었는데, 당연히 춤 때문에 1층 좌석 예매하느라 뒷골 빠지게 생겼는데 말이죠. 예매해놓고 취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하려니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공연좌석 말인데 옛날에는 A,B,C로 분류했었겠죠. 그러다가 스페셜 좌석해서 S석이 나왔을 거고, 그 뒤로 좋은 자리를 조금 더 비싸게 묶으면서 로얄 R석이 나왔죠. VIP석이 생긴 건 몇 년 안 되었다고 들었습니다만.. VIP석이 1층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돈주앙 좌석배치도를 보면서 이제 곧 그 윗단계가 생겨나겠구나, 그렇게 되면 이름을 도대체 뭘로 지을까, VIP 이상 고급스런(..) 이름이 쓸만한 게 있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을 했습니다만. 프리미엄 P석이 생겨날 것 같군요. 이러다가 A,B,C석이 점점 다른 알파벳들에 밀려서 사라지고 나면 그 무렵부터 새로 공연 보러 다니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좌석등급 외우느라 좀 힘들겠어요. 스페셜이니 로얄이니 프리미엄이니 하는데 이름만 봐서는 어떤 게 가장 좋은 건지 알기 힘들지 않겠어요?
하여튼 NDPK 여러 가지로 실망입니다. 전 아직 5인5색 콘서트 갑자기 취소해버리고 사유를 물으니 배우들 측의 내부사정이라고 대답했던 데 감정이 남아 있거든요.
어제 메가박스를 다녀오신 까페분들이 이미 많이 써 주셨고, 까페 밖에서도 꽤 돌고 있는 걸 압니다만 NDPK 홍보담당자 말마따나 핵폭탄을 던진 사람으로서, 최대한 기억 되살려 가며, 원래 하고 싶었던 말 되새겨 가며 써 보겠습니다.
2004년 초에 '노트르담 드 파리'가 처음 들어왔고, 그 이후로 노트르담 드 파리 앵콜, 벽을 뚫는 남자, 샹스, 십계 등이 줄을 잇더니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돈주앙과 로미오와 줄리엣이 예정되어 있군요. 이제 태양왕만 들어오면 다 들어온 것 같기도 합니다. 솔직히 각 나라별 버전으로 공연되고 있는 로줄이라면 몰라도, 돈주앙이 이렇게 일찍 들어올 줄은 몰랐습니다. NDPK의 Mr.Jeong 이 말한 대로, 캐나다에서 시작해서 프랑스를 찍고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지요.
이러저러한 경로로,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영상을 접했던 저로선 굳이 상영회에 갈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지만 제작진과의 질의응답시간이 예정되어 있을 듯하여 평일 늦은 시간에 워크샵까지 빠져가며 갔습니다. 토즈에서 진행하던 NDP상영회와는 사뭇 다르게 으리번쩍한 메가박스를 보고 먼저 놀랐습니다. ‘내가 낸 티켓값에 여기 빌리는 값도 들어갔을 거 아냐?’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메가박스의 상영관 하나가 꽉 찼고, 각 동호회에서 아는 얼굴 한 두명씩은 고루 눈에 띄었습니다. 맨 앞줄에는 뮤지컬배우 김우형씨가 열심히 대본(?)을 보고 있었고, 나중에 들으니 중간쯤에는 기자들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애초에 상영물에 대한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고, 극장까지 빌려서 상영회를 하는 만큼 당연히 전막 상영이라고 생각했는데 20~30분짜리 편집본으로 주요곡의 1절 절반정도씩 잘라다 붙였더군요. 무슨 얘긴지 이해가시던가요? 30분도 채 못 되는 쪼가리를 보여줄 줄 알았으면 시간이 아까워 안 갔을 겁니다. 물론 차비도 아깝고.
김우형씨에 대한 유감은 전혀 없습니다만, 읽어주신 대본에 틀린 내용이 은근히 많아서 같이 앉은 분들과 도리도리해가며 질의응답이 시작되길 기다렸습니다. 대본을 써 줬을NDPK에서 꾸준히 프랑스 뮤지컬을 수입해 왔는데 모를 린 없을 것 같고, 자사에서 수입에 실패한 로줄인지라 의도적으로 무시한 걸까? 라고 생각하면서요.
의외로 대표(Mr.Jeong)가 답변자로 나섰더군요. 물어볼 게 많았는데 잘됐다 싶었습니다. 첫 질문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편집본 감상 잘 했고, 본 공연이 기대된다는 정도였던것 같은데...
모처에서 본 후기에서는 첫 질문은 사전에 약속된 것 같이 보였다는데 확인할 수도 없고 필요도 없으니 넘어갑니다. 첫 질문에 은영님 손이 제일 먼저 쭉(/) 뻗어올라갔습니다마는 무시당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고의라고 생각합니다.
Mr.Jeong은 돈주앙을 초연 캐스팅대로 데려오는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듯 했습니다. 글쎄요, 캐나다에서는 C.Dion을 제칠 정도로 떴는지 몰라도 프랑스에서는 별반응이었다는데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Mr.Jeong 자신과 원 제작자와의 친분 덕분에 오리지널 캐스팅을 세계에서 세번째로 한국에서 올릴 수 있었다고 계속 반복하더군요. Mr.Jeong 자신은 King&I 를 오리지널 캐스트대로 보지 못한 것에 대해 한이 맺혀서 율 브리너를 무대에서 볼 수 있다면 가격이 상관없을지 몰라도, 전 Garou를 무대에서 보기 위해서 R석 티켓 가격을 몇 배로 지불해야 한다면 못 볼 것 같습니다. 돈이 없으면 두시간 반 객석 점유권을 살 수 없으니, 전 관객이 될 수 없겠지요. 제작자는 나온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작품을 가져와 뿌듯할지 몰라도, 전 그걸 가져오는 데 지불했을 로열티가 먼저 생각납니다. Mr.Jeong을 제작자라고 칭하는 것도 문제가 있군요. 대체 무엇을 제작했길래?
6개월 동안 펜싱연습하고 플라멩코연습 마친 배우들을 그대로 데려와서, 배우들 의상, 소도구도 그대로 가져왔을 테고 캐나다, 프랑스에서 쓰던 무대장치 그대로 가져와서 -> 바닥 회전무대랑 플라멩코 울림용 바닥 설치도 제작인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Mr.Jeong은 오리지널 그대로 가져왔다고 반복강조한 사항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여기면 되겠지요.
두번째 질문은, 네, 제가 했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따져봐야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손을 들면서도 온 몸이 덜덜 떨렸습니다.
질문하기 전에는 제 옆에 계신 분들이 아셨고, 마이크를 손에 쥐고 나서부터는 관내에 계셨던 분들이 모두 아셨을 겁니다. 제가 준비해 간 것은, 티링과 티팍을 비교해서 색칠한 예당 좌석등급별 자리배치도와 올해 여름 로줄을 공연했던 오스트리아 빈의 Raimond 극장의 좌석등급별 자리배치도, 지난 주말 내한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성남아트센터 대극장 좌석등급별 자리배치도였습니다.
로줄 오스트리아를 준비한 것은, 같은 프랑스 뮤지컬이 해외에서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팔리는지를 보이고 싶었고 슈투트 내한을 준비한 것은 비슷한 규모의 인원과 소도구, 세트를 들고 이틀 공연하는 가격과 보름 공연하는 가격을 비교하려는 목적이었지만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강조한 플라멩코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 설치한다는 바닥의 높이가 40cm라면, 기존 예당 오페라 바닥+40 인데 앉은키가 큰 편인 저도 예당 맨 앞줄에 앉으면 얼굴 중간쯤에 무대바닥이 위치합니다. 그 사이 공간은 한명이 다닐 통로 정도구요.
편집영상물 앞쪽에서 본 캐나다, 프랑스 공연장도 무대바닥이 높았지만 객석 첫줄과 무대와의 거리가 예당보다 훨씬 멀었습니다. 돈주앙 티켓 사이트에서 R석으로 분류된 OP석에서 공연을 본다면, 댄서의 무릎 위 또는 허리 위만 보일락 말락 할 테고 무대 뒤쪽은 포기해야 합니다. 주요 펜싱장면은 무대 제일 안쪽에서 진행되던데 제대로 보기 어려울 거란 말입니다.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던 것은 1. 좌석의 등급결정기준과 2. 티켓 가격 이었습니다. 공연의 질에 대해서는 그다지 궁금한 점이 없었어요. 해외에서 실패한 공연을 들여올 리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전 춤을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시야장애석에다가 댄서의 치맛자락이 날리는 무대바닥의 먼지를 그대로 들이마셔야 하는 OP석이 R석이라니요? 예당 오페라극장에서 많은 공연을 보아왔고, 국내외 여러 공연장을 다녀보았지만 첫줄에 그렇게 높은 등급을 매긴 것은 없었습니다. 1층 전체가 R석과 VIP인데 제가 색칠을 하면서도 기가 막히더군요. VIP가 열한줄이고, 1층 구석과 박스석까지 모두 R석이었습니다. 2층은? 가운데 네줄이 VIP석, 나머지는 R석에 양 사이드 두 줄이 S석.
Mr.Jeong이 실제로 앉아 공연을 본 적은 있을지 의심스럽지만 잘 보인다고 자신있게 말한 예당 3,4층이 3층 전체 A석, 4층 전체 B석입니다. 거기서는 저도 공연 본 적이 없습니다만, NDP 때 세종 3층 끝에서 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망원경을 안경처럼 쓰고도 얼굴 표정이 제대로 안 보입니다.
앙드레 김 씨를 예로 들었었지요. 표정과 의상을 보기 위해 일부러 맨 앞자리로만 가신다나요. 저도 목이 부러져도 맨앞! 을 고수하는 사람이지만, 관객들의 앞좌석에 대한 편애는 그 가격에 그 정도 시야라면 몸의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거지요, 두시간 공연보고 일어나지도 못하는 온몸의 마비증세를 겪으면서 +a의 가격을 지불할 관객이 대체 몇이나 될까요? 이미 다른 까페분께서도 말씀하셨었지만, Mr.Jeong은 이번만큼은 초대권 주고도 좋은 소리 못 들을 겁니다. 목도 아플 뿐더러, 음악에 맞춰 흔들리는 치맛자락도, 손목에 매단 캐스터네츠도, 표정도 보기 어려울 테니까요.
제가 요구한 답변을 듣지 못했으므로 전 다시 질문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격앙된 목소리로, “대한민국적인 발상이며 세상에 싸고 좋은 것은 없다”라고 일갈하더군요. 제가 그 앞에 있었고, 주변에 사람이 없었다면 한대 치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기자였어도 그런 식으로 말했을까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대한민국 국민 대상으로 티켓 팔면서, 대한민국적 발상이 어쨌다는 건지요? 그리고 그게 대체 뭔가요? 세상에 싸고 좋은 것이 없다라...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고, 빛좋은 개살구라는 말도 있지요. 그런 말은 모르시는 것 같더군요. 좋은 공연을 보는 데 값을 따져서는 팬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고, Mr.Jeong은 직접 공연을 봐서 율 브리너의 팬인가 보군요, 사라 브라이트만의 크리스틴을 직접 봐서 팬인가봐요. 공연을 직접 보건 안보건 팬은 될 수 있습니다. 비싼 표를 못사니 관객은 될 수 없겠지만.
또, (너같은) 관객 Budget 에 맞춰 공연할 수 없고, 공연할 생각도 없으니 가진 돈에 맞게 보든지 말든지 하라 라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계속 충격을 받아서 뒷부분은 제대로 기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기억하시는 분께서 고쳐주세요.
분명 앞에서는 돈에 연연하지 않는 척은 있는 대로 다 하다가, 뒤에서는 돈 없는 것은 보지 마라 라고 정리를 해주니 원...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까요?
돈냄새 풍기지 않는 신사 이미지를 팔고 싶으시면, 전회를 다 VIP석만 팔고 한회 자선공연으로 오픈하시는 건 어때요? 드레스코드도 맞추지 못할 게 뻔할 없는 것들에게 일일이 티켓 팔지 말고, 앙드레 김 선생님(이라더군요)과 같은 VIP들만 모시고 하시면 귀찮을 일도 없고 시끄러울 일도 없을 텐데 왜 일반관객 대상으로 (편집본) 상영회를 여셨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동호회 회원들이면 가진 게 BUDGET밖에 없는 사람들인 줄로 착각하셨나보죠?
처음엔 긴장으로 떨었고, 그 다음엔 모욕감으로 떨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주말 VIP로 이미 지불 완료한 티켓이 눈앞에 아른아른하면서 Mr.Jeong의 쌍소리가 귀에 어른어른하면서 아주 죽겠더군요.
제가 막나가려는 순간을 어떤 다른 관객이 짜증 섞인 한 마디로 무마해주셨으니 그 정도에서 그쳤는데, 대표 말대로(자리에 불만 있던 그분) 뒤에 남아 말을 섞었더라면 유혈사태 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싸고 좋은 것은 없다면, 비싸고 좋은 게 있다는 얘긴데... 제가 보기엔 비싸고 나쁜 게 섞여 있었거든요. 아주 많이.
그리고 캐나다, 프랑스밖에 안 가보셔서 모르시나 본데, 대한민국 대학로를 비롯해서 해외에도 싸고 좋은 거 많더군요.
아, Mr.Jeong 입장에서는 싸고 좋은 건 없어도 공짜고 좋은 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한국말도 못하고, 영어 발음도 나쁘고, 물건 파는 장사꾼이면서 상도도 모르고, 예의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으니 참... 나이 헛 잡수셨어요. Mr.Jeong. 이제 그만 안드로메다로 돌아가시지요.
p.s. 참, 질문자에게 준다는 CD 받아왔습니다. 그 앞에서 발로 밟아 면상에 뿌려줄까 했는데...
질문이라는 노동을 한 댓가라고 여기고 가져왔습니다. 달라는 대로 다 주던데 더 받아다 까페에 뿌릴 걸 그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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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제 식대로 해석을 하니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어라??’가 되던데 맞는 겁니까?
나 참..
저 영화 보는거 무지 좋아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두편씩은 꼭 봅니다.
영화만큼 좋아라 하는게 뮤지컬, 콘썰, 연극.. 뭐 이런건데..
이런건 솔직히 매주 내지는 매달 볼 수 있을만큼 제 능력이 따라주지를 않아서 4천원(온갖 걸로 할인 받아서..)씩 하는 영화 몇 편을 봄직한 금액의 공연은 일년에 기껏해야 한 두번 밖에 못 봅니다.
뭐 사실 이것도 옷 한 벌 사 입을거 덜 사 입고 모은 돈으로 보는 거구요.(그래서 제 꼴은 좀 찌질(;;)합니다.^^;;)
그런 제가!!
저도 보고 싶어 주우~~~욱겠는 공연을 제 가랑이 찢어질거 뻔히 알면서도 저는 안 보고 오빠 내외에게 선물한 겁니다.(아! 뒤늦게 안 사실인데 VIP보다 한 단계 위인 20만원짜리 프리미엄석도 있더이다.)
근데 뭐시라?
Budget이 어쩌고 저째?
그래~ 나 Budget 안 돼서 공연 못 본다!! 됐냐? 됐어?
비록 저는 못 보는 공연이지만 내심 뿌듯한 기분에 돈주앙에 관한 기사를 보던 중에 열만 뻗고 말았다는..
제가 보려고 끊은 티켓이었다면 어쩜 물렀을지도 모를만큼..
어쩐지 씁쓸한게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이.. 나아가서 문화시장이 주제넘지만 살짜쿵 걱정이 됩니다.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ㅜㅜ
새언니가 저보다 4살이나 어린데 훨씬 철이 들었다는..^^;;(역시 ‘철’이란 넘은 나이와는 무관한게 맞나봅니다.ㅎㅎ)
맨날 받기만 하는 제 손이 부끄러워 결혼기념일 선물겸 해서 이번에 크게 한번 질렀습니다.
'매혹의 돈주앙’이라 연일 매스컴에 떠들썩한 뮤지컬 티켓을..
그것도 자그마치 1매당 15만원이나 하는 VIP좌석으로 예매를 한 겁니다.
기왕 하는거 찌질하게(;;) 주고 선물했다 소리 듣는게 체질상 맞지 않는지라..^^;;
예매사이트에 들어갔더니 VIP좌석도 눈을 씻고 닦고 봐야 몇 개 없더군요.
사람들 능력 좋네~하며 허걱!! 했더랬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좌석 중에서 겨우 골라 카드 결제까지 다 마치고 보니..
이 공연 왜케 말이 많은 겁니까?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공연에 대해선 흠잡을데 없다 칭찬 일색인데 시사회 때 주관사인 NDPK대표가 한 말 때문에 난리도 아니더군요.
밑에 글은 시사회에 참석한 분이 올리신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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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춤 돈주앙 시사회 파문
난리났군요. 영어라곤 수능 때 공부했던게 다고 외국물 한 번 제대로 못 먹어본 무식한 서민인 저는 버짓의 의미도 몰라서 네이버 사전의 힘을 빌렸답니다.-_-
bud·get〔〕〔OF「조그만 가죽주머니」의뜻에서〕 n.
1 예산, 예산안
abudgetbill예산안
makeabudget예산을 편성하다
2 예산 집행계획[안]
3 (특정용도를 위한) 경비, 운영비;가계, 생활비《for》
4 (제한된) 비축, 공급
balancethebudget수지 균형을 맞추다
onabudget예산을 세워
open[introduce] the budget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다
━a. 《완곡》 싸게잘산, 품질에 비해값이 싼
━vt. , vi. 예산에 계상(計上)하다, 예산을 세우다《for》
아무리 계산되기 쉬운 속내를 갖고 있어도 그걸 이렇게 드러내주는 멍청한 녀석이 꼭대기에 앉아 있을 줄은 몰랐군요. 순식간에 버짓이 까페 유행어가 되었어요. 저도 버짓이 없어서 로줄을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매우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터져 주시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돌고 있는 돈주앙 노래들 매력은 덜했지만 춤 때문에 무대를 보러 가려고 R석 예매해 두었었는데, 당연히 춤 때문에 1층 좌석 예매하느라 뒷골 빠지게 생겼는데 말이죠. 예매해놓고 취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하려니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공연좌석 말인데 옛날에는 A,B,C로 분류했었겠죠. 그러다가 스페셜 좌석해서 S석이 나왔을 거고, 그 뒤로 좋은 자리를 조금 더 비싸게 묶으면서 로얄 R석이 나왔죠. VIP석이 생긴 건 몇 년 안 되었다고 들었습니다만.. VIP석이 1층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돈주앙 좌석배치도를 보면서 이제 곧 그 윗단계가 생겨나겠구나, 그렇게 되면 이름을 도대체 뭘로 지을까, VIP 이상 고급스런(..) 이름이 쓸만한 게 있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을 했습니다만. 프리미엄 P석이 생겨날 것 같군요. 이러다가 A,B,C석이 점점 다른 알파벳들에 밀려서 사라지고 나면 그 무렵부터 새로 공연 보러 다니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좌석등급 외우느라 좀 힘들겠어요. 스페셜이니 로얄이니 프리미엄이니 하는데 이름만 봐서는 어떤 게 가장 좋은 건지 알기 힘들지 않겠어요?
하여튼 NDPK 여러 가지로 실망입니다. 전 아직 5인5색 콘서트 갑자기 취소해버리고 사유를 물으니 배우들 측의 내부사정이라고 대답했던 데 감정이 남아 있거든요.
어제 메가박스를 다녀오신 까페분들이 이미 많이 써 주셨고, 까페 밖에서도 꽤 돌고 있는 걸 압니다만 NDPK 홍보담당자 말마따나 핵폭탄을 던진 사람으로서, 최대한 기억 되살려 가며, 원래 하고 싶었던 말 되새겨 가며 써 보겠습니다.
2004년 초에 '노트르담 드 파리'가 처음 들어왔고, 그 이후로 노트르담 드 파리 앵콜, 벽을 뚫는 남자, 샹스, 십계 등이 줄을 잇더니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돈주앙과 로미오와 줄리엣이 예정되어 있군요. 이제 태양왕만 들어오면 다 들어온 것 같기도 합니다. 솔직히 각 나라별 버전으로 공연되고 있는 로줄이라면 몰라도, 돈주앙이 이렇게 일찍 들어올 줄은 몰랐습니다. NDPK의 Mr.Jeong 이 말한 대로, 캐나다에서 시작해서 프랑스를 찍고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지요.
이러저러한 경로로,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영상을 접했던 저로선 굳이 상영회에 갈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지만 제작진과의 질의응답시간이 예정되어 있을 듯하여 평일 늦은 시간에 워크샵까지 빠져가며 갔습니다. 토즈에서 진행하던 NDP상영회와는 사뭇 다르게 으리번쩍한 메가박스를 보고 먼저 놀랐습니다. ‘내가 낸 티켓값에 여기 빌리는 값도 들어갔을 거 아냐?’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메가박스의 상영관 하나가 꽉 찼고, 각 동호회에서 아는 얼굴 한 두명씩은 고루 눈에 띄었습니다. 맨 앞줄에는 뮤지컬배우 김우형씨가 열심히 대본(?)을 보고 있었고, 나중에 들으니 중간쯤에는 기자들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애초에 상영물에 대한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고, 극장까지 빌려서 상영회를 하는 만큼 당연히 전막 상영이라고 생각했는데 20~30분짜리 편집본으로 주요곡의 1절 절반정도씩 잘라다 붙였더군요. 무슨 얘긴지 이해가시던가요? 30분도 채 못 되는 쪼가리를 보여줄 줄 알았으면 시간이 아까워 안 갔을 겁니다. 물론 차비도 아깝고.
김우형씨에 대한 유감은 전혀 없습니다만, 읽어주신 대본에 틀린 내용이 은근히 많아서 같이 앉은 분들과 도리도리해가며 질의응답이 시작되길 기다렸습니다. 대본을 써 줬을NDPK에서 꾸준히 프랑스 뮤지컬을 수입해 왔는데 모를 린 없을 것 같고, 자사에서 수입에 실패한 로줄인지라 의도적으로 무시한 걸까? 라고 생각하면서요.
의외로 대표(Mr.Jeong)가 답변자로 나섰더군요. 물어볼 게 많았는데 잘됐다 싶었습니다. 첫 질문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편집본 감상 잘 했고, 본 공연이 기대된다는 정도였던것 같은데...
모처에서 본 후기에서는 첫 질문은 사전에 약속된 것 같이 보였다는데 확인할 수도 없고 필요도 없으니 넘어갑니다. 첫 질문에 은영님 손이 제일 먼저 쭉(/) 뻗어올라갔습니다마는 무시당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고의라고 생각합니다.
Mr.Jeong은 돈주앙을 초연 캐스팅대로 데려오는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듯 했습니다. 글쎄요, 캐나다에서는 C.Dion을 제칠 정도로 떴는지 몰라도 프랑스에서는 별반응이었다는데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Mr.Jeong 자신과 원 제작자와의 친분 덕분에 오리지널 캐스팅을 세계에서 세번째로 한국에서 올릴 수 있었다고 계속 반복하더군요. Mr.Jeong 자신은 King&I 를 오리지널 캐스트대로 보지 못한 것에 대해 한이 맺혀서 율 브리너를 무대에서 볼 수 있다면 가격이 상관없을지 몰라도, 전 Garou를 무대에서 보기 위해서 R석 티켓 가격을 몇 배로 지불해야 한다면 못 볼 것 같습니다. 돈이 없으면 두시간 반 객석 점유권을 살 수 없으니, 전 관객이 될 수 없겠지요. 제작자는 나온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작품을 가져와 뿌듯할지 몰라도, 전 그걸 가져오는 데 지불했을 로열티가 먼저 생각납니다. Mr.Jeong을 제작자라고 칭하는 것도 문제가 있군요. 대체 무엇을 제작했길래?
6개월 동안 펜싱연습하고 플라멩코연습 마친 배우들을 그대로 데려와서, 배우들 의상, 소도구도 그대로 가져왔을 테고 캐나다, 프랑스에서 쓰던 무대장치 그대로 가져와서 -> 바닥 회전무대랑 플라멩코 울림용 바닥 설치도 제작인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Mr.Jeong은 오리지널 그대로 가져왔다고 반복강조한 사항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여기면 되겠지요.
두번째 질문은, 네, 제가 했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따져봐야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손을 들면서도 온 몸이 덜덜 떨렸습니다.
질문하기 전에는 제 옆에 계신 분들이 아셨고, 마이크를 손에 쥐고 나서부터는 관내에 계셨던 분들이 모두 아셨을 겁니다. 제가 준비해 간 것은, 티링과 티팍을 비교해서 색칠한 예당 좌석등급별 자리배치도와 올해 여름 로줄을 공연했던 오스트리아 빈의 Raimond 극장의 좌석등급별 자리배치도, 지난 주말 내한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성남아트센터 대극장 좌석등급별 자리배치도였습니다.
로줄 오스트리아를 준비한 것은, 같은 프랑스 뮤지컬이 해외에서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팔리는지를 보이고 싶었고 슈투트 내한을 준비한 것은 비슷한 규모의 인원과 소도구, 세트를 들고 이틀 공연하는 가격과 보름 공연하는 가격을 비교하려는 목적이었지만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강조한 플라멩코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 설치한다는 바닥의 높이가 40cm라면, 기존 예당 오페라 바닥+40 인데 앉은키가 큰 편인 저도 예당 맨 앞줄에 앉으면 얼굴 중간쯤에 무대바닥이 위치합니다. 그 사이 공간은 한명이 다닐 통로 정도구요.
편집영상물 앞쪽에서 본 캐나다, 프랑스 공연장도 무대바닥이 높았지만 객석 첫줄과 무대와의 거리가 예당보다 훨씬 멀었습니다. 돈주앙 티켓 사이트에서 R석으로 분류된 OP석에서 공연을 본다면, 댄서의 무릎 위 또는 허리 위만 보일락 말락 할 테고 무대 뒤쪽은 포기해야 합니다. 주요 펜싱장면은 무대 제일 안쪽에서 진행되던데 제대로 보기 어려울 거란 말입니다.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던 것은 1. 좌석의 등급결정기준과 2. 티켓 가격 이었습니다. 공연의 질에 대해서는 그다지 궁금한 점이 없었어요. 해외에서 실패한 공연을 들여올 리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전 춤을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시야장애석에다가 댄서의 치맛자락이 날리는 무대바닥의 먼지를 그대로 들이마셔야 하는 OP석이 R석이라니요? 예당 오페라극장에서 많은 공연을 보아왔고, 국내외 여러 공연장을 다녀보았지만 첫줄에 그렇게 높은 등급을 매긴 것은 없었습니다. 1층 전체가 R석과 VIP인데 제가 색칠을 하면서도 기가 막히더군요. VIP가 열한줄이고, 1층 구석과 박스석까지 모두 R석이었습니다. 2층은? 가운데 네줄이 VIP석, 나머지는 R석에 양 사이드 두 줄이 S석.
Mr.Jeong이 실제로 앉아 공연을 본 적은 있을지 의심스럽지만 잘 보인다고 자신있게 말한 예당 3,4층이 3층 전체 A석, 4층 전체 B석입니다. 거기서는 저도 공연 본 적이 없습니다만, NDP 때 세종 3층 끝에서 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망원경을 안경처럼 쓰고도 얼굴 표정이 제대로 안 보입니다.
앙드레 김 씨를 예로 들었었지요. 표정과 의상을 보기 위해 일부러 맨 앞자리로만 가신다나요. 저도 목이 부러져도 맨앞! 을 고수하는 사람이지만, 관객들의 앞좌석에 대한 편애는 그 가격에 그 정도 시야라면 몸의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거지요, 두시간 공연보고 일어나지도 못하는 온몸의 마비증세를 겪으면서 +a의 가격을 지불할 관객이 대체 몇이나 될까요? 이미 다른 까페분께서도 말씀하셨었지만, Mr.Jeong은 이번만큼은 초대권 주고도 좋은 소리 못 들을 겁니다. 목도 아플 뿐더러, 음악에 맞춰 흔들리는 치맛자락도, 손목에 매단 캐스터네츠도, 표정도 보기 어려울 테니까요.
제가 요구한 답변을 듣지 못했으므로 전 다시 질문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격앙된 목소리로, “대한민국적인 발상이며 세상에 싸고 좋은 것은 없다”라고 일갈하더군요. 제가 그 앞에 있었고, 주변에 사람이 없었다면 한대 치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기자였어도 그런 식으로 말했을까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대한민국 국민 대상으로 티켓 팔면서, 대한민국적 발상이 어쨌다는 건지요? 그리고 그게 대체 뭔가요? 세상에 싸고 좋은 것이 없다라...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고, 빛좋은 개살구라는 말도 있지요. 그런 말은 모르시는 것 같더군요. 좋은 공연을 보는 데 값을 따져서는 팬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고, Mr.Jeong은 직접 공연을 봐서 율 브리너의 팬인가 보군요, 사라 브라이트만의 크리스틴을 직접 봐서 팬인가봐요. 공연을 직접 보건 안보건 팬은 될 수 있습니다. 비싼 표를 못사니 관객은 될 수 없겠지만.
또, (너같은) 관객 Budget 에 맞춰 공연할 수 없고, 공연할 생각도 없으니 가진 돈에 맞게 보든지 말든지 하라 라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계속 충격을 받아서 뒷부분은 제대로 기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기억하시는 분께서 고쳐주세요.
분명 앞에서는 돈에 연연하지 않는 척은 있는 대로 다 하다가, 뒤에서는 돈 없는 것은 보지 마라 라고 정리를 해주니 원...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까요?
돈냄새 풍기지 않는 신사 이미지를 팔고 싶으시면, 전회를 다 VIP석만 팔고 한회 자선공연으로 오픈하시는 건 어때요? 드레스코드도 맞추지 못할 게 뻔할 없는 것들에게 일일이 티켓 팔지 말고, 앙드레 김 선생님(이라더군요)과 같은 VIP들만 모시고 하시면 귀찮을 일도 없고 시끄러울 일도 없을 텐데 왜 일반관객 대상으로 (편집본) 상영회를 여셨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동호회 회원들이면 가진 게 BUDGET밖에 없는 사람들인 줄로 착각하셨나보죠?
처음엔 긴장으로 떨었고, 그 다음엔 모욕감으로 떨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주말 VIP로 이미 지불 완료한 티켓이 눈앞에 아른아른하면서 Mr.Jeong의 쌍소리가 귀에 어른어른하면서 아주 죽겠더군요.
제가 막나가려는 순간을 어떤 다른 관객이 짜증 섞인 한 마디로 무마해주셨으니 그 정도에서 그쳤는데, 대표 말대로(자리에 불만 있던 그분) 뒤에 남아 말을 섞었더라면 유혈사태 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싸고 좋은 것은 없다면, 비싸고 좋은 게 있다는 얘긴데... 제가 보기엔 비싸고 나쁜 게 섞여 있었거든요. 아주 많이.
그리고 캐나다, 프랑스밖에 안 가보셔서 모르시나 본데, 대한민국 대학로를 비롯해서 해외에도 싸고 좋은 거 많더군요.
아, Mr.Jeong 입장에서는 싸고 좋은 건 없어도 공짜고 좋은 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한국말도 못하고, 영어 발음도 나쁘고, 물건 파는 장사꾼이면서 상도도 모르고, 예의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으니 참... 나이 헛 잡수셨어요. Mr.Jeong. 이제 그만 안드로메다로 돌아가시지요.
p.s. 참, 질문자에게 준다는 CD 받아왔습니다. 그 앞에서 발로 밟아 면상에 뿌려줄까 했는데...
질문이라는 노동을 한 댓가라고 여기고 가져왔습니다. 달라는 대로 다 주던데 더 받아다 까페에 뿌릴 걸 그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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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제 식대로 해석을 하니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어라??’가 되던데 맞는 겁니까?
나 참..
저 영화 보는거 무지 좋아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두편씩은 꼭 봅니다.
영화만큼 좋아라 하는게 뮤지컬, 콘썰, 연극.. 뭐 이런건데..
이런건 솔직히 매주 내지는 매달 볼 수 있을만큼 제 능력이 따라주지를 않아서 4천원(온갖 걸로 할인 받아서..)씩 하는 영화 몇 편을 봄직한 금액의 공연은 일년에 기껏해야 한 두번 밖에 못 봅니다.
뭐 사실 이것도 옷 한 벌 사 입을거 덜 사 입고 모은 돈으로 보는 거구요.(그래서 제 꼴은 좀 찌질(;;)합니다.^^;;)
그런 제가!!
저도 보고 싶어 주우~~~욱겠는 공연을 제 가랑이 찢어질거 뻔히 알면서도 저는 안 보고 오빠 내외에게 선물한 겁니다.(아! 뒤늦게 안 사실인데 VIP보다 한 단계 위인 20만원짜리 프리미엄석도 있더이다.)
근데 뭐시라?
Budget이 어쩌고 저째?
그래~ 나 Budget 안 돼서 공연 못 본다!! 됐냐? 됐어?
비록 저는 못 보는 공연이지만 내심 뿌듯한 기분에 돈주앙에 관한 기사를 보던 중에 열만 뻗고 말았다는..
제가 보려고 끊은 티켓이었다면 어쩜 물렀을지도 모를만큼..
어쩐지 씁쓸한게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이.. 나아가서 문화시장이 주제넘지만 살짜쿵 걱정이 됩니다.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ㅜㅜ
연향비님 혈압을 더 올려드릴 말씀 한번 더 하겠습니다.
저 버짓 망언을 한 사람이 외국넘이 아니라 NDPK(이 공연을 들여온 우리나라 기획사) 대표 정홍국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라는 겁니다.^^;;
자기도 대한민국 사람이면서 '대한민국스런 발상'이라니..
허 참..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보려고 했던거면 진작에 취소했을텐데..
워낙에 오빠 내외도 이런 공연을 좋아라 하는지라..
거기다 그 바쁜 12월에 떡~하니 시간까지 빼놔라 한 제 죄가 있어서리..^^;;
여튼 진중하지 못한 제 성격이 문젭니다 문제..ㅜㅜ [01][01][01]
저 버짓 망언을 한 사람이 외국넘이 아니라 NDPK(이 공연을 들여온 우리나라 기획사) 대표 정홍국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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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오빠 내외도 이런 공연을 좋아라 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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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hilton sex
Watch One Night In Paris full video free from livevideo.com and youtube.com. This video was release by Depeche Mode. It contained the concert from the 2001 Exciter Tour. This was a remake and some tracks were changed. No live version is out up to now. The first disc contained the full concert and the next disc has documentaries about the movie, extra songs and interviews with the band. Watch one night in Paris full video free you will not regre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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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r that day, the charges paris hilton sex tape against her were dismissed by a local judge. The rihanna got naked this weekend with Paris Hilton procedure is a familiar one South Africa where marijuana, or 'daga' as it is locally known, is illegal officially but tolerated celebrity naked in practice. The smoking of marijuana and cultivation of the plant in a private residence is generally accepted as legal while the police usually Paris Hilton only arrest those smoking the substance in an overtly public m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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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얼마전에 상영회도 했는데, DVD 보고 오신 분의 말씀으로는 살짝쿵 졸립다..라는 평가더군요..;;
이 공연이 캐나다 초연이고 캐나다에서 성공했으나 프랑스에서 대박 망한 공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 가격이라면 저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시라고 하고싶은데..(그래도 너무 비싸지요..ㅠ_ㅠ)
암튼 그 당시 메가박스 갔다온 회원들의 분노게이지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지요..-ㅁ- [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