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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정혼자

(부제: 정혼자가 생겼어요)


<등장인물 소개>

- 여주(저, 접니다...;;): 본인은 평범하다 우기는 외모, 김태희의 키, 전지현..의 몸무게(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음. 당연히!). 미소년보다는 미소녀를 밝히는 그런 성격. 첫사랑의 아픔(...)을 아직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 남자친구는 없지만 별로 아쉬울 것도 없다. 장래희망은 3층집을 지어 1층에는 부모님, 2층에는 본인, 3층에는 여동생이랑 사는게 꿈. 현재 한국을 떠나있다.

- 남주 후보 1(이니셜 J): 여주와 동갑. 부모님들끼리 절친한 사이로 여주와는 갓난아기때부터 친구. 중학교시절 캐나다로 이민갔으나 대단히 한국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아침은 꼭 밥을 먹어야함. 하지만 캐나다에서 살 계획. 취미는 아이스하키와 농구. 이른바 몸짱이다. 이상형은 운동신경, 특히 반사신경 좋은 여자. 꿈은 딸 셋을 낳아 각각 농구, 탁구, 아이스하키를 시키는 것. 특히 셋째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를 만들어 "it's my daughter!" 이라고 쓴 플랭카드를 가지고 경기장에 응원가는 것이 일생일대의 소망.
4년간 사귀던 대만출신의 1살 연상 여자친구가 있으나 1년간 헤어졌었음. 그러나 그 후 충동적으로 비행기를 타고 주소만 들고 대만에 찾아가 무작정 무릎을 꿇고 각종 드라마적인 대사들을 읊어 다시 데려오는데 성공했음. 현재 로스쿨 준비중.

- 남주후보 2 (이니셜 H): 여주보다 2살 아래. 쌍가마에 바람끼가 다분. 형에 비해서는 상당히 덜 한국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아침엔 밥을 먹지 않아도 됨. 그런데 본인은 한국여자랑 결혼할거라고 우기고 있으며 한국여자들만 사귀고 있음. 현재 미국 아이비리그 치대에 다니고 있음. 야구선수(포지션은 투수)출신.
대학시절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 대학총장에게 상도 받은 경력이 있음. 국경없는 의사회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었으나 현재는 의료개방이 된다면 한국에 들어와서 살고싶다는 것으로 바뀜. 만일 의료개방이 되지 않는다면 캄보디아에 가서 의료봉사를 할 계획.

- 여조(?) 1: 여주의 동생. 2살 아래. 숫자와 친한(-_-) 직업. 세상에서 제일 순진하고 귀엽다. 깜찍한 외모. 남자친구가 있다. 어릴적부터 소망은 아이들을 넷을 낳고 커다란 6인용식탁과 카렌스(...)를 사는 것이 꿈. 부모님이 언니가 시집가지 않는 역순 결혼은 절대 불허라 엄포를 놓은 탓에 어서빨리 똥차(......)를 치우기를 고대하고 있다.

- 여조(?) 2: J의 여자친구. 대만출신이지만 싱가포르에서 살다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 사실은..대만 재벌가의 딸. 그러나 절대 티를 내지 않는 소박함이 장점이다. J도 인정한 '촌스러움(;;)'. 키도 작고 동글동글한 귀여운 외모를 가졌으나 운동신경, 특히 반사신경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탁월한 반사신경이 돋보이는 탁구선수와 배드민턴선수 출신으로 州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재벌가의 딸이지만 독립적이라 대학졸업후 홀로 대만에 건너가 직장을 잡음. 그 과정에서 J와 헤어짐. J와 헤어지자 집안에서는 비지니스때문에 관계가 있는 싱가포르의 금융업 회장집과 혼사를 추진했으나 본인이 거절함. 후에 J가 대만까지 찾아오자 직장을 그만두고 캐나다로 옴. 캐나다에서 MBA준비중. 착하고 얌전하고 귀여운 스타일.


<줄거리>

결혼이나 남자친구에는 관심없이 띵가띵가 놀다가 가끔 공부하는 것이 취미인 여주. 부모님이 J의 부모님들과 거의 매주 만나시며 등산을 가시는 것이 아주 좋아보인다고만 생각했다. 그녀에게 있어 J의 가족은 자신의 가족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었다. 결혼을 한다면 J의 아버지에게 주례를 부탁드리려고 오래전부터 마음먹고 있을 정도.

그녀의 집안에 J와 H는 친아들이고 그들의 집안에 여주와 여동생은 딸이나 다름없다.

예를 들면, 바람둥이 H가 작년 여름 한국에 나오다가 잠시 관광차 들른 샌프란시스코 한인민박에서 한국의 모 대학에 다니는 한 여학생(교환학생왔다가 한국 들어가는 길이었음)을 만나 한눈에 반해 사귀게 되었는데, 어떤 여학생이냐는 자기 부모의 말에 "응, OO(여주)누나나 **(여주 동생)같아!" 라고 대답했으며 그 대답을 듣고 그 부모님은 "아, 무척 좋은 애구나!" 라고 생각하신 적이 있으실 정도. (그 말씀은 그집 아주머니가 호호 웃으시며 여주의 모친에게 전한 이야기) 물론 쌍가마 바람둥이답게(;;) 그 둘은 곧 깨짐.

그렇지만 어쨌건 서로의 아들딸들에 대한 신뢰는 친자식과 같아서, 예를 들면 결혼전에 남자친구와 단둘이 여행가는 것은 절대로 불가하다는 여주의 부모님도, 여행이 가고싶어 뒹굴뒹굴하는 여주에게 '그럼 J랑 가지 그러니'라는 말을 하기도 했음. 물론 여주도 지난 크리스마스에 J의 집에 가서 일주일가량 머물다 온 적이 있음. 당시 H는 여행중이라 집에 없었지만 양측 부모님 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심. J와 H는 친지들이 모두 같은 동네에 일찍 이민와 정착해 사시는 까닭에 당시 여주는 그들의 친척들과도 모두 안면을 틈. 특히 J의 큰아버지댁의 두 자매와는 아주 친해져서 지금도 자주 연락을 주고 받음.

그런데 어쨌거나...어느날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옴.
J의 아버지가 갑작스레 식사를 하자 하시더니 사돈을 맺자 하신 것임. 그 소리에 양측 부모님은 지화자하고 식사 후 2차에 3차까지 가심.

그 날의 결론은, 큰애 작은애 할것 없이 되는대로 맺어주고 겹사돈은 더 좋다는 것!


날벼락같은 소식에 절규하는 여주.

"엄마, 어떻게 가족이랑 결혼을 해!!!"

그러나 꿈쩍도 않는 여주의 부모님(-_-). 여주, 패닉에 빠지다. 이, 이건...말도 안된다구!!! 그러나 진지한 부모님, 아무래도 (여동생의 표현대로라면) 똥차치우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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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논픽션, 로맨스소설이 현실로??!!
....뭐, 대략 이런 겁니다. 인생은 요지경, 셀라비~


on_








차우

2006.11.22 02:06:49

완벽합니다. 정말 기대되요!! 설마 실제상황입니까? 흐흐흐..
왠지 더 두근두근 거리네요. ㅋ   [01][04][01]   [01][04][01]

mahabi

2006.11.22 02:10:32

그뒤를 그뒤를 연재헤 주시와요 당근 바람둥이 연하남 길들이기로...쭉 더 읊어주소서   [01][01][01]

별빛속에

2006.11.22 02:40:59

여조(?) 2: J의 여자친구. 사실은..대만 재벌가의 딸...이 부분에서 완전 쓰러졌습니다.

오모나~~로맨스 소설보다 더 완벽한 조건과 이야기들이어요.
바램 하나는, 100% 논픽션인 이 이야기를 기초로 재미난 소설을 써주시는 것이구요.
바램 둘은, 아침햇살님과 남주 후보 H가 실제로 맺어져 부모님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주시기를...하여 로맨스 소설 그 이후, 이런 이야기를 써주시면 어떨까 한다는.
저 혼자서 꿈꾸고 마구 웃으며 좋아하다가 갑니다. 내 얘기도 아니건만 완전 감정이입을 하고 말았~~(응? 왜?)   [01][01][01]

리체

2006.11.22 03:12:12

꼭 써주세요. 아, 시나리오 썩힐 거 아니죠? 아니라고 해주셈!!
안 쓸 거면 저한테 양도라도..-0-   [01][01][01]

루루

2006.11.22 03:52:25

쌍가마 바람둥이에게 몹시 끌리옵니다...( ̄▽ ̄)   [01][01][01]

미르냥

2006.11.22 03:54:48

이야...이거 대박입니다...꼭 써주세요. 궁금해요...누가 남주 될까...j는 감동 무릎꿇기로 이미 여친이 있으므로 되도록 h로 부탁드립니다. 요즘 대세는 연하라구요? ㅎㅎㅎ   [01][01][01]

2월화

2006.11.22 03:58:27

ㅋㅋㅋ 이 완벽한 로맨스라니+_+   [02][02][02]

푸드

2006.11.22 05:38:48

이런 완벽한 시놉이??!! 꼭 쓰셔야겠네요... 하하
능력있는 연하남에게 저도 한표 던집니다.^^   [01][01][01]

이플

2006.11.22 06:02:58

우와, 재미있겠어요~   [01][01][01]

ssuk

2006.11.22 06:58:12

정말 한 편의 소설같습니다!!
현실이 소설로~오예!!+_+;;   [01][01][01]   [01][01][01]

deniz

2006.11.22 07:12:03

완전 소설대박감입니다...
담편을 얼렁 주소서...H와 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J는 대만까지 가서 여자친구 델꼬 왔는뎅....   [01][01][01]

위니

2006.11.22 07:46:23

몸짱도 좋고 쌍가마 바람둥이도 관심이..ㅎㅎㅎㅎ
기대됩니다!!!   [01][01][01]

아침햇살

2006.11.22 08:26:21

허억! 뜨거운(!) 반응에 놀라서 도망갑니다 ==33=3=3

....방금 들어온 따끈따끈한 소식: H군에게 여자친구가 (또) 생겼다는군요 ㅋㅋ 같은 학교 한국여학생이라는데(교포인지 유학생인지는 모르겠어요), H군 어머님 왈, "아직 어려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는것 같은데 뭐 그것도 한때지~" 라고 하셨다는 저희 어머님의 전언. 그런데 몸짱J군의 인기가 H군에 비해 너무 낮군요. 분발해라 J(분발....응?) 하여튼 전 도망==3=3=3
  [07][07][01]

노리코

2006.11.22 08:52:41

으하하하하~
완벽한 소재입니다. 이거이거 그냥 썩히시면 벌받아요~~(반협박~-_-)   [01][01][01]

쪼코우유

2006.11.22 09:41:01

꼭 글로서 세상에 나오길...
무지 기대됩니다...   [01][01][01]

두주니

2006.11.22 10:17:34

와 바로 이것입니다..무지 재밌을것같은...
저는 J군이 더 좋은데..대만까지 주소하나 달랑들고 가서 찾아온 로맨티스트같아서..그런남자가 깊은 사랑을한다...라....멋지지않습니까..흐흐
아 정말 기대됩니다....   [01][01][01]

연향비

2006.11.22 10:36:10

오호호홋...... 저도 J군이 좋은데.. 무릎꿇었다니.. 그런 남자 갈대모드 묘사를 원할수도 없고, 쌍가마 바람돌이 H가 남주가 되주길 빕니다..크하하핫~
아,,, 넘넘 재밌겠다.. 기대기대~   [01][01][01]

독립815

2006.11.22 10:40:04

부모님이 완강하게 밀어 붙이시면 뭔가가 일어날 것 같기도 한데... J군과 H군 하니까 전 자꾸 준이랑 현이가 생각나는데 아침햇살님 혹시 성함이 조아라??   [01][01][01]

아침햇살

2006.11.22 11:22:55

..............지금 쓰는 글은 어쩌구요 ㅠ.ㅠ
  [04][04][07]

아침햇살

2006.11.22 11:23:30

독립815님/ 저는 조아라가 아닙니다 ㅎㅎ J랑 H는 그들의 영어이름의 이니셜...   [01][01][01]

so

2006.11.22 11:28:01

사실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여조2에서 여주의 포스를 느끼고 있어요!!!!
(도망~~)   [01][01][01]

아침햇살

2006.11.22 11:33:56

so님/ 이거...시리즈물 되는 겁니까? ㅋㅋ (so님 미워욧~! 앙~~~)   [09][05][07]

하늘지기

2006.11.22 12:41:47

바로 이겁니다!! 이거였어요!!
우리가 바라는게 바로 이거란 말입니다~~~
언제 쓰실랍니까?
아예 못을 박죠?ㅋㅋ
...
글고 전 J에게 한표 행사합니다.ㅎㅎ   [01][01][01]

so

2006.11.22 12:57:03

도망갔다 돌아왔습니다.
큰일이에요. 요새 이런저런 망상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인데...
햇살님 까지 도우셔서는,,,;;;;
제 망상은 이렇습니다.
시리즈 맞고요.;;;
여주가 장자와 차남과 삼각! 관계에 허덕이는 동안
장남과 열애 중이던 여주 포스 다분한 여조2가 도망갑니다.
(여기서 시간차는 고려 대상 아님. 망상이므로~;)
난리 끝에 여주와 차남이 러브모드에 들어가고 1부 끝~
연이은 실연에 폐인이 된 장남으로 2부 시작.
일년여의 방황 끝에 2부 여주로 등극한 여조2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어찌됐든 러브모드로 컴백. 2부 끝.
3부는 여조1로 어떻게 해볼까요?ㅋㅋ
망상의 끝은 어디려나~~

(근데 제 망상을 햇살님 외의 다른 주조연이 안다면 어떤 반응일지 심히 두렵습니다...;ㅅ;)   [08][08][07]

아침햇살

2006.11.22 13:23:51

여조1이 지금 회사에서 일주일짜리 연수를 갔는데 그래서 아직 이 소식을 듣지 못했답니다. 과연 여조1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저도 궁금합니다 ㅎㅎㅎ

(그런데 so님, 그럼 J가 너무 불쌍하잖아욧 ㅋㅋ 이미 여조2와 한번 헤어졌을때 정말 폐인이 되었었단 말예욧. 그리고 그 결별의 시간 동안 상담을 해준 이는 바로 여주...-.-;; 물론 비행기타고 날아갔던 건 여주도 예상치못했던 일이긴 했지만요 ^^;; 꼬이고 꼬인 세상~ 에헤라디야~)

(그리고 하늘지기님, 무서워용~ ㅠ.ㅠ )   [01][12][10]

느질

2006.11.22 15:13:12

꼭 써주세요 +_+ (반짝반짝!! )
잔뜩 기대중.......   [01][01][01]

chika

2006.11.22 16:21:24

어...정말 재밌는 야그가 되지 않을까요 ?
연하가 대세니 당연히 H랑 연결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   [10][11][11]

방님마눌

2006.11.22 17:13:20

여주로부터...은근히...j에 대한 로망이 읽히는건
저뿐입니까?...ㅎㅎ   [01][01][01]

연향비

2006.11.22 17:39:55

전 아침햇살님의 에헤라디야~를 보고..
머리에 꽃 단 여인네처럼 마구 웃어버렸답니다...ㅎㅎ;ㅎ;;;;   [01][01][01]

지현

2006.11.22 20:15:58

그러면, 조신히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거죠??+_+/   [01][01][01]

김지숙

2006.11.22 21:24:39

상상만으로도 너무 즐거워요~
글구 개인적으로 여조2가 넘 부럽다는...ㅋㅋ   [01][01][01]

루스

2006.11.22 22:02:23

ㅋㅋㅋ
재미있겠어요. 뒤를 더 이어 주세요.   [09][09][09]

그럼에도

2006.11.22 22:36:54

오우.. 진짜 로맨스소설같네요 ㅠ_ㅠ
정말 제 개인적으론 진짜로(! 현실로!) 여주와 J가 맺어졌음 좋겠어요.. J정말 맘에 드는 군요 -_- 좋겠다 여조2...   [01][01][01]

2006.11.23 13:07:53

우와 진짜 로맨스 소설 저리가라네요...
j의 로맨스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군요..
멋있어요...
무작정 비행기 티켓 끊어서 맘을 돌렸다는 부분...
멋져요...쓰러집니다..   [01][01][01]

청자

2006.11.29 18:20:44

암울한(?) 배경이 탄탄한 글의 밑바탕이 되는군요~ ㅋㅋ   [08][09][01]

빨간도깨비

2006.12.02 04:11:23

기대 기대 만땅입니다.~ㅋㅋㅋ   [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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