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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바로 아래글에 입원글이 있는데 엄청 쑥스럽네요.;;
내일 오전중으로 보내준다며 10시쯤 링거를 떼어갔습니다.
어이구야 지겨워 죽는줄 알았네...
아니 무슨 합병이 온 것도 아니고
단순 폐렴에 10일이나 잡아 둔답니까?
어이가 없어설랑...
그러고도 하는 말이
"한 이틀 더 맞으면 빨리 나을텐데..." 라니까요!
아니 완치해서 나가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다 통원치료 해 가면서 낫는거지 뭐...
아빠가 지난 8월에 담석증으로 수술 받으셔서 사십일을 입원 하셨거든요.
말이 사십일이지 한달 반입니다.
수술 환자가 사십일 입원인데
폐렴으로 십일 입원하고 것도 기침이 심해 내내 1인실 쓴게 무지하게 민망하네요.
아빠도 3인실 쓰셨는데 말이죠.;
여태 입원은 자주 했지만 다들 이삼일 짜리 단기 입원 이었는데
이번엔 일주일을 넘어가는 시간을 병원에 있으니,
게다가 아빠 간병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최소한 올 해는 더 이상 병원 올 일 없을거라 다짐했는데
갑갑해 미치는 줄 알았어요.
처음 일주일은 말도 못하게 힘들었지만
최근 며칠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잡아 두니까
근질거리고 바깥 바람 쐬고 싶어서 혼났죠 뭐...
이 지겨운 날도 오늘 밤으로 끝이다 싶으니 살 것 같습니다.
퇴원 후에도 한달은 약 처방 받아야하니 속은 계속 쓰리겠지만
그게 어디에요.
집에가서 자고 울 잘 생기신 양갱사마와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두근거려요.^^
찬 바람 못 쐬고 방에 처박혀 지내는 동안
별별 얘기거리가 머리 속에서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통에
정신 사나워 죽을 뻔 했습니다.
올해 토탈 오십일일의 입원 기간 동안 보고 느낀 것
열심히 정리하고 다듬어서 로망인 병원 얘기 한 번 써 볼게요.^^
아! 왜 51일 이냐면 아빠 입원 전에 제가 편도 수술하느라 하루 입원을 해서...;;
당일 입원 수술하는 아주 쉬운 수술인데
제가 혈압이 낮고 수술 부위가 방대해;;;
혹시나 싶어 하루 입원 했거든요.;;;;;
그러고 보니 이비인후과와 일반외과 일반내과를 두루 섭렵하고
ER에도 이틀이나 있었으니 앞으로 남은 병동들이 얼마 없네요.ㅎㅎㅎ
훌륭한 경험치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혹시나 폐렴, 편도선비대증, 담석증에 관해 궁금한 게 있으시면 주저없이 물어봐 주세요.
본인이나 가족이 병에 걸리면 웬만한 의사 만큼의 지식이 쌓이게 마련이거든요.ㅋㅋ
바로 아래글에 입원글이 있는데 엄청 쑥스럽네요.;;
내일 오전중으로 보내준다며 10시쯤 링거를 떼어갔습니다.
어이구야 지겨워 죽는줄 알았네...
아니 무슨 합병이 온 것도 아니고
단순 폐렴에 10일이나 잡아 둔답니까?
어이가 없어설랑...
그러고도 하는 말이
"한 이틀 더 맞으면 빨리 나을텐데..." 라니까요!
아니 완치해서 나가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다 통원치료 해 가면서 낫는거지 뭐...
아빠가 지난 8월에 담석증으로 수술 받으셔서 사십일을 입원 하셨거든요.
말이 사십일이지 한달 반입니다.
수술 환자가 사십일 입원인데
폐렴으로 십일 입원하고 것도 기침이 심해 내내 1인실 쓴게 무지하게 민망하네요.
아빠도 3인실 쓰셨는데 말이죠.;
여태 입원은 자주 했지만 다들 이삼일 짜리 단기 입원 이었는데
이번엔 일주일을 넘어가는 시간을 병원에 있으니,
게다가 아빠 간병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최소한 올 해는 더 이상 병원 올 일 없을거라 다짐했는데
갑갑해 미치는 줄 알았어요.
처음 일주일은 말도 못하게 힘들었지만
최근 며칠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잡아 두니까
근질거리고 바깥 바람 쐬고 싶어서 혼났죠 뭐...
이 지겨운 날도 오늘 밤으로 끝이다 싶으니 살 것 같습니다.
퇴원 후에도 한달은 약 처방 받아야하니 속은 계속 쓰리겠지만
그게 어디에요.
집에가서 자고 울 잘 생기신 양갱사마와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두근거려요.^^
찬 바람 못 쐬고 방에 처박혀 지내는 동안
별별 얘기거리가 머리 속에서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통에
정신 사나워 죽을 뻔 했습니다.
올해 토탈 오십일일의 입원 기간 동안 보고 느낀 것
열심히 정리하고 다듬어서 로망인 병원 얘기 한 번 써 볼게요.^^
아! 왜 51일 이냐면 아빠 입원 전에 제가 편도 수술하느라 하루 입원을 해서...;;
당일 입원 수술하는 아주 쉬운 수술인데
제가 혈압이 낮고 수술 부위가 방대해;;;
혹시나 싶어 하루 입원 했거든요.;;;;;
그러고 보니 이비인후과와 일반외과 일반내과를 두루 섭렵하고
ER에도 이틀이나 있었으니 앞으로 남은 병동들이 얼마 없네요.ㅎㅎㅎ
훌륭한 경험치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혹시나 폐렴, 편도선비대증, 담석증에 관해 궁금한 게 있으시면 주저없이 물어봐 주세요.
본인이나 가족이 병에 걸리면 웬만한 의사 만큼의 지식이 쌓이게 마련이거든요.ㅋㅋ
판당고/ 저희 엄마가 소싯적에 간호사셨는데요, 제가 예전에 입원을 했을 때 제 정맥을 잘 못찾아서 간호사들이 주사 바늘을 잘 못 꽂더라구요. 울 오마니는 집에서 링겔 놓으실 때가 가끔 있었는데 그땐 제 정맥을 한번에 잘 찾아서 찌르셨거든요; 근데 병원에서는 할줄 안다는 걸 말 안하시더군요. 초보였는지 그 간호사가 영 못 놓으니까 나중에는 하는 수 없이 대신 하셨던 기억이. (물론 개인병원이었어요;) 엄마의 말씀으로는, 환자가 너무 아는 척 하면 의사나 간호사가 그만큼 알아서 하겠거니 해서 신경 잘 안써주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사정마다 다른 거겠지만, 일리는 있다 싶었습니다. 병원의 특수성도 있으니 넘 알아서 다 하는 것도 딱히 좋다고는 할 수가 없겠지 싶어요.ㅎㅎ [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