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느낌. 추리소설의 테두리에 가두기에는 이 소설이 나에게 주는 감정의 파문이 너무 크다.
p.s 근데 표지에 눈이란 글자 옆에 雪자를 붙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책을 읽기 전까지는 目으로 알고 있었다. 아무튼 보통 책 한권 읽는데 1~2시간이면 충분했던 내가 하루를 꼬박 투자해서 읽어야만 했던 책.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나 섬세해서 그냥 스쳐지나갈 수가 없었다.
서누님은 못하시는 게 없군요~ㅋ 전 덴마크어는 고사하고 중고등학교 6년동안 배운 영어도 어설프기 그지 없는걸요.
아무튼 전 그냥 이책이 너무 괜찮았어요. 꼭 영화 니키타의 여자주인공이 대부의 세계에 뛰어들어 혼자서 모든 패밀리를 부시는 듯한 느낌이랄까..ㅋㅋ
물론 그렇게 가볍거나 그렇지는 않지만요^^;;
미묘한 차이지만, 의미가 명료하기로는 옛 제목이 낫고
그냥 스윽 읽었을 때 느낌은 지금 제목이 낫고.. 그런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