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95
 

序曲 1




때는 정명(正明) 35년. 천지에 따스하고 환한 빛이 가득한 어느 맑고 고운 봄날이었다.




서거한 뒤 역사서에 환조(桓祖)라고 기록될 이 후 황제가 진단(眞檀)을 다스려온 지 35년이 되는 해의 서울 중경(中京)은 사람들의 활기와 풍족함이 넘쳐흘렀다. 그도 그럴 것이, 흔히 후황(厚皇)이라고도 부르는 지금의 황제는 약관 스물이 갓 넘은 나이에 혼란한 단국(檀國-진단을 달리 부르는 이름)의 왕좌에 올라 갖은 국가 안팎의 어려움을 10여 년 만에 정리하고 태평치세를 이룬 성군이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그 왕좌에 앉은 이가 왕이 아니라 황제를 칭하고 있다고는 하나 진단은 매우 부유하거나 강대한 나라는 아니다. 특히나 어린 나이에 황제에 등극했으나 어머니의 주렴청정 아래서 제위에 앉아 있기만 하던 후황이 모후의 사망 후에 젊은 나이로 실권을 쥐게 되었을 때의 사정은 실로 열악했다.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국토를 침노한 탓에 5년이 넘어가는 흉년으로 천 년 사직을 가진 나라는 참으로 피폐했고, 단국인이 아니라 남쪽 산맥을 넘어 시집을 온 오하(熬霞)국의 공주였던 모후 덕분으로 외교는 엉망이었다. 더하여 조정은 간신배와 내시, 여관들의 득세로 충신이라고는 메말라 쩍쩍 갈라진 들에 자라는 곡식 포기보다 더 적었던 것이다.


초기에는 이 후 황제는 철저하게 몸을 엎드리는 계략을 취했다. 특별히 나서지 않으며 막후의 정권 다툼을 이용해서 간신들을 차례로 축출하는 방법을 썼고, 새로운 관료를 차츰 등용하여 세력을 넓혀나갔다. 그리고 어느 정도 황권이 잡히자 군사를 일으켜 남서쪽의 오하에 대부분을 넘겨주었던 남부의 평야 지대를 되찾았다. 또한 다시 2년이 지난 후에는 바다 너머 대국 한려(漢呂)에게 넘어가 있던 해상권을 차지했다.


국가 간의 분쟁이 예상되었지만 그는 이 두 나라와 주변 몇 개국 사이의 미묘한 국제 정세를 이용함으로써 큰 다툼이나 국력 소모 없이 잘 해결해나갔다.


이렇게 10년 만에 허술한 소국이었던 진단을 부강하게 키운 것은 후 황제의 타고난 지략과 혜안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후황에게 두 명의 신하가 없었다면 진단의 태평성대도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했다.


문무를 겸비한 충신 유진무와 출중한 책사(策士) 경지명.


어린 시절부터 황제의 측근이었던 현(現) 승상 유진무와 상부령 경지명은 이 후 황제라는 지붕, 나아가 진단국을 떠받치는 두 기둥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그리고 중경 변두리의 소박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이곳은, 그 승상 유진무의 고명딸 효진의 집.


너른 안뜰이 티끌 한 점도 없이 비질되어 있는 깔끔한 집이지만 행랑채만 빼고는 다른 곁채도 없이 겨우 사랑채와 안채 달랑 두 개의 건물뿐이다. 지붕도 기와가 아니라 짚을 이은 초가라, 한 나라 승상의 외동딸이 사는 집이라 하기에 좀 초라했다.


그러나 다 이유가 있었다. 효진은 유진무의 본처가 낳은 딸이 아니라 서녀였던 것이다.


일찍 죽었다는 효진의 어미, 즉 유 승상의 첩은 소문에 어느 양반가의 청상이었다고도 하고, 이름 높은 기생이었다는 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유 승상이 딸의 이름에 자신의 이름자 중 하나인 진 자를 넣어줄 정도로 효진의 모친을 대단히 아꼈다는 것만은 사실인 듯 했다. 효진은 어릴 적부터 본가에서 좋은 교육을 배우며 자랐고, 본처나 그 이복 오라비들도 그녀를 어여삐 대했기 때문이다.


효진이 시집간 주(朱) 씨 집안만 해도 명문거족이 아닐 뿐이지 오래된 양반가였다. 효진의 남편인 현수(賢秀)는 행정을 직접 담당하지 않는 외조(外朝)의 9경 중에서도 태학(太學)의 태상(太相) 아래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정(學正)을 맡은 하급관리 축에 속했으나, 그 인품이 어질고 학문이 높았다. 다만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가풍으로 하는 학자 집안이라 집안의 기세가 그리 당당하지 않고 본인도 큰 벼슬에는 뜻이 없었다. 


2년 전 혼기가 찬 효진에게는 실상 여러 군데의 혼처가 들어왔었다. 비록 서녀라고는 하나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승상의 외동딸이었고, 또한 그 자태가 수려하고 재질이 명민하여 널리 사모하는 사내가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로라하는 명문의 종손 며느리로서야 좀 곤란하겠지만 중경에서도 이름난 거부의 맏아들이나 통역관으로서 든든히 자리를 잡아 앞길이 보장된 중급관리, 가세가 기울었다고는 하나 그 이름은 명문의 반열에 올라있어 다시 재기를 노리는 야심만만한 젊은 사족(士族)등등, 효진을 원하는 사람은 많았다.


그런 그녀에게 아버지 유 승상은 보기 드문 선택을 해주었다. 즉, 효진 자신이 신랑감들을 직접 보고 고르게 한 것이다. 아무리 서녀라도 노비 출신이 아닌 양반가의 규수가 남자를 직접 볼 수 있을 리가 만무하지만, 승상은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구혼자들을 각각 초대해서 그녀가 신랑 될 사람의 됨됨을 몰래 훑어보게 만들어줬다.


그래서 효진이 고른 인물이 집안의 유서는 있으나 가풍은 소박하고, 학문은 깊으나 관직은 탐하지 않는 학사 주현수였다.


이유를 묻는 아버지에게 효진은 ‘그 얼굴에 서린 기운이 맑고 태도가 단정하니 소녀가 일생을 같이 할 만 하고, 그 집안이 재물과 직위를 탐하지 않는다 하니 아버님께 의지하려 드는 사돈이 아니 생길 것이며, 그 분이 학문을 좋아하고 또한 제가 수와 침선을 즐기니 혼인 후 가정이 조용하고 평안하여 사람들이 보기에 아름다울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한다.


이에 딸이 침선보다는 책을 좋아하고 또 가끔 남장을 하여 담을 넘기도 하는 것을 아는 유 승상이 크게 웃고 진심이냐 물으니 그 딸 또한 살짝 웃으며 ‘다 거짓입니다. 실은 그 분의 용모가 심히 아름다워 다음에 어여쁜 아들 딸을 낳을 욕심에 그리하였나이다.’라고 했다는 후문이 있었지만 사실은 알 수 없다.


유 승상과 그 딸 효진 사이에 오간 얘기의 진위야 알 수 없지만, 실제로 학정 주현수를 본 사람은 세 번 정도는 놀랐다. 즉, 그 용모의 단정함에 처음 놀라고, 잠시 후면 나이답지 않은 태도의 진중함에 놀라고, 마지막으로 얘기를 나눠본 다음에는 학문의 깊이에 놀라고는 하였다. 그는 아무리 급한 일에도 뛰는 일이 절대 없었고 말이 막히거나 더듬은 적도 없었으며 얼굴이 붉어지는 일도 없이 항상 침착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벌건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갓도 장포도 걸치지 않은 저고리 차림, 그것도 옷고름도 대충 매어진 채로 안채 마당 앞을 매우 빠른 걸음으로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라면 아마 급하거나 초조한 일이 있나 싶겠지만 주 학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심각한 낯빛을 보지 않고도 걸음걸이만으로 무슨 큰 일이 난 줄 대번 짐작할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증거라도 되듯, 주씨 집안을 대대로 섬겨오던 허연 머리의 충복 마당세(馬當世)가 젊은 서방님을 열심히 달래고 있었다.


“그만 진정하시지요, 서방님. 이미 안채 마당까지 들어오신 것이 벌써 법도가 아니십니다. 큰마님께서 아씨를 돌보고 계시니 별 탈이 없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되었지 않느냐! 새벽부터 저러고 있었는데 지금이 벌써 해가 서편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을!”


“아이고, 해가 서편으로 내려가긴요! 지금 아직 신시(申時) 들어서지도 않은 걸입쇼.”


여태까지 고매한 늙은 선비 못지않게 사려 깊고 침착한 서방님만을 보아왔던 마당세는 오늘 좀 놀라면서도 역시 우리 서방님도 젊은 새신랑이라는 생각을 기분 좋게 하고 있었다. 심각하게 입술에 힘을 잔뜩 주고 당장이라도 산실(産室)이 된 안방으로 뛰어 들어가고 싶은 표정의 주현수를 땀이 뻘뻘 나게 말리면서도 당세 노인은 왠지 자꾸 웃음이 입가에 떠오르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서방님, 원래 여인이 힘들게 생산을 할 때는 사흘 밤낮이 걸리기도 한답니다. 새아씨께서는 아직 그런 위중한 상태도 아니시고, 또 마님을 도와드리고 있는 제 집사람도 아이를 여덟이나 낳기도 하고 많이 받아보기도 하였으니 너무 심려 마십시오.”


“그래도 저리 비명 소리가 나는 것을... 원래 아이란 것이 저렇게 힘들게 나오느냐?”


노비나 일반 백성의 아낙처럼 악악대는 비명 소리도 아니고 간간히 낮은 비명소리가 새어나오는 것이 다이건만, 묻는 현수의 인상은 어느 새 잔뜩 찡그려져 있었다. 가녀린 체구의 아내 효진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마당세 노인은 야무지고 당찬 데가 있는 새아씨의 성정을 떠올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닙니다요.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힘든 아이도 있고 아닌 아이도 있는 법입죠. 새아씨께선 첫 아기씨라 좀 힘드시기는 할 겁니다만, 원래 여인네들은 힘을 쓸 때 소리를 좀 지르는 것이 낫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아씨께서는 영특하시고 야무진 분이시니 잘 이겨내실 겁니다.”


“그런 건가...? 그러면 달리 순산하는데 필요한 것은 없는 게야?”


“그야... 아씨께선 순산한 여인네들의 옷도 갖다 입으셨고 또 순산에 좋다는 약재도 드셨고...”


“불수산(佛手散)이라던가? 아니면 자소음(紫蘇飮)?”


“저야 이름은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기씨의 배냇저고리나 비단실, 가위 같은 것은 다 준비되어 있굽쇼, 특별히 승상댁 마님께서 붉은 말의 가죽을 구해서 보내셨습니다. 부엌에선 미역국도 끓이고 있구요.”


“붉은 말의 가죽?”


현수는 이맛살을 살짝 찌푸렸다. 그러나 민간에서 붉은 말의 가죽을 산모의 배에 덮으면 출산이 용이하다는 속설이 퍼져 있는 것을 그도 알고 있었던 탓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평소 미신이나 비방 따위의 속설은 믿지 않는 현수의 성격을 아는 당세 노인은 남편이 맷돌을 이고 산실의 앞을 오가면 산모가 순산한다는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다. 자신이 자식을 볼 때마다 매번 실천하던 방법이다. 하지만 자신이야 글도 모르는 까막눈이라 그저 옛 사람들의 말을 따르기만 했어도 학문이 높으신 서방님이 그럴 것 같지는 않았다.


“아아아악...!”


이번에는 제법 높은 비명이 안방에서 들려왔다. 주현수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아무리 집안의 가장이고 학문이 높다 해도 겨우 스물 둘의 나이. 서녀라고는 하나 가진 것도 별 없는 그에게 오기에는 과분한 배경에다 미모, 넘치는 재기까지 지닌 어린 아내를 맞은 지 채 2년도 되지 않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아내였다. 남의 눈 앞에서야 티 나게 표시를 낼 수 없어도 밤이 되어 안채에 들 때면 발걸음이 구름을 밟듯 했었다. 그 여리고 고운 아내는 임신을 하고서는 유달리 입덧도 심했다. 배는 또 왜 그렇게 커다랗게 불러오던지. 아홉 달이 되었을 때는 자그마한 몸피에서 뵈는 건 둥그런 배밖에 없었다.


그런 소중한 아내를 잃을까봐, 현수는 서리 같던 기품도 태산 같던 침착함도 다 사라져버렸다. 그의 두 손은 따뜻한 사월의 봄볕이 무색하게 달달 떨렸다. 그런 주인을 보고 마당세 노인은 황급히 고해바쳤다.


“저... 서방님, 제가 듣기로는 안 사람이 몸을 풀 때 바깥사람이 맷돌을 이고 마당을 돌면 순산한다는 얘기가...”


“왜 진즉 얘기하지 않았나!”


주현수는 거의 화를 내다시피 내뱉고는 마당 한 쪽에 위치한 장독대로 갔다. 키는 후리후리하나 생전 육체적인 일은 해본 적이 없는 야윈 팔로 작은 대야 크기만 한 묵직한 맷돌에 손을 뻗었다.


“아니, 서방님! 그걸...”


뒤늦게 아뿔사, 싶은 당세 노인이 놀라 그를 부르려 했으나 이미 현수는 그 무거운 맷돌을 번쩍 든 후였다. 하이고, 천상 선비이신 양반이 무슨 기운이 저리 솟았는고! 마당세는 허연 수염으로 덮인 입을 딱 벌렸다.


“이걸 이고, 마당을 돌면 되는 거...언가...?”


버거운 짐을 든 현수의 팔이 부들부들 떨렸다. 금방이라도 맷돌을 떨어뜨려 발을 찧을 것 같은 그 순간, 현수의 행동을 말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안방에서 가냘픈 울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응애... 응애 응애...”


당세 노인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서방님! 아기씨가 나신 모양입니다!”


그예 주현수는 대답도 없이 벌써 맷돌을 내팽개치고 안방 대청마루 앞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댓돌을 단번에 밟고 마루에 발을 올려놓은 그이지만 차마 문을 열지는 못했다.


“어흠, 어흠. 흠, 흠...”


답답하고 초조한 마음에 헛기침만 하고 있으려니 조용히 안방의 문이 열렸다. 현수의 어머니가 조용한 얼굴에 희미한 웃음을 머금고 강보를 안고 나왔다.  


“딸이구나. 옛 말에 첫딸은 그 어미를 돕고 그 아비를 위로한다 했다. 기분이 어떠냐?”


“좋습니다, 어머니.”


여간해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현수의 진중한 얼굴에 희색이 완연했다.


“구산하시느라 힘드셨지요?”


“뭘. 초산 치고는 그리 난산은 아니다만, 그래도 네 안사람이 오랜 시간 수고를 했다. 위로를 해주어라.”


“네. 그리고 이 아이 이름은 미리 정해놓은 대로 홍(紅)이라 할까 합니다.”


“이제 태어난 아이인데 이름을 붙이기엔 좀 이르지 않느냐?”


“아닙니다. 남자 아이가 태어난다면 남(湳), 여자아이가 태어난다면 홍(紅)이라고 짓기로 해두었으니, 정해둔 이름이 있는데 굳이 명(命)을 두려워하여 붙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싶습니다.”


“그래라. 아비인 네가 알아서 할 노릇이지.”


현수가 강보를 들추고 빨갛고 쪼글쪼글한 아이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려는 참이었다. 안방 장지문 너머서 마당세의 아낙인 분이네의 소스라치는 고함 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이구머니나, 큰마님! 아기씨가 또 한 분 더 나오십니다, 그려!”


“아니, 이게 무슨 경황이라더냐.”


당황한 현수의 어머니는 아이를 현수에게 안겨주고 서둘러 방으로 들어갔다. 채 닫히지 못한 문틈으로 현수는 빨간 얼굴의 아이를 분이네가 받아내는 것이며 어머니가 그 아이를 받아 안고 찰싹 엉덩이를 때린 다음 우렁찬 울음소리로 우는 아이를 준비된 물로 씻기는 것까지 볼 수 있었다.


“마님, 손녀 따님이 한꺼번에 두 분이나 생기셨어요.”


“그러게 말이네. 어여차, 이 녀석 좀 보게? 제 언니는 얌전하더니만 어찌 이리 바동거릴꼬?”


“응애...! 응애 응애 응애애...! 응애애애애애!”


다행히도 여벌을 준비해두었던 배냇저고리를 얻어 입은 아이는 언뜻 보기에도 첫 아이보다 기운차고 몸집도 조금 더 커보였다. 지친 산모가 곧 후산을 마치고 베개에 머리를 떨구자 분이네가 수건으로 땀이 밴 하얀 이마를 닦아주는 것이 보였다.


“에고, 그 동안 속에 아기씨를 두 분이나 모시고 계셨으니 얼마나 힘드셨겠습니까요.”


그 말이 끝나자 말자 자신은 절대 어미를 힘들게 하지 않았다는 듯, 할머니에게 안겨 있던 둘째가 바락바락 악을 쓰며 울었다.


“응애애! 응애 응애 응애애애!”


“거 참, 네 동생은 참 시끄럽구나. 너는 이리도 조용한데. 아무래도 왈가닥인가 보다.”


방 안이 한창 시끄러운 데도 용하게 눈을 감고 있는 첫 아이와 빡빡 울고 있는 둘째 아이를 번갈아 쳐다보며, 현수는 환하게 웃음 짓고 있었다.



*********************

묵람은 일종의 가상 판타지 역사물로, 다른 곳에서 연재하고 있던 글입니다. 정파에는 글이 어느 정도 쌓이면 올리려고 했는데, 그 시기가 예상보다 좀 늦었습니다. 연재는 일단 한 달 정도까지는 토, 일 빼고 매일 1회씩, 주 5회 로 올릴 것 같습니다.  
미리 연재하던 글이라 새로 이 글을 보실 분이 얼마나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쪼록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연재를 약간 하다가 글 제목이 무협판타지 쪽의 유명 작품과 닮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목은 나중에 수정할 예정이니 혹시 그 책의 애독자분이 계시면 노여워하지 마시길 바래요. ^^;;


댓글 '5'

판당고

2006.10.30 19:00:42

앗 첫타다 ㅎㅎ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워요. 이 반가움이 가시기 전에 성실연재하신다는 말씀에 감동 ^^
그리고 제목이 비슷하다고 노여워 하긴요...무슨 그런 걱정을

Miney

2006.10.31 09:41:33

성실연재라고 하시니 민망합니다만, 어쨌든 정파에서는 주 5일 근무제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해요. ^^

이플

2006.11.02 18:56:53

제 이름이 나와서 놀랐어요. 너무 평범한 이름이어서 잘 안나오는 이름인데...

Miney

2006.11.10 16:11:36

이플/엇, 댓글을 보는 것이 너무 늦었네요. ^^;; 반갑습니다. 이름이 나오셨다 하면 경지명이나 유진무 같은 노인네들; 이름은 아닐 테고, 홍과 람의 어머니와 이름이 같으신가 봅니다. 음... 생각해보니 그 애들의 아버지 이름도 가능하긴 하네요. 어떤 것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성별이 모호한 이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

하늘지기

2007.01.17 12:20:42

느림보 하늘지기 이제야 왔다갑니다.
쥔공들의 출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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