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대딩시절 나이트 놀러다닐때는 소위좀 막가자는 스타일 애들이 원나잇 스탠드를 한다고들 생각했엇습니다만.. 요즘 젊은 친구들중에는 전혀 안그렇게 보이는 친구에게도 종종 생기는 일인가봅니다. ^^ 우연히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일만큼 가장 로맨스적인 것은 없다고봅니다.
웨딩플래너가 전혀 자신의 결혼식이 될거라고 생각은 못하고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재밋었습니다.
우리 사랑이 안 되는 이유,라는 주제를 갖고도 이렇게 명랑하고 유쾌한 글을 만들어내셔서 독자로서는 읽기가 즐거웠던 글이었습니다. 중간에서부터 '아니, 이게 왜 니 결혼식인 걸 모르는 거니!'를 열심히 외쳤습니다만, 영리한 듯 하면서도 둔해서 저를 웃게 했던 여주뿐 아니라 원 나잇을 하고도 이 여자를 결혼상대로 생각해줄 수 있었던 남주도 퍽 인상 깊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