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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게 사랑이 아니면 또 뭐란 말이야. (건)
- 사랑을 모르는 철부지 어린애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이미 다른 사랑을 해 봤던 남자가, 그때와 틀린 감정에 당황하며,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자기의 감정을 딱 한 줄에 요약해 놔 버렸다.
. 사람이 말이디... 제 나이 서른을 넘으면, 고쳐서 쓸 수가 없는 거이다. 고쳐지디 않아요. 보태서 써야 한다. 내래, 저 사람을 보태서 쓴다... 이렇게 생각하라우. 저눔이 못 갖고 있는 부분을 내래 보태줘서리 쓴다... 이렇게 말이디. (이필관 노인, 건의 조부)
- 둘 다 서른을 넘긴 나이. 어쩌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에는 너무나 나이 들고, 자기의 담을 높게 쌓고, 눈이 높아져 버린 나이라는 걸 이노인도 알고 있다. 그리고 진솔을 아끼며 손자 건과 잘 되기를 바라는 부탁이기도 하고.
. 뭐야, 왜 안 오는 거야. 다섯시에 온댔으면 와야 될 거 아냐. (진솔)
- 바이러스를 먹은 컴퓨터 때문에 일을 못하는 진솔은 수리기사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건 바로 건에게 하는 말이다. 사람을 기다리게 하고 당신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거냐고.
. 우리 이번 생에서도 같이 살자, 죽을 때까지. 그리고 다음번에도. (선우)
- 10년을 사랑했던 선우와 애리. 그러나 선우는 바람 같고 그래서 애리는 항상 외로웠고, 그런 애리를 보며 건은 오랫동안 힘들어 했다. 선우는 그렇게 하기 싫어하는 거짓말도 애리를 위해서는 하기로 결심했다. 애리의 부모님 앞에서만.
. 내가 없어도, 이렇게나 잘 살고 있었어. (건)
- 건이 모르게 이사를 하고 서울과 먼 곳에 살림을 정리한 진솔을 보며 건이 한 말. 조금은 서운 한 듯, 그러나 잘 살아주고 있음에 고마워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