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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설 중에서 오랜 만에 만난 내 스타일의 글. 
마치 몇 년전의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는 듯.

어린 시절 일본으로 유학길에 올랐다가 멋진 일본 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주인공. 그녀는 말한다. 유학을 가면 공부를 하는게 가장 힘들 줄 알았다고. 그런데 사랑이 더 힘들었다고.

과거에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있었던 암울했던 시간은 할아버지대를 지나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퇴색되지 않고 있었다.
그들이 헤어질 때, 그녀는 케케묵은 한일 감정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다. 어떤 이유 때문이 아니라, 누구 때문이 아니라, 그들은 그냥 헤어질 때가 되었기 때문에 헤어진 것이다.

헤어진 후 8년.
다시 만난다고 해서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날 것인가. 오해를 푼다한들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채울 수 있을까. 이미 너무 다른 길을 멀리 와버린 그들에게 내일을 함께 할 의미가 있을까.
후회를 할 지라도 미련은 두지 않는다.  내 생각은 그렇지만,  그렇게 했으면 했지만. 뭐, 남여관계란 알 수 없는 거니까.


댓글 '2'

파수꾼

2006.03.14 17:38:37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소설.

편애

2006.03.20 12:07:30

읽어보고 싶지 않다 생각했지만, 책이 굴러들어와서 읽은 책이에요. 하지만 뭐랄까, 역시나 읽지 말걸 하는 기분이 들었죠;; 더구나 윤동주의 쉽게 쓰여진 시, 가 나온 부분에선 orz했다는;;; 뭐랄까, 제 취향은 아닌 글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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