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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경로로 받아보았습니다.
예전에 TV 시트콤은 잠깐 본 적이 있었던 거 같은데(흑백은아니였음).
그 시트콤 보다 더 재미없었던 영화였습니다.
니콜키드먼이 상당히 매력적인 화면을 보여주는데,
상대역인 남자배우는 키만 보고 골랐는지..;
흥분제를 먹고 영화를 찍은게 아닐까 싶은 정도 였습니다.
게다가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 되면서 그 줄거리는 OTL
영화배우인 잭은 예전 유명한 TV쇼인 그녀는 요술쟁이를 리메이크하자는
제안을 받습니다. 자신을 띄우기 위해 비중이 큰 마녀 아내역을
무명배우로 쓰자는 제안을 합니다.
진짜 마녀인 이사벨은 사랑을 하고 사람처럼 살기로 맘 먹습니다.
사람과 같이 살기 위해서는 마법을 쓰지 않고 직업을 구해야 합니다.
도서관 책장 너머로 이사벨이 코를 찡끗 거리는 모습을 보고
상대역으로 적격이라 생각한 잭은 이사벨을 설득해서 같이
tv쇼를 찍습니다. 잭이 자신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안 이사벨은
화를 내고, 둘이 화해를 하고, 사랑에 빠지고, 마녀란 사실을 알고나서
잭이 잠시 고민을 하다가 다시 화해를 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ㅡㅡ;;;
초반에 니콜 키드만이 보통사람처럼 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더 매력있고 재미있을 정도로 줄거리는 뻔하고, 재미없습니다.
그리고 이사벨이 잭을 마법으로 골탕을 먹이고 난 뒤,
후회하며 마법을 써서 되감기해서 이전 내용으로 되돌아가는
전개는 2번쯤 반복되고 나니, 줄거리에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tv시트콤이라면 웃으면서 보겠지만, 영화관에 앉아서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됐던 몇 십분이 다시 마법으로 되감기 되는 것을 보고
있었다면 한심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엔 잭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아서삼촌(이사벨 아버지가
마법을 부려 나타난 것인지 잘 모르겠음)이라는 드라마캐릭터가
tv속에서 나와서 잭에게 이사벨과 사랑에 빠진 것은 마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자문자답을
이끌어내지요. ㅡㅡ;;; 허둥지둥 결말을 내기위한 뻔한 장치로 보여서
영화가 몇 분 남았는지 확인할 지경이였습니다.
오히려 어릴 적 보았던 [엄마는 요술쟁이-문계주님]의 만화가
생각이 나서 찾아보았지요. 문계주님은 요즘 활동을 안 하시나 봐요.ㅡㅜ
길죽한 얼굴과 커다란 눈동자가 특징인 밝은 이야기를 그리시는
분이셨는데. 엄마는 요술쟁이 2부는 좀 이상하게 결말짓긴 했지만..;
그분이 그리신 단편은 따뜻하고 즐거웠던 이야기로 기억됩니다.
그림체도 좋았어요. 그때가 국민학교 때였는데...T^T 앗차. 삼천포;;;
흠흠..만화보다도 더 재미 없었던 be witched!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