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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로맨스] 마녀를 위하여  

번호 : 114     /    작성일 : 2004-02-19 [14:36]

작성자 : 수룡      



비록 긴 "아침해"랑은 다르게 -_-; 한 권이긴 하지만 중세 판타지 로맨스가 출판되다니! 기쁘다...


전체적으로, 재밌고 괜찮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 판타지가 배경이긴 하지만 (사실 판타지적이라기 보다 중세적이다. '중세 서양 로맨스'가 더 맞지 않을지.) 배경은 그다지 도드라지지 않는다. 국내 로맨스에 익숙해진 독자들에게도 이질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 (상당한 장점.)


이 글은, 뒷글에서 작가가 말한대로 '콩깍지는 무섭다'인데; 사실 읽으면서 여주의 콩깍지에 상당히 당황...;;; 남주도 그렇고, 캐릭터도 독특하다. 여주의 어린애같은 말투는 내 마음에 안 들기는 했으나; 작가가 캐릭터를 아주 잘 다뤘다고 생각한다. 참, 남주의 대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닥쳐" 이 말 한 마디다.. -_-;


이 글의 단점이라면; 한 권은 짧다는 것. 사실 한 권이라는 건 결코 단점일 수 없다. 하지만 이 글에 있어서는 약간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건 이 글이 속도감이 높고 내용적으로 (타 로맨스 소설과 비교해서) 플롯이 특히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속도감이 빠른 글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라 이 글이 더 마음에 들지만, 이 글은 한 권으로 만족하기엔 조금 아쉽다. 한 권 더 나왔더라면 좋았을 텐데.


...좀더 지적해보자면; 이 책은 '로맨스'가 중심이긴 하지만, 판타지적인(중세적인?) 자료 조사가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코코님이 먼저 지적하셨다시피 레이피어나 메이스는 가벼운 무기도 아니며 몇년 연습한다고 금세 잘 쓸 수 있는 무기도 아니다. (석궁은 말할 것도 없고.. -_-;) 특히 메이스 말인데, 집중해서 잘 읽다가 '베개밑에 감춰둔 메이스' 이 부분에서 나 엄청 웃었다;;; -_-;;; 메이스는 철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메이스(철퇴)를 베개밑에 감춰둔단 말인가;;; 들녁 출판사에서 나온 판타지 라이브러리 13번 '무기와 방어구' 참조를..; (저 책 아주 유용하다.)





덧 1. 표지 좋다~ 멋져~ >_<*

덧 2. 작가가 읽는다는 금서, 제목이 뭔지 궁금.. (나도 읽고파~;;;)

덧 3. 그러고보니, 편집자의 행방은 어디로? 그리고 문체 말인데, 이 작가의 문체는 로맨스 소설보다는 판타지 소설쪽이 아닌가 싶다. (이건 전적으로 내 생각.)





* 이 리뷰는 로맨스 소설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작성된 것으로 대상이 되는 로맨스 소설의 작가분께 해를 끼칠 의도는 조금도 없습니다.



'코코' 무기와 방어구 저도 있습니다. 굉장히 잘 만들어졌다죠. 참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2004-02-19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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