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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하고 신랄한 법정 실화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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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충실히 구현한 한 법정 스릴러 영화 중에 이처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주면서 치밀하게 클라이맥스로 몰고 가는 영화가 잘 빠진 경우는, 우리나라 영화 중엔 거의 본 적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적 이야기의 기승전결 구조를 세련되게 조련할 줄 아는 스토리텔링의 힘이 실화에서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습니다. 이야기 전개를 위한 반쯤 허구인 캐릭터 구축도 플롯과 찰지게 맞물려져 진지하고도 리드미컬하게 진행되는 와중에 지루하지 않게 터져나오는 웃음소리, 그럴 상황이 아님에도 짐짓 유쾌하게 보이는 마무리까지, 제 눈엔 거의 완벽했어요.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정확하게 전달되고,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는 그 이상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합니다.


정지영 감독님, 이런 영화를 만들 줄 아는 분이셨군요. 너무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1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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