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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에 읽었는데 이제사 리뷰를 씁니다.
이 소설을 읽고 아이리시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습니다.
몹시 지쳐 있을 때 읽었던 터라...
지금도 가끔 지칠 때면 아이리시 커피가 나오는 부분을 읽고는 합니다.
러브라인 자체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기승전결 구조가 아니었거든요. 물 흘러가듯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만나서 뭔가 하나 빵 터질 줄 알았는데 그런 일은 없었고...
하지만 이 소설을 읽었을 때는 말씀드렸듯이 매우 지쳐 있던 터라 이렇게 흘러가는 게 잘 맞았습니다.
편하게... 따스하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조연을 선호하는 저는 이번에도 진현보다는 준현에게 마음이 쏠렸더랬죠.
귀엽고... 상큼하고... 주인공 세은에게는 이런 타입의 남자가 더 잘 맞지 않았을까...
나이를 먹다보니 남자도 치유계 남주가 있었으면 하고... 그렇게 바랄 때가 있거든요.
암튼... 저도 마시고 싶네요. 아이리시 커피...
이번 겨울에는 위스키를 사다가 한 번 만들어보렵니다.
개인소장하고 있어요. ^^> 표지도 예쁘고.. 여러가지 차들이 작은 소제목이 되는것..만들어 먹는법이 중간중간 나와서..그걸 읽는 재미도 솔솔했고요 .
요즘같이 갈등구조나 사건사고가? 많은 로설줄거리에 비하면 밋밋하기까지했지만..정말 정크님 말씀처럼 지쳐있는 분들에겐 잔잔하니 좋은거 같아요.
저는 아련한 그런 기분마저 들었거든요.
아쉬운점이라면... 좀더 잡아당기는 접촉씬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