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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재미지게 봤습니다무려 첫회에서 유노윤호가 두달만에 갈고 닦아서 보여준 오마주 투 마이클잭슨은 두달만에 어떻게 이런 실력이 나오냐 싶었던 놀라움과 함께 여운도 있어서 일하면서도 종종 생각이 날 정도예요. 다 늦어서 동방신기 팬 시작할 뻔했습니다.ㅎㅎ 정말 현실적인 실력의 아이유는 첫회에서는 무릎보호대 차고 덜덜거리면서 나와놓고 언론에서 엄청 깨졌지만, 아니 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그런 기사들을 쓸 수가 있는지, 보고 나니 모를 일이고. 신동엽 씨는 확실히 이 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재치를 자랑하네요.

 

애틋한 이아현이나, 능글맞지만 미워할 수 없는 서지석도 좋고, 빙판위의 달인이신 동상 김병만 선생은 그저 초능력자 같고요, 어쩜 그런 발목 부상에도 무대 위에서는 모두 잊고 그런 연기가 가능하신 건지. 게다가 스타들만 사연이 있는 게 아니라, 이들의 파트너가 되는 전문 스케이터들 또한 매력이 대단합니다. 전 무엇보다 울나라 아이스 계에 김연아와 곽민정 밖에 없는 줄 알고 모르는 마음에 얼마나 걱정 했다고요. 근데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대체 어디에 있다가 나타나신 거임!ㅠ  우리나라 전문 스케이터들이 이렇게 예쁘고 멋진 분들이 있는 줄 처음 알고 완전 혼자 광분!

 

무엇보다 크리스탈과 케미돋는 이동호 선수, 이아현 씨 파트너인 김현호 코치, 그리고 서지석 씨의 파트너인 유선혜 씨 너무 아름답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이규혁 선수와 파트너인 최선영 씨도 참 아름답고. 특히 서지석 씨 파트너인 유선혜 씨는 울나라에서 파트너가 없어서 우즈벡 국가 대표로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전 파트너들과 너무 좋지 않은 기억들만 있어서, 기분 좋게 파트너와 스케이팅 하고 싶었다는 인터뷰 보고 왕 울컥해서는. 서지석 씨 어떻게 책임질거예요!ㅠㅠ

 

포털에 많이 노출이 되지 않아서 이 예능이 어쩐지 망삘이 난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게 다 언론플레이가 안된 탓이고, 직접 보고나니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 SBS가 참 대단한 후원과 시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서, 몇차례 계속 된 경연의 끝에 이 사람들 실력이 정말 어느 정도일지 감히 예상할 수가 없을 정도로 치열하고 본인들 각오도 대단하구요. 다만 부상 속출은 정말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다 날 정도이지만, 자기들 몸 잘 아껴가면서 좀더 건강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날들이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모로 참 소중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 방송이 522일이었는데 3월부터 스케이팅 시작해서 2달 여만에 이 정도로 성과를 낸 출연자들이 진짜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1차로 싱글에서는 김병만과 유노윤호가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고, 2차에서 전문 스케이터들과 파트너가 되어서 보여준 호흡에서는 찰리채플린으로 분한 김병만 이수경 커플이 정말 대단했는데(아이고, 이건 보기만 해도 포풍눈물), 전 이동호 선수와 크리스탈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참 아름다워서 몇번이나 계속 다시 보게 되네요.

 

예전에 정크님이 피겨에서는 타고난 미모와 아름다움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이 나는데, 크리스탈은 페어에서 정말 아름다운 줄리엣. 국내에서 유일하게 4회전 점프가 된다고 자막으로 늘상 소개 되는 이동호 선수는 현재 복귀 시기를 키스앤크라이로 잡은 거 같은데, 현재 좀 후덕한 상태이긴 하나 괜찮아요 뭐. 정말 잘생긴 청년입니다. 전 울나라에 이렇게 훈훈한 남자 스케이터가 있다는 사실을 안 것만으로도 이 프로그램의 존재가치를 높이 평가합니다. 고마워요 SBS...;ㅅ; 이동호 선수 뿐 아니라 여기 나오는 스케이터들 모두가 정말 다들 선남선녀들. 특히 유선혜씨 정말 왕 아름다우세여ㅠ

 

제대로 나올까 모르겠지만, 영상 몇개 링크해봅니다. 몇개라고는 했지만, 뺄 수가 없어서 죄다 해놓은 거 같은데;;; 여하튼 HD화질로 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나오는 광고는 어쩔 수가 없어요. 요즘 안 건데 판도라 영상이 고화질도 가볍고 로딩도 빠르고 그렇더라구요.

 

 

 

유노윤호 - 오마주 투 마이클잭슨

 

김병만 - 무술의 달인

 

크리스탈&이동호 - 로미오와 줄리엣

 

김병만&이수경 - 찰리채플린

 

서지석&유선혜 - 사관과 신사


댓글 '6'

ssuny

2011.06.22 09:16:32

전 닥본사지요^

감동 재미 착함 =정말 드물고 소중한 프로그램입니다

2팀이 떨어진다고 하니 아쉬어요

팀이 너무 많으니 어쩔수 없기도 하겠지만

어느팀도 탈락하기엔 넘 매력이^

우리나라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볼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좌우지간 연아없는 그랑프리시리즈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경기입니당ㅋㅋㅋ

 

 

리체

2011.06.23 12:29:11

8월 아이스쇼에 딱 한 팀만 선다고 하던데, 웬만하면 여기 전문 스케이터들의 공연도 거기서 서로서로 페어해서 보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 들구요. 딱 한팀이라니, 궁금도 하지만, 그때쯤 되면 실력이 왕 늘어 있을 거 같은데 정말 기대됩니다.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구요.><

노리코

2011.07.03 00:19:29

윤호 이놈이 오마주 투 마이클잭슨 하면서, "저를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으로 봐주면 좋겠다"라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공연하는 거 보고서는 "이런 타고난 놈" 어디서 노력이라고!!! -ㅁ-

라는 말을 저도 모르게 중얼거린..ㅠㅠ

암튼 우리 윤호, 완전 짱이지 않습니까?

거기다 흐뭇하게 "우리 형"을 바라보던 촹미니 표정이라니.. OTL

리체

2011.07.05 00:12:44

타고난 놈이 노력까지 하면 정말 어떤 경지에 오르는지 보여주던데요. 멋졌습니다ㅠㅠㅠ

핑키

2011.07.04 00:11:00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더라구요. 저보다 아들녀석이 더 잘 보는 편인데 아무리 운동신경이 뛰어난다고 해도 2달만에 가능하다고는 볼 수 없는 연기들이었어요.

갈수록 굉장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어제 잠시 본 크리스탈팀의 공연은 정말 환타스틱했지요.

리체

2011.07.05 00:13:23

크리스탈&이동훈 정말 훈훈합니다. 얘네들 때문에 이 프로그램 케미지수 만땅입니다. 뻘쭘해하는 이동훈의 표정 연기가 도발적인 크리스탈과 어쩜 그리도 잘 어울리는지 원..;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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