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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소연 성 글이오니...
아무생각없이 읽어주시면 감사....
너무 답답해서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라고.. 그냥 말하고 싶은 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적는 거랍니다.. -_-

몇번 제가 밤샐때마다 여기에다가 글을 적고는 했었는데..
도대체 저 여인네는 무슨 일을 하기에 저렇게 시시때때로 밤을 새는 것일까... 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누가 궁금해하리오..-_-;;;)이 있을까바 보충 설명을 해보자면..
제가 semiconductor라는 것을 개발하는 이상한 팀에 있습니다.
(자세하게 설명할수도 말해봤자 알수도 없는 분야이므로 그냥 이렇게 설명하고 만다...;;;)

그렇다고 제가 하는 일이 완전히 개발 분야가 아니라 개발이 끝나고나면 TEST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인데...
이 일이라는 것이 개발이 완전히 끝난 것들을 가지고 구성하고 설계하고 하는 일이어서 개발이 늦게 끝나게 되면, 저도 기한이라는 것이 있기때문에 그 기한에 맞추어서 완전히 몰아쳐서 일을 해야하는 것에 문제가 시작되는 거죠.
그래서 언제나 날밤을 까고 스트레스를 받고, 데이터 잘못 주는 상사에게 이마에 줄 그어가면서 히스테리를 부리고 그러는 거죠..-_-
(상무님 자리가 제 옆옆 셀인데, 한번은 상무님이 직접 일이 끝나고 난 후에 모든 부서원들 앞에서 '노리코 성질 건드리지 않게 데이터전달 잘해라"라는 말까지 들었죠...OTL;;;)

암튼 이번에도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5월 10일!
그런데 시작도 못하고 있어요~
딱 15일 남았는데~ 시작도 못하고 있는 심정이라니..
이게 그래도 최소 20일은 있어야 간당간당한데 오늘로 15일을 남겨두고서 시작도 못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9년동안 저와 같이 일한 저의 2년 선배때문입니다.. OTL

이분이 참으로 낙천적이시죠.
성격? 무지하게 좋죠... ㅜ_ㅜ
성격만 좋으면 멀합니까.... 일은 너무나도 낙천적이신데...
5월 10일 기한 맞추려면 오늘이라도 저한테 데이터를 주셔야 하는데.. 지금 옆에서 3시간째 졸고 있음... ㅜ_ㅜ
아주 죽갔습니다.
출근도 오늘 11시에 하셨걸랑요..(평소 일주일에 3번은 지각임.. 그렇다고 8시간 채우고 퇴근하시느냐? 그건 또 아님... 아주 죽갔음..OTL)

평소에 지*를 한것이 있는터라 깨우기도 머하고...
아, 이건 정말 저의 성질테스트여요~
으으으으으으으으~
선배님이야 데이터 넘기시고 집에 가시면 되겠지만.. 전 남은 날들동안 밤샐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텐데...
생각만 해도 열불이 솟아요....OTL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전 선배님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일 하기 싫으시면 하기싫다고 위에 부사장님에게 직접 말씀하시고 저한테 피해없게 해주실래요? 아니면 아예 늦게 주실거면 부사장님한테 늦게 전달한다고 확정을 해주세요!! 전 더이상 선배님때문에 밤새기 싫단 말이에요오오오오오!!!!"
ㅠ_ㅠ.....................


그놈의 정이 웬수입니다.
으으으으으으~
정은 부부지간에도 문제이지만, 업무관계에서도 엄청난 쥐약이군요..ㅠ_ㅠ

리체

2006.04.24 16:13:54

저런저런...
그놈의 정이 웬수일 때가 넘 많죠.;;;
링겔이라도 맞으면서 일하삼.
매일 그렇게 밤을 새시니 걱정됩니다.=_=
(근데 그렇게 정말 말해보면 어케 될까요? 두둥..)   [01][01][01]

Junk

2006.04.24 16:17:02

헉, 묵념...ㅠ_ㅠ   [01][01][01]

미르냥

2006.04.24 16:24:31

저런저런;;; 노리코님, 선배님 책상에 커피 한잔 올려 놓으면 어떨까요? 선배, 얼른 주셔야 제가 기한 맞출 수 있죠~^^* 경련에 가까운 미소를 날려주시면서 심적 압박을 가하는거에요. 후후훗. (실은 제가 이런 일을 즐기는 편이라.^^;)
  [01][01][01]

정이

2006.04.24 18:47:48

심히 이해가 됩니다..
저도 지금 그문제로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무실이라 깊은 얘기는 못나누겠고..
힘내십시요~!!   [01][01][01]

연향비

2006.04.24 23:53:56

묵념.......;;;;
옆의 아자씨랑.. 업무를 바꿔서.. 속을 한번 태워보심이..^^;;;   [01][01][01]

유하

2006.04.25 08:50:17

우욱. 속터저요!! 느긋한 성격, 저처럼 성질급한 사람은 못참습니다. 노리코님, 부디 선배와 잘 타협하시길. 화이팅!!   [01][01][01]

변신딸기

2006.04.25 09:11:17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_-
아, 지금 저도 업무적으로 엮인 일이 있어서 스트레스 만빵인디..
노리코님두 만만치 않겠군요.
그렇다고 한딱까리 하라고 할 수 도 없고 -_;;;
(저는 오늘 한딱까리 할 참입니다만....어찌될지는...ㅜㅜ)   [05][05][09]

냥냥

2006.04.25 09:51:15

커피드릴때 기한에 맞춰해달라고 요구하심이 어떨까요. 이런일들이 쌓이면 사람이 좋아도 나중에 관계가 안좋아지게 되더라구요. 미묘한 감정들이 쌓이게 되대요;;   [10][10][10]

연향비

2006.04.25 20:06:35

아,,,, 회사 팀원들의 협조를 받으심이..^^;;
회의할 때.. 그 분께만.. 기한을 일주일 땡겨서 바꿔 말해버리는 거예요..;;; 그럼.. 노리코님도 여유있을 듯..;;;   [01][01][01]

방님마눌

2006.05.02 07:13:51

세상에서 제일 상종못할 인간유형이 착하고 맹한 사람이라고 얼마전 드라마에서 그러더군여...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게 답답하다고...ㅋㅋ...노리코님 화이팅~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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