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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4일 강남의 고깃집 3:00 PM
어딘가에서 여자들의 큰 목소리가 들려오다,
"대니스 오가 잘생겼어요"
"잘생긴 건 다니엘 헤니지."
"아니에요. 대니스 오의 미소는 정말 조각이에요! "
"조각이란 말은 다니엘 헤니에게나 어울려. 대니스 오는 몰렸자나! "
"아니에요! 그 미소를 못 봐서 그래요! 제 주변사람들은 다 대니스 오가 잘생겼다고 하던 걸요."
"뭔 소리! 당연히 잘생긴 건 다니엘 헤니야!"
옆에서 조용히 듣고만 있던 모님.
"대니스 오가 누군지 몰라."
두 여자 할 말을 잃다.
2005년 12월 29일 강남의 모 극장 옆 PM 9:00
영화 <태풍>을 보고 나온 두 여자, 대화 중이다.
"나 그 스파이 봤어."
이 분 절대고 모든 제목을 끝까지 안 외우신다.
"봤어? 다니엘 헤니가 더 잘생겼지?"
"응. 조각같다는 얼굴은 다니엘 헤니가 더 어울리더라. 대니스 오는 칼날이 부드럽게 떨어지던데. 인상이 강하지가 못해."
"그럼그럼. 잘생긴 건 다니엘 헤니야!"
그런데 그 모님 갑자기 한마디를 던지셨다.
"응. 나는 갑수아저씨가 제일 좋아♥"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여자가 당황하여
"아니, 다니엘 헤니랑 데니스오의 미모보다 김갑수 아저씨 얼굴이 더 낫다고????"
그 질문에 모님, 간단하게 대답하셨다.
"청와대에서 담배를 피다니, 그 배째라 정신이 좋아 ♡"
"으잉????"
그러나 잠시 생각에 빠졌던 그녀는 그 모님이 가진 꽃미남 기준에 대해 왠지 납득할 수 있었다.
그분에게는 미모의 기준이란 간이 배 밖으로 얼마나 나왔느냐구나, 라고 말이다.
여기서 퀴즈!
모님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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