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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
그저 지나가는 따뜻한 말 한마디..
다독이는 손짓..
한번의 인사..
그런것들이 대단한 선물보따리보다 더 큰 선물이다.
난 오늘 그 선물 중 하나를 받았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메일도 있고..
하지만
바다건너에서 온 엽서는 뜻밖의 선물이었다.
프라하에서 사고
오스트리아에서 쓰고
바티칸에서 부쳐진
돌아돌아 온 엽서 한장.
그건 내게 반가운 선물이었고,
힘을 잃고 있던 내게 기운을 줬다.
아자!!!!
난 할 수 있다!!!
음...예전에 유럽 여행할 때 정확하게는 120일이었는데...그 중에서 100일정도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매일매일 엽서를 보냈습니다...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원래 같이 가려고 했는데 못가서...암튼 제 옆서 덕분에 그 친구 직장에서 어떤 친구냐고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구요...절대 동성 친구는 아니고 이성 친구일거라고 추측하면서...친구가 너무 고마워했습니다...100장의 엽서를 하나하나 작은 액자에 끼워서 벽 한쪽을 전부 장식해서 걸어놨는데...시집 갈 때도 가져가서 시집 식구들의 부러움을 샀답니다...그렇게 간직해 준 친구도 좋았지만 누군가를 위해 그렇게 엽서를 보내는 사람도 참 행복했습니다...같이 못 온 친구를 위해 더 많이 잘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니까요...힘내세요...화이팅!!! [0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