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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제일 친한 친구의 아가인 삥야 안락사했어요.
배에 물이차서 먹지도 싸지도 못하고 몇개월을 끙끙 앓더니 보다못한 아버지가 결국 병원에 놓고 왔대요.
집안 식구 다 나가고 아무도 없을 때 그러셨다나봐요
본인도 차마 끝은 못보겠던지 잘 부탁 한다는 말씀만 하시고 돌아오셨다던데
그럼 죽은 삥야는 어디로 갔을까요?
좋은 의사면 묻어주나요, 태우나요?
그냥 버릴까요...
여태 키우던 아이들 죽으면 마당에 묻어주고 산에 묻어주고 그랬는데 얼마나 괴로워했으면 죽여달라 해놓고 그냥 오셨을까 싶어 맘이 아파요.
남은 식구들과 제 친구에겐 청천벽력 같은 일이고 가는 마지막길 배웅 못해준게 너무 아쉬워 아직 눈물 바람이더군요.
유진님의 또또군의 쾌차를 빌어요.
어서 씩씩해져서 유진님 마음 편히 글쓰게 해줘야 할텐데...
곧 좋아질거예요^_^
저희 양갱이에게도 항상 하는 말이지만,
목욕할때마다 나를 물어도,
밖에 싸돌아다녀 매번 찾으러 다니게 해도,
여름이라 X냄새 지독해 쫒아다니면서 스프레이 뿌려도,
그저 아프지말고 건강히 오래오래 같이 살자.
또또군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다시 쌩쌩 달려서 헥헥거리면서 주변에서 뱅글뱅글 도는 모습
빨랑 보고 싶어요. ㅠ.ㅠ
안락사 시킨 친구분 마음이 정말 아프시겠어요. ㅠ.ㅠ
생각만해도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아버려요. ㅠㅠ
삥야는 좋은 곳에 갔을 거에요. [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