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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멋지다..뻔한 내용이지만 이런 게 아닐까요. 전지현과 정우성은 오래된 소꿉친구, 그리고 장동건은 정우성과 오랫동안 알아왔지만, 지현에게는 어느날 남자로서 성큼 다가온 사람. 셋은 금방 친하게 되고요.
장동건의 나레이션으로 유추하자면 지현과 동건은 각자의 슬픔을 얘기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지현이 말하는 "슬픈데 울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을 얘기하는 거고, 동건이 말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에 대한 대답이잖아요. 그리고 지현은 슬픔에 대한 동건의 대답을 두고 "이겼다"라고 얘기하지요.
아마 지현과 동건은 서로의 대답에서 자신의 현재 슬픔을 발견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현은 동건을 좋아하고 있는 거지요. 또는 우성일 좋아해서 "니 마음은 알지만 넌 아니야"라고 얘기했는지도. 근데 끝에 그 반지는 우성이가 준 반지 아니었을까요? 우성이든 동건이든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동건이를 우위를 두고 있는 건 오래된 사랑 안에 끼어든 새로운 사랑에 점수를 더 주는 시청자들이 있을 뿐.
이겨놓고도 슬프다는 동건의 마지막 말은 자신이 좋아하게 된 지현이 오래동안 관계가 깊었던 우성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닐지.
모호한 건 일부러 그런 거 같죠? 결말이 안나는 광고일 거 같군요. 오래된 광고 파트너 정우성을 버린다고 생각하면 배신이고, 그만큼 매력적인 장동건이 그들 관계에 끼어들었는데 마음을 혹하니 뺏겼다면 그것 또한 시청자 우롱하는 배신감을 느낄 것이고.
커플링을 해야 할 경우, 만약 현실이었다면 장동건과 이어질 거고, 한국영화였다면 셋이 죽을 때까지 찌질대다가 누구 하나 죽고, 남은 두 사람은 또 헤어지는 바보짓을 할 거고...로맨스였다면 장동건이 훨씬 칼미남으로 여주의 마음을 혹 하니 사로잡을 거고, 정우성은 하염없이 바라봐야 할라나요.
신사복 광고였다면 장동건과 맺어졌겠지만, 캐주얼 광고라 셋이 그냥 저렇게 끝까지 잘 살겠노라, 우정으로 남겠노라, 할거 같다는. 암튼 장동건을 끌어들인 건 그런 모호함을 의도한 게 아닌가 싶군요.
잘 봤습니다, 딸기님. 셋이 너무 멋져요..ㅠ.ㅠ [11][10][10]
장동건의 나레이션으로 유추하자면 지현과 동건은 각자의 슬픔을 얘기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지현이 말하는 "슬픈데 울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을 얘기하는 거고, 동건이 말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에 대한 대답이잖아요. 그리고 지현은 슬픔에 대한 동건의 대답을 두고 "이겼다"라고 얘기하지요.
아마 지현과 동건은 서로의 대답에서 자신의 현재 슬픔을 발견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현은 동건을 좋아하고 있는 거지요. 또는 우성일 좋아해서 "니 마음은 알지만 넌 아니야"라고 얘기했는지도. 근데 끝에 그 반지는 우성이가 준 반지 아니었을까요? 우성이든 동건이든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동건이를 우위를 두고 있는 건 오래된 사랑 안에 끼어든 새로운 사랑에 점수를 더 주는 시청자들이 있을 뿐.
이겨놓고도 슬프다는 동건의 마지막 말은 자신이 좋아하게 된 지현이 오래동안 관계가 깊었던 우성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닐지.
모호한 건 일부러 그런 거 같죠? 결말이 안나는 광고일 거 같군요. 오래된 광고 파트너 정우성을 버린다고 생각하면 배신이고, 그만큼 매력적인 장동건이 그들 관계에 끼어들었는데 마음을 혹하니 뺏겼다면 그것 또한 시청자 우롱하는 배신감을 느낄 것이고.
커플링을 해야 할 경우, 만약 현실이었다면 장동건과 이어질 거고, 한국영화였다면 셋이 죽을 때까지 찌질대다가 누구 하나 죽고, 남은 두 사람은 또 헤어지는 바보짓을 할 거고...로맨스였다면 장동건이 훨씬 칼미남으로 여주의 마음을 혹 하니 사로잡을 거고, 정우성은 하염없이 바라봐야 할라나요.
신사복 광고였다면 장동건과 맺어졌겠지만, 캐주얼 광고라 셋이 그냥 저렇게 끝까지 잘 살겠노라, 우정으로 남겠노라, 할거 같다는. 암튼 장동건을 끌어들인 건 그런 모호함을 의도한 게 아닌가 싶군요.
잘 봤습니다, 딸기님. 셋이 너무 멋져요..ㅠ.ㅠ [11][10][10]
잘난 남자 둘 두고서 고르는 여자.
나는? ㅠ_ㅠ [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