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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덮밥(사온지 4일;은 됐는데 먹을만 하네요. 먹고 안 체하기만 하면 되지;)을 우걱우걱 반쯤 먹고 있는데 언니님의 전화.
언니, "돼지야 밥먹었어?"
나, "돼지 지금 밥 먹고 있어. 꿀꿀꿀꿀."
언니, "돼지 밥 안 먹었으면 맛있는 거 사주려고 했는데 못 사주겠네~"
+_+ 나, "사줘, 사줘~ 꿀꿀꿀꿀." (비굴하다...)
언니, "뭐 먹을래?"
나, "돼지 언니는 뭐 먹고 싶은데?"
언니, "난 돼지가 아니라서 모르겠네."
(잠시 생각한 뒤) 나, "돼지 왕언니는 뭐가 먹고 싶은데?"
언니, "너 뭐 먹고 싶은데?" ('돼지'라는 말을 들으려고 했으나 유도심문 실패..;)
나, "몰라. 사이다나 사줘."
...대화는 이렇게 끝났습니다만, 어쨌든, 제가 돼지가 되어버린 건 사실이군요.. 흐흑;
사이다를 마시는 돼지라... ㅡ_- (먼산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