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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덮밥(사온지 4일;은 됐는데 먹을만 하네요. 먹고 안 체하기만 하면 되지;)을 우걱우걱 반쯤 먹고 있는데 언니님의 전화.


언니, "돼지야 밥먹었어?"

나, "돼지 지금 밥 먹고 있어. 꿀꿀꿀꿀."

언니, "돼지 밥 안 먹었으면 맛있는 거 사주려고 했는데 못 사주겠네~"

+_+ 나, "사줘, 사줘~ 꿀꿀꿀꿀." (비굴하다...)

언니, "뭐 먹을래?"

나, "돼지 언니는 뭐 먹고 싶은데?"

언니, "난 돼지가 아니라서 모르겠네."

(잠시 생각한 뒤) 나, "돼지 왕언니는 뭐가 먹고 싶은데?"

언니, "너 뭐 먹고 싶은데?" ('돼지'라는 말을 들으려고 했으나 유도심문 실패..;)

나, "몰라. 사이다나 사줘."


...대화는 이렇게 끝났습니다만, 어쨌든, 제가 돼지가 되어버린 건 사실이군요.. 흐흑;

사이다를 마시는 돼지라... ㅡ_- (먼산을 본다)


Miney

2005.02.20 14:41:30

돼지라고 불리고 계시다니 잠시 묵념을 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별로 '돼지'다운; 모습은 아니실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라리싸님께서 참고 계시지 않을 듯.(클럽 한 달 이용권이라도 당장 끊어주시지 않을까요? ^^)   [01][01][01]

달리기

2005.02.22 23:13:06

아, 저희 자매 대화와 너무 흡사해요..;;   [01][01][01]

편애

2005.02.22 23:46:23

전 저희 언니가 곱창 사오길 기대하는 중, 이에요;
수룡님 러브 잘 봤어요.
울 언니가 너무 재밌대요 ㅎㅎ
긴 이야긴 담에 함께 해요;;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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