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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 때쯤 되면 대학생이 둘이나 되는 저희집에서는 장학금을 얼마나 받을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곤 하는데요.
이번에 정말 경사스런 일이 났습니다 ^^
언니가 전액 장학금을 받고, 저도 장학금을 받아서 60만원 정도만 등록금을 내면 되거든요.
거의 대학 등록금이 고등학교 학비 수준이 되서 저희 엄마 입이 찢어지셨습니다. 흐흐. 아마 지금쯤 전액장학금 받은 언니 자랑하느라 바쁘실듯..
저희 집이 지방이라, 부모님께서 딸 둘을 서울에 유학시키려면 생활비로만 한달에 몇백이 들어서 항상 죄송스런 마음이거든요. ;ㅁ;
저는 장학금과는 그다지 큰 인연이 없는데 저도 장학금 받으니 느무 좋습니다.
제가 과거에 장학금에 관한 아픈 추억이 있거든요.
저는 고등학교를 연합고사로 들어갔는데(연합고사 아실려나..), 저희학교가 동창회가 잘 되어있어서 5등까지는 장학금을 줬거든요.
문제는 제가 시험은 1개 틀렸는데, 체력장에서 감점을 좀 먹어서 1등이 아니라 2등이 된겁니다. 1등 녀석은 2개 틀렸는데 체력장 감점이 없더군요. 사실 1,2등에 연연하는 성격은 아니라 별 개의치 않았는데, 알고 보니 1등은 장학금이 백만원. 2등부터는 50만원이더군요 ;ㅁ;
그 사실을 알고 엄마랑 둘이서 땅을 쳤죠. 고등학교 들어가는데 체력이 무슨 상관이냐, 장애우는 어쩔건데? 하며 비분강개하면서요. ^^ 다 추억입니다만 여전히 아깝습니다 orz.. 흐흐.

이제 민족명절 설날이 가까웠네요. 저는 내일 집으로 내려가는데 고시생인 저희언니는 집에도 못가고 공부해야할 운명이랍니다. 저희언니처럼 혼자서 설을 보내야할 분이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모두들 설 잘 쇠시구요. 귀향길에 오르시는 분들 모두 무사히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물빛

2005.02.05 16:10:35

정말 3월달이 무서워요 ㅠ.ㅜ
제 동생 등록금 때문에..에구~~
요녀석이 공부를 좀만 더해서 장학금을 받았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국립대라 사립대에 비해서는 적은편이지만 부담되는건 똑같죠.
아무래도 군대를 보내야겠다고 어무이랑 입을 맞추고 있다는;;;;
버블님네는 좋으시겠어요^^   [01][01][01]

비누인형

2005.02.05 16:29:52

장학금을 노리시려면, 교내 장학금보다는 외부장학금을 추천합니다.
전 외부장학금을 받기 때문에 학비면제는 물론이거니와 매월 용돈까지 받거든요. 덕분에 아르바이트 부담은 덜고 있습니당~유후~^^   [01][01][01]

서누

2005.02.05 22:22:00

대학시절 등록금을 내본적이 없...   [11][07][07]

코코

2005.02.06 15:01:13

오~ 축하드립니다^^
정말 효도하셨네요^^   [06][06][06]

위니

2005.02.07 08:46:16

장학금 타셨구나...축하드려요...설되잘보내시고요..^^   [01][01][01]

soultj

2005.02.07 09:46:29

오~진짜 대단하시네요~ 저희 오빠는 장학금 근처도 못가더만.;;쩝.ㅋㅋ
어쨋든 정말 축하드려요^0^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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