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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에 따른 사건의 해석

예) 아이가 가벼운 아토피가 있을때.

평소 웰빙에 신경쓰며 잔소리 하는 남편 ;
  혹시 이상하거 먹인거 아냐?
  라면, 피자, 햄버거 이런거, 안돼 - 자긴 라면 좋아하잔하...
  나도 안먹을 거야 (말로만)

딸의 위생상태(청소)가 항상 맘에 안들어왔던 외할머니;
그러게 청소를 잘 해야 되지 않니? -  날마다 하는데...
이그이그, 저 먼지 봐라.

겨울이 되고, 역시나  건조한 공기를 잔소리 하며 자기도 득 득
보란듯이 긁어대는 남편:
  저거 봐, 건조하니까 그런거 아냐, 애도 그렇고.
  왜 가습기는 안 꺼내고 물 수건만 놔두는 거야 -  가습기 청소 귀차나
                                                                   라면 먹을래?
(주저없이) 응!!!        -    난 피자 먹고 싶은데...
  어허, 피자는.. 어쩌구 저쩌구 ....    -  순 지 먹고 싶은 거만... ( 속으로)

아이가 먹는 과자가 맘에 걸리는 엄마;
  얘 너 이거 이제 고만 먹는 거야, 쩝쩝 , 알았지?
  아무래도 이거 땜에 간지런거 같아, 쩝쩝
  과자 그릇을 고사리 손으로 가리며, 아기 [엄마, 먹지마 !!!] 참으로 단호하다.

"우리 식구는..."을 말끝에 자주 붙이시는 시어머님
예; 우리 식구는 역시 집밥을 좋아해 나가서 먹는걸 별로로...
-  본인이 반찬이랑 밥지어서 먹으라고 해보죠, 함 (역시 속으로만)
  아이가 긁는걸 보시고선: 역시 '우리 식구'는 살이 약해
  덧붙여서, 애는 말랐는데... 너는..얼굴이 좋구나. (-.-)
                저사람(남편) 얼굴은 왜저리 반쪽이 됐냐
               -어머님, 그거야 저 사람은 공부 하고 시험 보느라고, 당..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으신다) (슬프당)

  지금도 과자를 조르는 애기한테 조금 떼어주고 왈
  이거 먹고 로션 잘 바르기다?  [실여]
  그럼 도로 내놔  [...]    바를거지?  [응] 마지못해 과자를 보며 대답.
  어쩌다 이 광경을 보고 또 남편;  아, 애한테 웬 과자야 !
   - (더 큰 소리로) 이거라도 안 주면 나가서 얼마나 근천을 떠는데!!!

  

리체

2005.01.09 00:31:47

아, 관심법이라. ㅎㅎㅎ 꽤나 일리가 있는 단어가 되는군요.
뭐랄까, 상투적이죠, 이런 거. 자기 편할 대로만 말해버리고 해석하는 거.
너무 익숙해서 그러려니 하는데, 저는 그런 말들이 거슬릴 때가 있어서 가끔 지겹다는. 생각없이 그냥 자기 식대로 해석하는 거...너무 습관처럼 굳어버리면 참 재미없어요.   [01][01][01]

수룡

2005.01.09 01:30:27

전 관심법이라고 해서 궁예의 관심법을 말씀하신 건줄 알았습니다;;; -ㅁ-   [01][01][01]

비누인형

2005.01.09 01:55:02

저도 순간 '오옴마니 반메홈~' 생각이 나서';;;   [01][01][01]

병점

2005.01.09 16:44:37

맞아요 리체님, 수룡님 비누인형님, 헷갈리게 해드려서 죄송...
  [01][01][01]

Miney

2005.01.14 14:57:05

아토피...; 첫째를 낳은 후 거의 10년을 싸워온 이름입니다.(둘째 이후론 더블로;;) 인스턴트 식품은 절대 안 먹이고, 과자도 골라 먹이고, 옷은 매일 갈아입히며, 정리는 안 해도 죽자고 쓸고 닦고, 겨울철에는 매일 밤이면 세탁기를 돌려 빨래를 방안에 널어도 아직 완치가 안 되었습니다. ㅜㅜ
뭐라고 그러는 사람들에게 아토피 원인의 6~70%가 유전에다 나머지도 환경오염이 주범이래... 하고 흘리세요. 그리고 아토피는 원래 불치에 가깝다고, 당뇨처럼 늘 관리하면서 사는 병이라는 말씀도요;;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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