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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캠페인 | 훌륭한 일터 만들기

훌륭한 일터에는 인간미가 흐릅니다

아주 힘들 때 생각만 해도 힘이 되는
선후배 간의 따뜻한 마음.
동료 간의 훈훈한 정을 호흡하면서
신뢰와 자긍심, 재미가 넘치는 일터가 됩니다.

상대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여
상대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대,
필요하다면 지적이나 건설적 비판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태도로서의 인간미를 갖출 때
**은 존경받는 초일류기업으로 우뚝 섭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를 때는 내가 더 이해합시다.
-부서 공동의 일에는 내가 더 수고합시다.
-모두가 힘들어 할 때 내가 더 웃어줍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가집시다.




이상이 우리 회사 캠페인에 나오는 글입니다.
우리 팀의 팀장(상무)은 교수 출신이죠.
국민대 전자공학과 교수를 했다고 합니다.
돈을 얼마나 받고서 상무로 들어왔는지는 몰라도.. 저 글을 읽을 때마다 커다랗게 써서 팀장 책상위에 붙여주고 싶어요..ㅡㅡ+

아아,,,
오늘 아침(대략 9시경)에도 이 남자(팀장이라고 불르기도 짜증남)가 큰소리도 우리 부장님 이름을 부르는 겁니다.
그 왜 있잖아요..
선생님 화나면 "홍길동!!"하고 부르듯이요..
깜짝 놀란 사원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서 이쪽을 주시하는데..

회사에서 일할 생각이라면 교수 마인드를 버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그러면서 회사에서 억대의 돈을 받아간다는 것 자체가 아깝습니다.
그돈으로 사원들에게 보너스를 더 주던가.. 하다못해 허리아프게 하는 의자를 갈아주던가요..ㅡㅡ;;

정말 도움이 안되는 팀장은 제가 회사생활 7년 하면서 처음입니다..
오죽하면 바로 위 과장님이 아주 말단 사원에게 와서 이런 소리를 하겠습니까........
"상무님이 뭐라고 하든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7년동안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 한번도 들어본적 없거든요.
얼마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일이 작년 개발DB를 다시 전달해야하는 일로 온 부서가 시끌벅적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꼭 세미나를 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거에요.
그래서 어찌어찌 시간을 내서 세미나 준비를 했죠.
세미나 자료가 부실하다고 성질을 버럭내고서는 세미나를 다시 준비하라고 했다죠. 그래서 일은 일대로 하고 밤을 새서 세미나 준비 해놨더니,
2장만 보고서는 그만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세미나 준비한 사람은 어찌나 열을 받았는지.. 씩씩거리면서 욕에 욕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우리 부서에서는 자연스럽게 일하느라 못한다.. 그러면서 세미나를 안하려고 하는 경향이 흘러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니 상무가 과장님을 불러서 한다는 소리가..
"지금 하는 일을 미루고 세미나를 하라"고 했답니다. 헛참..ㅡㅡ;;;
그래서
"이러이러해서 그러니 조금만 참아달라.."
"도대체 일이 왜그리 많냐? 일을 안하면 안되냐?"
"그럴수가 없는 일이고, 우리도 이 일을 안하면 좋다"
"그렇다면 앞으로 들어오는 일은 김과장이 알아서 막게"

이게 말이 되냐고요..ㅡㅡ;;
아, 정말 사장에게 가서 제발 그 돈 저달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침부터 말도 안되는 일로 꼬투리 잡혀 영문도 모르게 혼나고 있는 부장님과 과장님을 보면서 저혼자 열불나서..
길게 써봅니다.
으아아아아아~

자애

2004.12.17 14:14:16

진짜 힘든 상사로군요..
협력해서 해야하는일도 많을 텐데, 일을 막으면 어찌나..
물이 고이면, 썩은물이 되고, 조직의 한귀퉁이가 막히면,
그 책임을 나중에 어찌 지실른지... 말만 들어도 답답하군요
우리조직은 어떤가 생각해 봅니다.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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