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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교 마치고 놀면서 (학원다니면서..;;) 살빼고 있고요 ㅠ.ㅠ
동생은 한참 바쁜 3학년입니다.
어제, 우리 두 자매를 보고 엄마가 한말씀 하시더군요.
차례로 미쳐가는구나, 라고. - -;;
동생은 교대 3학년입니다. 시험은 1주일 전에 끝났는데 숙제가 레포트를 비롯,
지도안 짜기, 논문 요약, 교육 자료 플래쉬 무비 만들기, 미술작품 (아이들거)이용해서 반응살펴보기 등등등, 무려 6개나 남아있었다지요.
놀고 있는 저는 학원에 다녀와서 동생이 시키는 대로
찰흙도 주무르고, 크레파스 (근 10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크레파스..)로
스케치북에 그림도 그리고, 사이다 만드는 것도 도와주곤 합니다.
동영상도 찍어주고, 설문지도 같이 만들어주고 - -;; 별걸 다 합니다.
하루에 하나씩 과제를 해치우던 동생, 이제 플래쉬 무비와 논문 요약만 남겨두었는데
미쳐가나봅니다. -_-;;
어제는, 동생이 있는 힘껏 짜증과 분노를 토했습니다.
요는 2주일동안 플래쉬 무비에 대해 대충 가르쳐준 한 강사가
플래쉬 무비를 만들어 사회교육자료를 만들어오라고 했다나요.
무슨 교육 플래쉬 무비 공모전에 학생들 작품을 몽땅 내려고 한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플래쉬라는 것이 참 어흑 소리가 나옵니다.
2주 배워서 (수업시간에만 - -;; ) 무비는 택도 없지요.
저 또한 매일같이 가야 하는 운동에 짜증게이지가 99%까지 치솟아 있었습니다. ㅠ.ㅠ
비도 마구 쏟아지는데, 밥 먹기 전부터 엄마가 운동가라고 노래를 부르시잖아요.
더구나 어제는 침도 맞고 왔고, 마법 시작한지 이틀째라 몸도 영 찌뿌뚱한데 말이죠.
한약은 왜이렇게 쓴지 넘길때마다 우엑우엑 하면서 먹어대곤 합니다.
어제.. 제가 한약을 먹기 전에 한없이 구슬픈 목소리로..
애국가를 2절까지 불렀습니다. 엄마의 어이없는 눈초리.. ㅠ.ㅠ
동생은 30분 간격으로 방에서 뛰쳐나와 강아지 또또를 끌어안고
죽어버릴테다, 죽여버릴테다를 반복하고요.
"언니, 학교 폭파할까? 그 여자네 집에 가서 배 쨸까?"
"야, 헬스장 내가 사버릴까? 문닫아버리게?"
"플래쉬따위, 3일 지나면 다 까먹는다고! 제길제길."
"헹, 런닝머신앞에는 티비도 없어! 지루해 죽겄다! 오늘 안가아아아아아!!!"
"석유통 어딨어, 몽땅 불질러 버릴테다!"
"그 참에 한의원도 같이 폭파해줘. 꾸에에엑!"
서로 각자 말만 가지고 대화를 합니다. 우리 가족은.. = =;;
해신 보시던 엄마랑 아버지.
한심하게 우리 둘을 보시더니 할일을 마져 하시며 담담히 말씀하십니다.
"또또야, 늬 누나들 미쳐간다. 쯧쯧." (엄마)
"아니, 최수종은 당체 저기서 나이가 몇이래?" (아버지)
"그러게 말이에요. 한 40살쯤 된거 아닌가? 일국이는 언제 나온대?"(엄마)
"아니, 또또 세수는 언제 시킨거야? 눈꼽이 말라 붙었네."(아부지)
"얘, 유진아 내일 아침 쌀 씻었나? 냉장고 가서 봐봐라."(엄마)
"아니, 쟤는 아직도 운동 안가고 뭐한대?" (아버지)
.
.
"그러니까 내 결론은 이놈의 학교를..!" (동생)
"결론은 버킹검." ( 엄마)
"그려, 결론은 버킹검이 최고여." (아버지)
"아하하하하하.." (다정하게 웃으시는 엄마, 아빠. 자신들 농담에 흐뭇하심 ;;)
결국, 동생은 귤을 한아름 챙겨 방으로 들어가고..
저는 비 맞으며 헬스장 갔습니다. ㅠ.ㅠ
우리집 식구들이 서로서로 아귀맞는 대화를 할 날이 올까요?
어흑.
동생은 한참 바쁜 3학년입니다.
어제, 우리 두 자매를 보고 엄마가 한말씀 하시더군요.
차례로 미쳐가는구나, 라고. - -;;
동생은 교대 3학년입니다. 시험은 1주일 전에 끝났는데 숙제가 레포트를 비롯,
지도안 짜기, 논문 요약, 교육 자료 플래쉬 무비 만들기, 미술작품 (아이들거)이용해서 반응살펴보기 등등등, 무려 6개나 남아있었다지요.
놀고 있는 저는 학원에 다녀와서 동생이 시키는 대로
찰흙도 주무르고, 크레파스 (근 10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크레파스..)로
스케치북에 그림도 그리고, 사이다 만드는 것도 도와주곤 합니다.
동영상도 찍어주고, 설문지도 같이 만들어주고 - -;; 별걸 다 합니다.
하루에 하나씩 과제를 해치우던 동생, 이제 플래쉬 무비와 논문 요약만 남겨두었는데
미쳐가나봅니다. -_-;;
어제는, 동생이 있는 힘껏 짜증과 분노를 토했습니다.
요는 2주일동안 플래쉬 무비에 대해 대충 가르쳐준 한 강사가
플래쉬 무비를 만들어 사회교육자료를 만들어오라고 했다나요.
무슨 교육 플래쉬 무비 공모전에 학생들 작품을 몽땅 내려고 한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플래쉬라는 것이 참 어흑 소리가 나옵니다.
2주 배워서 (수업시간에만 - -;; ) 무비는 택도 없지요.
저 또한 매일같이 가야 하는 운동에 짜증게이지가 99%까지 치솟아 있었습니다. ㅠ.ㅠ
비도 마구 쏟아지는데, 밥 먹기 전부터 엄마가 운동가라고 노래를 부르시잖아요.
더구나 어제는 침도 맞고 왔고, 마법 시작한지 이틀째라 몸도 영 찌뿌뚱한데 말이죠.
한약은 왜이렇게 쓴지 넘길때마다 우엑우엑 하면서 먹어대곤 합니다.
어제.. 제가 한약을 먹기 전에 한없이 구슬픈 목소리로..
애국가를 2절까지 불렀습니다. 엄마의 어이없는 눈초리.. ㅠ.ㅠ
동생은 30분 간격으로 방에서 뛰쳐나와 강아지 또또를 끌어안고
죽어버릴테다, 죽여버릴테다를 반복하고요.
"언니, 학교 폭파할까? 그 여자네 집에 가서 배 쨸까?"
"야, 헬스장 내가 사버릴까? 문닫아버리게?"
"플래쉬따위, 3일 지나면 다 까먹는다고! 제길제길."
"헹, 런닝머신앞에는 티비도 없어! 지루해 죽겄다! 오늘 안가아아아아아!!!"
"석유통 어딨어, 몽땅 불질러 버릴테다!"
"그 참에 한의원도 같이 폭파해줘. 꾸에에엑!"
서로 각자 말만 가지고 대화를 합니다. 우리 가족은.. = =;;
해신 보시던 엄마랑 아버지.
한심하게 우리 둘을 보시더니 할일을 마져 하시며 담담히 말씀하십니다.
"또또야, 늬 누나들 미쳐간다. 쯧쯧." (엄마)
"아니, 최수종은 당체 저기서 나이가 몇이래?" (아버지)
"그러게 말이에요. 한 40살쯤 된거 아닌가? 일국이는 언제 나온대?"(엄마)
"아니, 또또 세수는 언제 시킨거야? 눈꼽이 말라 붙었네."(아부지)
"얘, 유진아 내일 아침 쌀 씻었나? 냉장고 가서 봐봐라."(엄마)
"아니, 쟤는 아직도 운동 안가고 뭐한대?" (아버지)
.
.
"그러니까 내 결론은 이놈의 학교를..!" (동생)
"결론은 버킹검." ( 엄마)
"그려, 결론은 버킹검이 최고여." (아버지)
"아하하하하하.." (다정하게 웃으시는 엄마, 아빠. 자신들 농담에 흐뭇하심 ;;)
결국, 동생은 귤을 한아름 챙겨 방으로 들어가고..
저는 비 맞으며 헬스장 갔습니다. ㅠ.ㅠ
우리집 식구들이 서로서로 아귀맞는 대화를 할 날이 올까요?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