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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스트레이트로 아프군요. 보기보다 민감해서 신경성 위경련과 신경성 장염이 있는 것 외에는 잔병치레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근 15년 만에 감기에 걸리고, 허리에 극심한 통증이 오자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았습니다.
지금의 최고 소원이라면 어머님이 빨리 컴백 하셔서, 크리스마스에 기차를 타고 부산에 내려가서 바다를 본다는 작고 소박한 소원을 이루어주시는 것과, 지금 제가 떠 안고 있는 얼마 되지 않는 (그러나 직장을 다니면서 하기에는 저 같이 평균 이하의 사람에게는 버거운) 집안일을 맡아주시는 거겠지만 힘들겠죠.
오늘도 꽤 힘들게 출근을 해서 반쯤 쓰러졌더니 직장 사람들이 약간은 안쓰러운 눈으로, 약간은 '왜 늦었냐' 는 눈으로 바라보기에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한 마디 했습니다.
나 : 내일 한 시간만 늦게 출근하고 싶어요...
직장 동료 일동 : 왜?
나 : ... 조금 더 푹 자고 싶어서요...
예. 내일 한 시간 늦게 출근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