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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는 신랑의 후배(운동하러온)와 주위분 소개로온 선교사님 그리고 캐나다로 공부하러 갈 피아니스트한분이 보딩을 하고있습니다.
본의아니게 하게된일인데..벌써 6개월이나 일년씩 저희집에 있는 결과가 되었지요..
그런데 처음엔 가족처럼 같이 지내자고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짐처럼 느껴지더군요..
더군다나 신랑의 후배인 이 녀석은....
운동하러와서 거의관광객 수준으로 돌변해 있고...피아니스트는 결벽증 증세가 조금 보입니다..(예를 들자면 설겆이끝낸 컵에 물을 마실경우 먹는 물로 헹구고 마신다든가...밥먹기전에도 수저랑 밥그릇을 헹구는 짓을 하더군요...ㅡㅡ;;)
시간이 지나니까..안좋은 모습만 보게되고요..
점점 제가 옹졸해지는것 같아...이 두총각에게 다음달엔 방을 빼달라고 하였습니다...
다행인지..선교사님은 이곳에 교회짓는 일이 끝마쳐져서...다음달에 저희집에서 나가게 되고말이죠..
제가 힘들어서 나가달라고 한것인데..또 마음한편으론 좀 더 참아볼걸 이란 생각도 들고..잘한거야..란생각도 들고 뭐 갈팡질팡이네요...

까만머리앤

2004.12.01 10:31:01

제가 결혼하고 미혼인 시동생둘을 3년 데리고 살았는데요..
그냥 수저 더 놓는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같이 산다는것은 인간성테스트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도 3년만에 손들고 제발 나가서 살아라고 부탁했습니다. 휴유증으로는 야구경기를 보지않습니다. 시동생이 야구경기광이었거든요. 싫은건 싫다고 당당히 얘기하는것이 나의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01][01][01]

리체

2004.12.01 12:32:57

남하고 산다는 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 거 같더라구요.^^
뭐 굳이 자기가 까다롭다거나
못됐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닌 거 같아요.
다른 분들이라도 다 그러셨을 듯.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가까이 두고 보면
실망할 점을 자꾸 발견하게 되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어도
상대방에서 이미 손님임을 망각해버리면
주인이 골치 아파지는 거죠.
뭐, 전 잘하셨다고 생각하는데요.^^   [01][01][01]

위니

2004.12.01 12:52:04

그래서인가요..나가달라고 말한뒤에 요즘 제기분이 너무 좋습니다..괜히 실실웃기도 하고요...마음이 홀가분한것이....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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