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연애
프롤로그.
이건 일기가 아니라 편지입니다. 기훈씨, 당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당신이 준 노트에 적습니다. 기훈씨는 기자인 나를 위해 에메랄드빛 고운 표지의 노트를 선물해줬죠. 언젠가 이 노트에 취재 메모를 적으라고 했어요. 너무 예뻐서 쓰지 못하고 책상 서랍 안쪽에 넣어뒀습니다. 이제 노트를 꺼냈습니다. 이 노트에 적는 이야기들은 당신은 몰랐을 진솔한 내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아마 기훈씨에게 전하지 못할 편지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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