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95

 

8.

 

저녁에 시간 되시면, 식사나 같이 하시죠?”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선우가 갑작스러운 제안을 하였다. 그래도 한 달 가까이 마주보고 앉아서 수업을 했는데, 마지막 식사 제안을 거절하기도 미안해, 진은 잠깐 망설였다.

둘이 먹는 게 아니라 태보 이윤희 코치랑 에이로빅 코치, 그리고 낮에 근무하는 남자 코치들하고 같이 먹는 자리니까 부담 안 가지셔도 돼요.”

선우가 부추기듯 설명을 보탰다. 그렇지만 둘이서 조용히 먹는 거라면 모를까, 여럿이 우르르 모이는 자리라니 진은 더욱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니요, 전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내일 잘 올라가세요.”

. 덕분에 몸 건강히 올라가게 됐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그럼 저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아쉬운 기색 한 점 없이 선우가 담담하게 인사를 건넸다. 예의상 물어본 것인가 싶으니 괜스레 서운한 생각이 들었다. 우호적이었던 전에 비해서 그는 다소 냉랭한 태도로 그녀를 대했다. 그렇다고 적대적인 감정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고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행동에서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졌다. 밀어내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마음은 편했다.

 

진은 피곤한 몸을 매트 위에 뉘고 눈을 감았다. 잔잔한 수면 위로 강선우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대로 그냥 내버려두어도 될까. 겨우 회복된 근육과 힘줄을 다시 사용하다보면 분명히 탈이 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운동선수는 많이 사용해 탈이 난 근육과 힘줄을 다시 사용하기 때문에 재발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를 붙잡고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팀에 합류하는 것은 이르다는 말을 해야 할까? 아니, 여기서 멈추는 게 맞다. 끝까지 책임지지 못 할 거면서 어설픈 참견은 하지 말아야 하는 거다.

우 코치님!”

요가실 문이 벌컥 열렸다. 일순 푸른 바다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까만 정적이 찾아왔다.

누구지?

그대로 누운 채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매일 마주치는 카운터 여직원이 급한 표정으로 문고리를 붙잡고 서 있었다.

얼른 나와 보세요. 밖에 친구 분 찾아오셨어요.”

친구라고 분명히 들었으면서도 진은 믿기지 않은 얼굴로 다시 물었다.

누구라고요?”

친구 분이요. 아까부터 와서 기다리고 계세요.”

진이 바쁘게 등을 돌리는 여직원을 불러 세웠다.

저기요!”

?”

누구라고 이름은 말하지 않던가요?”

, 이름은 못 들었어요.”마음이 바빴는지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대답하고는 빠르게 계단을 올라갔다.

여기까지 그녀를 찾아올 친구는 없었다. 분명히 연우일 것이다. 순간 진의 심장이 서늘해졌다. 아니야, 현준이 그것만은 책임지고 막아주겠다고, 어머니나 연우가 여기에 찾아오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몰라도 연우라면, 현준과 한 약속을 깨고 몰래 찾아올 수도 있다. 그렇지만 연우가 왜 굳이 여기까지 찾아왔을까? 이제는 안부조차 묻기 어색한 사이가 돼버렸는데.

 

1층 헬스장을 지나 카운터 쪽으로 코너를 돌면 보이는 커피숍 테이블에 연우가 앉아 있었다. 진을 발견하고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 어색하게 굳어 있는 연우의 맞은편에서 뒷모습만 보이던 사람이 고개를 돌렸다.

어머니다!

순간 당혹감으로 귀가 멍해졌다. 진은 커피숍을 그대로 지나쳐서 입구 쪽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서둘러 일어나는 연우의 모습이 시야 끝에 걸렸다. 설마 어머니가 함께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연희야, 잠깐 얘기 좀 해.”

계단을 미처 다 오르기도 전에 연우에게 팔을 붙들렸다.

할 얘기 없어.”

진이 그녀에게서 고개를 돌린 채 허공에 대고 얘기했다.

밥 아직 안 먹었지? 아무데나 들어가서 일단 밥부터 먹자.”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가슴 한가운데가 시큰 울렸다. 그러나 얼굴 마주보고 길게 있어봐야 서로에게 상처만 줄 뿐이다.

아뇨. 생각 없어요.”

여전히 시선을 맞추지 않고 얘기하는 그녀에게 연우가 노골적으로 한숨을 내뱉었다. 확 쏘아붙이고 싶은 걸 꾹 참고 있는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본다. 여기서 이러면 네 입장만 곤란해져. 우리가 네 집에 가는 건 네가 싫을 거고, 어디 조용한 데 들어가서 얘기 좀 하자고.”

화가 났을 텐데도 연우가 감정을 눌러가며 애써 온화한 말투를 유지하였다. 그렇다는 건 진에게 뭔가 원하는 바가 있다는 뜻이다. 어머니와 연우와 마주보고 앉아서, 그들이 원하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끊임없는 설득과 회유의 말들을 들어야 한다니, 상상만으로도 지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상관없어. 왜 온 건지, 용건이나 얘기해.”

냉정하게 잘라 말하자 연우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연우가 미처 뭐라고 하기 전에 어머니가 먼저 말을 꺼냈다.

아직도 화가 안 풀렸나 보구나.”

화가 안 풀렸냐고? 그게 화를 내야 하는 일이었던가. 진은 그만 아득해졌다.

서운한 마음 그만 풀고 서울로 올라와.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니?”

자못 걱정스러운 목소리에 진은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여태 신경도 안 쓰고 있다가 현준이 대구로 내려오니까, 뒤늦게 없던 걱정이 생기신 모양이다.

서울에선 살 수가 없어서 여기 내려온 거예요. 저 여기서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의미심장한 말에 뒤로 물러서 있던 연우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게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네 걱정돼서 찾아온 엄마한테 이런 식으로 굴 거야? 엄마가 너한테 무슨 죽을죄를 지었다고, 길바닥에 세워두고 푸대접이야?”

넌 가만 못 있어?”

어머니가 날이 선 목소리로 연우의 흥분을 눌러 앉혔다.

연희야, 아무리 내가 미워도 네 아버지 제사에는 와야지. ? 평생 안 와볼 작정이야? 나중에 네 아버지 얼굴을 어떻게 보려고 그래.”

죽어서 아빠 얼굴 볼 면목 없는 건 제가 아니라 어머니겠죠. 참석 못 하는 제 입장 아버지는 이해해주실 거예요.”

침착하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오히려 냉랭하게 들렸다.

결혼도 해야 할 거 아니야. 여기서 평생 혼자 이렇게 살 거야?”

결혼이라는 말에 순간 실소가 나올 뻔했다. 어머니가 다른 얘기도 아니고, 혼사 문제를 거론하며 뻔뻔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 제가 혼자 살아야지 별 수 있나요?”

심술궂은 목소리로 이죽거리자 연우가 잡아먹을 것처럼 진을 노려보았다. 지지 않고 맞서 쳐다보는 진의 손을 어머니가 꽉 붙잡았다. 생각지 못 한 기습 공격에 마음에 지끈 통증이 느껴졌다.

연희야, 제발 오해 풀어라. 누가 뭐래도 넌 내 딸이야. 이렇게 떨어져 산다고 부모 자식 간에 인연이 끊어지는 게 아니야. 이제 그만 하자. ?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눈물까지 동원한 가증스러운 말들이 폭탄의 뇌관을 건드렸다. 어떻게 감히 그녀의 앞에서 부모 자식의 인연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수가 있을까.

그 인연 끊은 건 제가 아니라 어머니예요. 어머닌 그게 그렇게 붙였다 떼였다 마음대로 되실지 몰라도 전 아니에요. 저한테 어머니, 이제 더 이상 어머니 아니에요. 아직까지 어머니라고 불러드리는 건 마땅한 호칭이 떠오르지 않아서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스스로도 정 떨어질 만큼 차갑고 냉랭한 단어들이 진의 입에서 거침없이 튀어나왔다. 뒤로 물러서 있던 연우가 만류하는 어머니의 팔을 힘껏 뿌리치고 성난 얼굴을 바짝 들이 밀었다.

, 이 독한 계집애야. 말이면 다 내뱉어도 되는 줄 아니? ? 마땅히 부를 호칭이 없어서 어머니라고 불러? 네가 인간이냐? 인간이야?”

말을 하는 연우의 입가가 분노로 부들부들 떨렸다. 그 말에 그렇게 화가 났니? 고작 이 정도로 분노하다니 너도 참 대단한 양심이구나. 내가 인간이냐고? 그러는 너는, 어머니는 인간이니? 인간이라서 그랬니? 차마 말이 되어 나오지 못 하는 한 맺힌 말들이 목구멍을 따갑게 만들었다.

흥분하지 말고 왜 왔는지 용건이나 말해.”

진이 지친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말인지 빨리 듣고 어서 이 힘든 전쟁을 끝내버리고 싶었다.

벌써 말했잖아. 서울로 오라고.”

이미 대답했어. 못 간다고.”

그럼 아버지 제사라도 참석해.”

왜 자꾸 같은 말 되풀이하게 만들어? 못 가.”

너 도대체 어쩔 작정이야? 평생 이렇게 시위하면서 살겠다는 거야?”

시위라는 말에 순간 어이가 없어졌다.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생존의 몸부림을 이 사람들은 단순히 분풀이 시위쯤으로 넘겨보고 있었던 거다. 자기 생각대로 상대를 매도하는 건 여전하구나.

남이야 어떻게 살든지 신경 꺼.”일부러 남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 비꼬듯 말하자 연우가 불을 뿜을 것처럼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래, 우리는 남이라 안 보겠다는 애가 현준 오빠는 왜 대구까지 불러들였어?”

대구까지 행차한 진짜 이유가 드디어 나왔다. 현준이 아니었다면 그들이 여기까지 찾아올 일도 없었다. 어머니는 그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들이 대구까지 와서 고생하는 게 아깝고 안타까워서 바로잡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말은 똑바로 해. 현준 오빠한테 대구 오라고 말한 적 없어.”

말로야 안 했겠지. 그런데 네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얼굴로 당장 죽을 것처럼 죄책감 유발하고 있는데, 현준 오빠가 모른 척 할 수가 있니? 오빠가 너한테 미안해하는 거 알고, 어리광 피우고 있는 거잖아, . 이름까지 바꾸고 우리랑 인연 끊겠다는 애가 현준 오빠만 쏙 끌어들이는 이유가 뭐야? 집 얻어주고, 생활비 타 쓰니까 편하니? 아니지, 너 능력 있는 애였지. , 식구 인연 끊었으니, 현준 오빠도 남자라 이거냐?”

입 닥치지 못 해!”

소리를 지른 건 어머니였다.

연희야. 날 그만 용서해라, ?”

어머니의 슬픈 눈빛과 마주한 순간 결계의 빗장이 느슨하게 풀렸다. 함께 해온 이십년의 세월이 한꺼번에 진의 어깨를 압사하듯 짓눌렀다. 처참하게 무너지는 마음의 벽을 바로 잡기 위해 진은 눈을 질끈 감았다.

나는 밉다지만, 현준이는 너라면 끔찍했잖아. 현준이 생각해서라도 그만 잊고 서로 왕래하면서 살자. 현준이도 벌써 서른이 넘었어. 빨리 장가도 가고 자리 잡아야지. 여기서 계속 허송세월하게 내버려둘 순 없잖아.”

현준의 이름을 앞세우는 어머니의 애절한 목소리가 진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다. 하마터면 깜빡 속아 넘어갈 뻔했다, 어리석게도. 그때나 지금이나 어머니에게 그녀는 현준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쓰이는 도구일 뿐이다. 진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사실에 또 다시 마음이 무너지는 자신에게 화가 치밀었다. 진실의 바닥까지 낱낱이 목격해놓고도 뭘 또 기대하는 걸까. 하지만 그녀는 어머니가 현준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내세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면 결국은 승낙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진은 어머니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으니까. 어머니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고 인정받고, 그리고 사랑받고 싶었으니까. 그러나 세상에는 노력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도 있는 것이다.

어머니가 애지중지하시는 현준 오빠, 어머니 힘으로 서울로 데리고 가세요. 잊으셨나본데요, 저 이제 다시는 서울 못 가요. 서울에선 맘 편히 살기 힘들다는 거 어머니가 더 잘 아시잖아요. 그러니까 이 문제로 다신 더 찾아오지 마세요.”

연희야.”

뭔가를 얘기하려는 어머니의 말을 끊고, 진이 자기 이야기를 계속 이었다.

어머니가 또 찾아오시면 저 여기서 못 살아요. 다른 데로 이사 가려면 이것저것 비용도 많이 들고, 직장도 옮겨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직장 구하는 게 쉽지 않아요. 그럼 또 현준 오빠한테 신세 져야 되는데, 그건 어머니도 싫으실 거잖아요. 전 얘기 다 끝냈어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침착하게 얘기를 끝내고 진은 그들에게서 미련 없이 등을 돌렸다. 연우가 뺨이라도 얻어맞은 것처럼 분한 표정으로 그녀의 팔목을 세게 붙들었다.

네 얘기만 끝나면 다야? 우린 얘기 다 안 끝났어.”

의견이 다르면 흥분부터 하는 연우에게 언니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이 져주고 양보했던가. 애초에 언니라고 불러주지도 않았던 동생인데. 진은 세차게 손을 뿌리치고 눈에 기합을 잔뜩 불어넣었다.

경고하는데, 따라오지 마. 여기서 한 발자국이라도 따라오면 지금 당장 현준 오빠한테 갈 테니까. 가족 전쟁 치루고 싶지 않으면 그만 입 다물고 집에 가.”

진은 결연하고 빠른 걸음으로 그들에게서 멀어졌다. 따라오는 기척이 없는 것을 보니 협박이 제대로 먹힌 모양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머니에게 현준의 심기를 거스르는 것만큼 무서운 협박 카드는 없다. 사람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 법이다.

 

놀이터를 가로질러 오피스텔 쪽으로 모퉁이를 도는 순간 목구멍에서 뜨거운 울음이 기습적으로 터져 나왔다. 왜 우는지, 이유도 모른 채 진은 손바닥에 얼굴을 파묻고 어린 아이처럼 무방비하게 울음을 토해냈다. 임계점을 넘어선 서러움이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통곡으로 변해버렸다. 과거 속으로 묻어버린 줄만 알았던 기억들은 아직까지도 그녀를 엉망으로 흔들어놓았다. 차라리 어머니가 아니었더라면, 가족이 아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 텐데. 독을 품은 악담을 퍼붓고 나서 후련함을 느낄 수 있는 상대였다면 오히려 훌훌 털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어머니와 연우에게 욕지기를 퍼붓고 나면 그것들의 잔상이 고스란히 날아와 그녀의 가슴 정중앙에 날카롭게 박혔다. 그들에게 했던 말을 곱씹고 떠올리다 보면 연우가 말한 대로 스스로가 사람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우 코치님, 무슨 일이에요?”

그때 낯익은 목소리가 불쑥 끼어들었다. 제정신이 아닌 와중에도 이 목소리가 강선우이고, 그에게 못 보일 꼴을 보였다는 무안함에 당혹스러워졌다.

무슨 일 있었어요?”

남자의 커다란 손바닥이 그녀의 어깨를 붙잡았다. 얼굴을 가깝게 들이밀며 걱정스럽게 묻는 목소리가 도리어 그녀의 눈물샘을 자극하였다. 누구든 가슴에 기대어 엉엉 울고 싶은 충동이 일어 진은 황급히 등을 돌렸다.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단호하게 해두려는 마음과는 달리 울음이 섞여 뭉개진 발음은 바보처럼 들렸다. 놀란 표정으로 서 있는 선우를 남겨둔 채 진은 빠른 걸음으로 오피스텔 건물에 들어갔다. 대낮이라 로비는 다행히도 한적하였다. 경비 아저씨의 놀란 눈빛을 못 본 척 지나치고 엘리베이터에 오른 순간 온몸에 힘이 쑥 빠졌다. 요가 수업 후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 한 것에 더 해 악에 바친 설전으로 인해 체력이 바닥나버린 것이다. 엘리베이터에 기대 선 채 거울에 비친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이 날린 말 몇 마디에 갑자기 뭔가 크게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죄책감을 볼모로 현준을 구속하고 있는 것일까. 현준이라면 어떤 집안에서는 군침을 흘릴 사윗감인데 재수 사나운 혹 덩어리처럼 붙어서 그의 인생에 짐이 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도대체 어째야 하는 거지?




댓글 '1'

핑키

2013.02.11 01:46:06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상처를 너무 받은 진의 마음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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