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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로매스 소설을 한권 읽으면 그 책의 잔상이 많이 남아서 2~3일 동안 계속 읽고 또 읽고...
발랄한 스토리는 발랄한 대로 또 가슴아픈 이야기는 아픈대로 여운이 남고 대사가 곱씹어지고 그랬었는데요...
나이탓인지, 아니면 너무 많은 작품을 읽다보니 로맨스 문법에 식상해서인지 가슴이 설레이지가 않네요.
비슷비슷한 소재지만 작가님들마다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차이로 인해 항상 즐겁게 작품을 읽어왔었는데
권태기가 찾아온 건지... 나이 탓인지..
항상 신간이 나오면 대여점에서 순서를 기다려서 열심히 읽기는 하는데 1주일이 지나면 읽었던 책의 어렴풋한 줄거리는 생각이 나도 남주, 여주의 이름 조차 생각이 안나는 지경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감수성이 무뎌진 걸까요? 그렇다면 너무 슬픈 이야기인데 말이죠.
억, 저도 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요. 나이탓을 돌리기엔 너무 슬픕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