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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저기 파란 상공으로 단숨에 뛰어오를 수도 있을 것처럼 온몸에 기운이 넘쳤다. 비록 현재는 암울할지언정 빛나는 미래를 꿈꾸는 자 행복할지어다. 홀은 여전히 조용하지만, 진하는 이제 더 이상 하릴 없이 창밖만 지켜보고 서 있는 뒷방 노인네 신세가 아니었다. 바야흐로 삐꼴로 자르디노만의 색깔을 입히는 작업에 돌입 중이 아닌가 말이다.

크고 화려한 레스토랑에서는 할 수 없지만 아담하고 소박한 삐꼴로 자르디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무엇일까 찾으라는 놀이터 사장님의 조언에 진하는 이탈리아에서 요리 공부를 하는 동안 꾸준히 정리해둔 비법 노트를 뒤적거리며 해답을 구하였다. 고심하던 진하의 눈에 번쩍 들어온 것은, 엉뚱하게도 삶은 완두콩을 토마토소스로 간을 해서 만든 이탈리아의 가정식 반찬이었다. 이탈리아 유학 중에 실습으로 나간 파르마의 레스토랑에서 진하의 담당 스승이었던 요리사 엔리코의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았을 때 먹은 음식을 정리해 둔 것이다. 명색이 이탈리안 요리사이고, 일류 레스토랑에서 수년간 실습해온 그녀이지만, 이탈리아 가정에서 직접 만든 밑반찬을 먹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화려한 요리보다도 신기하고 인상적이었다.

이탈리아 가정에 식사 초대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어떨까!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가는 사람은 많아도 이탈리아 가정에서 식사를 먹어본 사람은 별로 없다. 흔히 먹는 피클 외에 가정식 반찬을 몇 가지 만들어 낸다면 손님들에게는 이탈리아 가정에 식사 초대를 받았다는 설레는 환상을 줄 수도 있다. 진하는 새 노트를 꺼내서 이탈리아 가정의 식사 초대, 라고 제목을 달고 그 밑에 엔리코의 집에서 먹었던 가정식 반찬 다섯 가지의 레시피를 옮겨 적었다.

멋보다 맛에 치중한 요리,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푸짐한 양, 감자나 완두콩, 제철 야채로 만든 소박한 가정식 밑반찬.

삐꼴로 자르디노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니,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였다. 메뉴판의 전채 요리 몇 가지를 수정하고 스테이크를 빼고 파스타만 넣은 코스 요리를 두 가지 더 늘려 가격대를 낮추기로 하였다. 오후부터 2시까지를 런치 타임으로 정해놓고 오늘의 피자를 한 가지씩 정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을 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진하는 오늘 하루 종일 주방에 틀어박혀서 시식회에서 선보일 음식들을 구체적으로 구상해 보았다. 안티파스또는 얇게 포 뜬 이탈리아식 수제 햄들을 멜론과 곁들여 푸짐하게 담아내고, 곁들여 마실 와인으로는 토스카나 지방의 레드 와인을 골랐다. 혹시나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가벼운 스파클링 와인으로 바꾸면 된다. 엔리코의 가정식 반찬은 세 가지만 작은 접시에 담아서 샐러드를 낼 때 함께 낼 것이다. 버섯으로 향을 낸 크림 드레싱, 토마토소스,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 그린 올리브 페스토 소스. 식재료와의 조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상의 소스를 모색하느라 심혈을 기울이는 동안 진하는 오랜만에 처음 요리를 배우던 그때 그 마음으로 돌아갔다. 주방이 있고, 음식 재료가 있고, 내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사람만 있다면 그 밖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충족감.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 삐꼴로 자르디노의 제 1호 손님의 행복한 미소를 상상하며 음식을 만들고, 메뉴를 다듬는 진하의 콧잔등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시식회 참석은 불가능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손님으로 찾아뵙죠.

 

들뜬 표정으로 메일을 확인하던 진하의 얼굴이 순식간에 실망감으로 굳어졌다. 단 한 줄이라도 좋으니 답변을 해달라고 부탁은 했지만, 막상 이렇게 한 줄로 용건만 간단히 적은 메일이 오니까 단순한 거절로 느껴지지 않아 괜스레 불안해졌다.

혹시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

진하는 새벽에 보낸 메일을 다시 열어 꼼꼼하게 다시 읽었다. 긴 글을 읽는 동안 진하의 얼굴이 점점 벌겋게 익어갔다.

으악! 이건 완전 오버다. 웬 궁금하지도 않은 심경 고백?!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얼굴 한 번 안 본 사람한테 이런 메일을 보낸 거야.

진하는 책상에 납작 엎드려서 발을 동동 거리며 주먹으로 책상을 두드렸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보내도 됐을 걸 뭐가 급해서 그 새벽에 당장 이런 메일을 쓴 것인지, 후회가 막급이다. 에이프릴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웃기지도 않는 코미디가 따로 없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블로그의 글을 읽고 댓글 하나 남겼을 뿐인데, 느닷없이 레스토랑 주인이란 사람이 장문의 메일로 감사의 세레나데를 목 놓아 열창했으니. 사람에 따라서는 황당함을 넘어서 불쾌한 감정까지도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고작 댓글 하나에 이런 반응을 보였으니, 시식회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 흔한 인사 한 마디 없이 질문에 대한 답만 딱 한 줄로 보냈다는 것은 그러니까 그녀와 더 이상 엮일 만한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뜻일 것이다.

“아, 완전 이상한 사람으로 보셨나 보다.”

진하는 풀 죽은 표정으로 메일함을 닫았다. 상대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혼자만의 감정에 취해 소중한 인연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엉망이었다. 자고로 앞 뒤 안 재고 곧장 뛰어들기부터 하는 이 급한 성질이 항상 문제다. 뭐라고 변명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또 그랬다가는 후회할 일을 하나 더 남길 것만 같아서 그만 노트북을 닫아버렸다.


메일 한 통이 남긴 위력은 실로 굉장한 것이었다. 저 하늘을 뚫어버릴 것 같았던 의욕과 기운이 단숨에 땅 속으로 푹 꺼졌다. 기운이 축 쳐지고, 괜스레 한숨만 푹푹 나왔다. 놀이터 사장님의 차가 가게 앞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고서도 밖으로 뛰어 나가 인사 한 마디 건넬 의욕조차 나지 않았다.

점심 때 반짝 세 팀이 들어오고, 2시가 조금 못 되어 나간 손님을 끝으로 삐꼴로 자르디노에 고요한 적막이 찾아왔다. 진하는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얇게 저민 프리슈토로 바게뜨 샌드위치를 만들고 얼음을 가득 부운 잔에 탄산수를 가득 채웠다. 답답한 속에 톡 쏘는 탄산수를 들이켜자 숨통이 조금 트였다. 그리고는 두툼한 샌드위치를 집어 들고 한 입 가득 베어 전투적으로 씹었다. 이 상황에서도 샌드위치는 맛있었다. 샌드위치 하나를 단숨에 먹어치우고 나니까 뭔지 모를 힘이 불끈 솟았다. 이렇게 우울하게 늘어져 있느니 후회하더라도 뭔가를 해보는 게 낫지 않느냐는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진하는 주방을 빠져 나가, 카운터에 있는 컴퓨터 앞에 섰다. 메일함을 열고 새벽에 그녀가 보낸 메일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았다. 지나치게 들이댔다. 뭐랄까, 너무 열렬하고 애절해서, 오히려 상대로 하여금 뒷걸음질 치게 만들었다. 이건 명백히 실수다. 실수는 바로 잡아야 한다. 진하는 과감하게 메일 쓰기를 클릭했다.


제가 보낸 메일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으, 그토록 진지하고 열렬하게 묻지도 않은 자기 고백을 늘어놓다니, 부끄러워 죽는 줄 알았어요.

제가 에이프릴님이라면 모른 척 뒤돌아서 전속력으로 도망쳤을 거예요.

네, 예상하신 그대로예요.

저 그런 사람 아니라고 변명하려고, 메일함을 다시 열었어요. T_T

비록 감정 과잉의 메일을 보내기는 했지만 맑은 정신으로 다시 읽고 나서는 그게 정상이 아니었구나, 판단을 내릴 수 있을 정도의 자각은 있는 사람이라는 거 알려 드리고 싶었어요.

절대로 시식회에 못 오신다는 말씀 때문에 보낸 것은 아니니까 괘념치마세요.

물론, 번복해주신다면 정말 반갑고 기쁜 일이겠지만요.

좋은 하루 되세요. ^^


전송 버튼을 누르기까지 수십 번을 읽어보며 망설이다가 진하는 과감하게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보내버리자!

몇날 며칠을 고민하며 괴로워하느니, 차라리 그게 낫다. 어차피 더 나빠질 이미지도 없지 않은가.

시식회 얘기는 괜히 언급했나. 너무 연연해하는 것처럼 보여서 괜히 질척하게 느껴질 것 같은데.

짝사랑의 홍역이라도 겪는 것처럼 진하의 머릿속은 온통 메일의 내용과 메일을 받아볼 에이프릴님의 반응뿐이었다.


“오빠!”

굵은 웨이브 단발에 스키니한 청바지를 입고 당장이라도 고꾸라질 것처럼 위태로운 하이힐을 신은 장신의 여자가 현우에게로 다가갔다.

“네가 여긴 웬일이야?”

현우가 황당한 표정으로 수영을 쳐다보았다.

“그냥. 심심해서.”

수영이 나른한 미소를 지으며 다짜고짜 현우의 팔짱을 끼었다.

“오빠, 나랑 잠깐 얘기 좀 해.”

“취직은 안 돼!”

결혼 아니면 취직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외삼촌의 엄포에 밀려 취직을 부탁하러 온 것인가 싶어 미리 못박아두었다. 놀이터에 여자 직원은 없다. 혈연, 지연 끌어대 봤자 애초에 수영이 낄 자리가 없다는 얘기다.

“취직 얘기 아니야. 일단 좀 앉자, 오빠.”

현우가 싱글싱글 웃고 있는 수영을 미심쩍은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코너에 있는 2인석 자리로 데리고 갔다.

“무슨 얘긴데 그래?”

현우가 마주앉은 수영을 궁금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수영은 수다나 떨겠다고,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올 위인이 아니다.

“오빠 왜 십대 때도 안 하던 행동을 하고 그래.”

수영이 대뜸 알아들을 수도 없는 소리를 하며 정신없이 킥킥 거렸다.

“웃지 말고 알아듣게 얘기를 해.”

말을 하는 것과 동시에 현우의 머릿속으로 세미짱의 블로그가 떠올랐다. 혹시 블로그에 가서 문제의 댓글을 읽었나? 만약 그랬다면, 삐꼴로 자르디노가 바로 길 건너 레스토랑이라는 것도 알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게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와서 떠들 정도로 재밌는 일인가?

“무슨 실속 없는 키다리 아저씨 노릇이야. 오빠한테 어울리지 않게.”

역시나 그 글을 읽은 것이다.

“널 놀이터에 오게 만들었잖아. 작전 성공했네. 자, 매상이나 올려라.”

현우가 느물거리며 메뉴판을 건네자 수영이 웃음기를 거두고 진지하게 쳐다보았다. 뭔가를 읽고야 말겠다는 집요한 눈빛에 현우는 슬쩍 시선을 피했다. 이거, 뭔가 위험하다.

“오빠, 그 여자 좋아하는구나.”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순간 너털웃음이 터져 나왔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술을 먹든 밥을 먹든 주문을 해. 오랜만에 왔으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지 말고.”

현우가 강압적으로 메뉴판을 들이밀었다. 더 이상 그 얘기는 그만 접자는 뜻이었다. 그러나 수영은 현우가 보내는 사인을 읽지 못 한 채 여전히 황당한 소리를 이어갔다.

“오빠 같은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의외로 뜨거울 거야.”

수영은 진하네 모녀와 아버지와의 관계를 모른다. 자존심 강한 어머니가 외삼촌에게까지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하자.”

“어떤 사람이야? 예뻐? 오빠는 여자 외모는 별로 신경 쓸 것 같진 않고, 어떤 점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어? 나이는?”

현우가 말 아픈지 모르고 계속해서 제 할 말을 멈추지 않는 수영을 정색하며 쳐다보았다.

“수영아, 그만 얘기하랬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굳은 표정에 수영이 돌연 놀란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 오빠가 여자한테 빠졌다니까 너무 신기해서 그랬어.”

어머니가 감추고 싶어 하는 비밀, 아니 어쩌면 아버지에게도 비밀일 수도 있는 사실을 들추고 싶지는 않아서, 현우는 자세한 얘기는 생략한 채 무마하기로 하였다.

“네가 뭐 때문에 그런 오해를 한 건지 빤히 알고 있고, 적당히 맞장구 쳐줄 수도 있지만 그런 쓸데없는 소리가 우리 어머니 귀에 들어가면 나 무지하게 피곤해지는 거 알지? 그러니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마.”

그러자 수영이 기겁하며 손을 저었다.

“그런 얘기 고모한텐 절대 안 하지.”

어머니와 외삼촌. 유별난 남매를 각각 어머니와 아버지로 두었다는 동병상련으로 수영은 누구보다도 현우의 입장을 이해하였다.

“그러니까 이 얘긴 여기서 끝내.”

“알았어. 고모가 아시면 당장 저기로 찾아가실 걸.”

수영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단 표정을 지으며 몸서리를 쳤다. 그런 수영을 보면서 현우는 수십 배는 더 큰 몸서리가 쳐졌다. 어머니가 놀이터에 오지 않는 것은 그야말로 천만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어머니는 허미영의 딸이 자르디노란 상호를 달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차렸다는 사실을 알고도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다.

“고모, 놀이터에 안 오시지?”

“당연하지. 내가 놀이터에 음악을 괜히 이렇게 크게 트는 줄 아냐?”

“역시 사람은 다 제 살 길은 찾게 마련이라니까.”

“너 앞으로는 저 집 간판 얘기도 꺼내지 마.”

“알았어. 약속할게. 대신 오빠도 약속 한 가지만 해.”

“무슨 약속?”

“화내지 않겠다고.”

순간 현우는 덜컥 가슴이 내려앉았다. 수영은 어지간한 일을 갖고 상대가 화를 낼까 겁을 먹는 스타일이 아니다. 뭔가 큰일을 저지른 게 분명하다.

“무슨 일 저질렀는데?”

“약속부터 해야지.”

현우가 미간을 좁히며 눈을 부릅떴다.

“말 해. 혼나기 전에.”

늘 호인 같은 현우가 정색해 보이자 수영이 당장에 고개를 수그렸다.

“답장 보냈어.”

“뭐? 답장? 누구한테?”

“저기, 건너편 레스토랑 사장.”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도통 이해가 안 갔다. 답장이라면 현우가 어제 이미 보냈고, 진하에게서 받은 메일은 물론이고 보낸 흔적까지 모조리 지워버렸는데 뭘 알고 어떻게 답장을 보냈다는 것인지.

“네가 답장을 어떻게 보내?”

“아까 낮에 일어나서 보니까 그 여자 분한테서 메일이 와 있더라고.”

순간 현우의 등줄기에 힘이 들어갔다. 아침 출근 후에 메일함을 점검한 바로는 어제 밤늦게 수신확인을 했고, 답 메일은 없었다. 그래서 깨끗이 마무리가 지어졌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시간차를 두고 메일을 보낼 줄이야. 그런데 도대체 그 간략한 메일 어디에 답장할 거리가 있다고 메일을 또 보냈단 말인가.

“그래서?”

“난 당연히 나한테 온 건지 알고 읽었는데, 가만 보니까 오빠한테 보낸 거더라고.”

이제야 수영이 왜 뒤늦게 세미짱의 블로그로 찾아가 글을 찾아 읽는 수고를 했는지 이해가 갔다.

“메일이 뭐라고 왔고, 넌 뭐라고 메일을 보냈는데.”

“자기 그렇게 이상한 여자 아니니까 오해 풀어 달라고 메일이 왔고, 나는 오빠가 나 때문에 제대로 얘기를 진척시키지 못 하는 것 같아서 오빠 이메일 주소 보내줬어.”

이상한 여자? 오해? 이건 또 무슨 소리래.

황당한 소리를 추측하느라 이메일 주소를 보내줬다는 얘기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댓글 '4'

margot

2011.08.16 17:36:29

용기 주려고 좋은 일 하려다가 현우 스스로가 진하라는 덫에 걸렸네요 ㅎㅎㅎ

혹시 수영이 진하네서 일하게되는거 아닌가요??사랑의 큐피트로 딱인데요 ㅋㅋㅋ

레띠츄

2011.08.17 01:05:32

아하하하항~ 어서어서 진도를 빼시오, 두 사람!! ㅋㅋㅋㅋ

서로를 알아보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염통이 쫄깃하군요.. ㅋㅋㅋ

큐리

2011.08.18 14:26:57

진하에 대한 오해가 언제쯤 풀리게 될까요?

핑키

2011.08.20 00:22:09

ㅋㅋㅋ 일주일을 기다리는 게 곤욕이에요 ~ 얼른 오라 월요일이여~

늘 건필하세요 리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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